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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보다 낫네" 美 상장 한국 ETF 역대급 매수세

    새해 들어 코스피가 28% 급등하며 대한민국 증시가 전 세계 주요국 지수 중 압도적인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K-증시 질주가 이어지자, 해외 투자자들 또한 뉴욕 증시 내 한국 ETF 매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에 전날 2억 8100만달러(약 4045억원)가 유입됐다. 이는 25년 넘는 역사상 최대 규모다.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는 한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및 중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운용 종목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도주를 포함하고 있다. 운용 규모는 약 130억달러로 해외에 상장된 ETF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수익률은 6개월 기준 80.12%로 높았다. 한국 기업의 실적 개선과 글로벌 유동성의 집중 유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이 ETF에 30억 달러(약 4조 30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성장세가 뚜렷한 한국 증시로 자금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연초 이후 2.99% 하락하며 조정 양상을 보였고, S&P500 지수도 약보합세다. 일본 닛케이 지수(13.12%)와 대만 가권 지수(16.03%)가 선전했으나 한국 증시의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했다.존스트레이딩의 데이브 러츠 트레이더 겸 거시 전략가는 "AI 관련 불확실성이 여러 산업에 영향을 주는 가운데 메모리주는 확실한 안전 자산이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한국 증시를 계속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2일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를 가장 먼저 양산해 고객사에 출하하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출하한 HBM4는 내달 공

    2026.02.15 10:47:20

    "나스닥보다 낫네" 美 상장 한국 ETF 역대급 매수세
  • '삼성 파운드리 수주 주도' 김용관 사장, 이사회 합류

    김용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경영전략총괄(사장)이 삼성전자 신임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미국 테일러팹 운영을 위해 테슬라 등 빅테크와의 수주 협상을 주도하고 장기계약을 이끌어 내며 반도체 사업 정상화에 기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또다시 정해지지 않았다.삼성전자는 다음 달 1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3일 공시했다.이번 주주총회에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2025년 2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을 맡고 있던 박학규 전 사내이사의 사업지원TF(현 사업지원실) 이동에 따른 사임으로 공석이 된 사내이사 한자리는 김용관 사장이 맡게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1963년생으로 1988년 당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기획팀에 입사했다. 반도체 기획과 재무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담팀 등을 경험한 전략기획 전문가다. 김 사장은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후 삼성메디슨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24년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 임원으로 복귀했다.  2024년 11월에는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투자전략과 살림을 총괄했다.  삼성전자는 김 사장에 대해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이해 및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재무, 투자, 기획, 전략 등 경영지원 전반에서 사업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며 "대외 협력과 소통의 역할을 수행하며 회사 가치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로봇 시장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성장뿐만

    2026.02.13 16:36:23

    '삼성 파운드리 수주 주도' 김용관 사장, 이사회 합류
  • '미공개정보 주식거래' LG家 장녀 부부 1심 무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맏딸 부부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이들 부부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바이오 기업인 A사의 유상증자 관련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로 기소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1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구대표는 남편 윤 대표가 최고투자책임자(CIO)인 BRV가 지난 2023년 4월 코스닥 상장 바이오 업체 메지온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 원 투자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듣고, 메지온 주식 3만5990주(6억5000만 원 상당)을 매수해 약 1억566만6600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구 대표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0만 원, 추징금 1억566만6600원, 윤 대표에게는 징역 2년과 벌금 5000만 원을 구형했다.재판부는 윤 대표가 구 대표에게 미공개 정보를 전달했다는 직접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검사는 말로 전달했다고 하는데 어느 시점에 어떻게 전달했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라고 했다.이어 검사 주장처럼 구 대표의 주식 매수 주문 방법이 이례적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짚으면서 "주식을 매수한 뒤 차익을 실현하지도 않았고 계속 보유하다가 1년 후 LG 복지재단에 전액 출연했다"라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해보면 "간접사실만으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 무리한 기소로 보여진다"고 밝혔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6.02.10 15:37:58

    '미공개정보 주식거래' LG家 장녀 부부 1심 무죄
  • “지금의 슈퍼사이클은 ‘마지막 잔불’…지도가 아닌 나침반을 들 때”[코리아 슈퍼사이클]

    [커버스토리 : 코리아 슈퍼사이클 인터뷰]한국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이 부활했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방산이 동시에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며 과거의 영광을 뛰어넘는 실적을 쓰고 있다.하지만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진단은 냉철하다. 그는 지금의 호황을 축제가 아닌 ‘마지막 잔불’이라 정의하며 ‘지도를 보고 걷던’ 길이 아니라 ‘나침반만 들고 개척하는 길’을 가지 못하면 10년 뒤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지금의 호황이 한국 기업의 근원적인 체질 개선 결과가 아니라 외부 사이클이 만들어준 운일 수 있다는 경고였다. 이 교수는 기술경제학의 권위자로 2015년 저서 ‘축적의 시간’을 통해 한국 산업계에 거대한 화두를 던진 인물이다. 이 책에서 그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이 ‘개념 설계(Conceptual Design)’ 역량의 부재에 있다고 진단했다.선진국을 빠르게 따라가는 ‘추격자’ 모델로는 더 이상 성장이 불가능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직접 몸으로 겪으며 쌓아올린 ‘축적’만이 유일한 돌파구임을 역설했다.그는 답이 없는 길을 찾기 위해 지난 3년간 한국 석학 스무 명을 모아 머리를 맞댔다. 각 분야에서 오랜 시간 해결하지 못했으나 해결하는 순간 세상의 패러다임을 뒤바꿀 난제들을 던지는 ‘그랜드퀘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도전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Q. 경쟁력을 잃어가던 한국 제조업이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축적의 시간이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산업의 큰 전환이나 패러다임 변화는 대부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예측할 뿐이죠. 스마트폰

    2026.02.09 07:00:05

    “지금의 슈퍼사이클은 ‘마지막 잔불’…지도가 아닌 나침반을 들 때”[코리아 슈퍼사이클]
  • 반성문에서 시총 1000조로…'슈퍼을' 된 한국 반도체[코리아 슈퍼사이클②]

    [커버스토리 : 코리아 슈퍼사이클 ②]1년 전 이맘때 모두가 삼성전자를 걱정했다. 2024년 처음으로 실적 악화와 관련해 경영진의 첫 사과문이 나왔고, 2025년 3월 정기주총에서는 경영진이 6차례나 고개를 숙였다.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고 경쟁력을 잃어 주가가 5만원대까지 추락했기 때문이다. 이재용 회장은 임원들에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1년 뒤 주가는 200% 넘게 뛰었고 지난 2월 4일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한국 기업 최초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HBM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1년 동안 주가는 330% 급등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질주하자 코스피는 5000의 문턱을 넘어섰다. 그동안 ‘메모리반도체 겨울’을 부르짖던 외국계 투자은행(IB)도 태세를 전환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202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54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약 91조원)보다 6배 가까이 급증한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두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모리 반도체가 AI 시대를 맞아 ‘슈퍼을’로 거듭났다. AI 시대가 도래한 이후 처음으로 ‘공급자 우위’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한국 기업의 주가를 보며 투자자들은 메모리 기업이 AI 시대 하청업체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놨다.하지만 지난해부터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빅테크 투자가 늘고 AI칩 수요와 범용 반도체 수요까지 폭증하면서 가격 결정권이 메모리 공급자에

    2026.02.09 06:10:01

    반성문에서 시총 1000조로…'슈퍼을' 된 한국 반도체[코리아 슈퍼사이클②]
  • "연봉 1억이면 1.5억 더" SK하이닉스, 2964% 파격 성과급 쏜다

    SK하이닉스가 사원들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연봉 20분의 1)의 2964%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그 1.5배인 1억4820만원의 성과급을 받게 되는 셈이다.SK하이닉스는 4일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지급률을 2964%로 책정했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연봉으로 따지면 148.2% 수준으로, 이 중 80%가 5일 지급된다.SK하이닉스는 최근 노사 협의를 통해 최대 1000%였던 PS 지급 한도를 폐지하고, 전년 영업이익의 10% 전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성과급의 80%는 그해에 주고, 이후 2년에 걸쳐 10%씩 나눠준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하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생산성 격려금(PI) 등을 합산하면 총 성과급은 3264%에 달한다. 올해 성과급은 지난해의 2배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연간 100조∼130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수 인재에게 차별화된 보상을 적용하는 보상 체계는 단기적 사기 진작을 넘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더 큰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투자”라며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환경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인재 유출 방지,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 등 장기적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6.02.04 18:28:40

    "연봉 1억이면 1.5억 더" SK하이닉스, 2964% 파격 성과급 쏜다
  • "HBM4 승기 잡는다" 삼성전자, 내달 양산 돌입…매출 3배 키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출하를 본격화하고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HBM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삼성전자는 29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33조6059억원,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다. 순이익은 45조2068억원으로 31.2%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4분기 수익성도 가파르게 개선됐다 .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3조8374억원, 영업이익은 20조73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영업이익은 209.2%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7년여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4분기 매출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세트(DX)부문은 4분기 매출 44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판매량이 줄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태블릿·웨어러블 제품의 안정적 수요가 실적을 방어했다.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범용 D램의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HBM 판매도 확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2026.01.29 15:34:11

    "HBM4 승기 잡는다" 삼성전자, 내달 양산 돌입…매출 3배 키운다
  • "TSMC 제친 꿈의 영업이익률"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47조2063억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 97조 1467억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24년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다. 매출은 30조 원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2배 수준으로 성장하며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새로 썼다.SK하이닉스는 앞서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물론, 삼성전자 전사(43조5300억원) 영업이익을 처음으로 제치고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4분기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4분기에는 HBM 뿐만 아니라 서버향 일반 메모리 수요도 크게 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한 32조 8267억 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19조 1696억 원,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하며 세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4분기 54%를 기록한 TSMC의 영업이익률을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D램 부문에서는 HBM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경영 실적 창출에 기여했다. 일반 D램도 10나노급 6세대(1c나노) DDR5의 본격 양산에 돌입하고, 10나노급 5세대(1b나노) 32Gb 기반 업계 최대 용량 256GB DDR5 RDIMM 개발을 통해 서버용 모듈 분야 리더십을 입증했다.낸드 부문 역시 상반기 수요 부진 속에서도 321단 QLC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기업용 SSD 중심 수요에 대응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회사는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하며 분산형 아키텍처 수요가 확대되어 메모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뿐 아니라 서

    2026.01.28 16:38:05

    "TSMC 제친 꿈의 영업이익률"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47조2063억원
  • “HBM 다음은 낸드다"… 삼성·하이닉스 영업이익 200조 시대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나란히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29일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두 기업 모두 올해 시장과 HBM 경쟁력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메모리 시장은 최근 인공지능(AI)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방위적인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메모리 업체들의 HBM 생산 비중이 높아질수록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 여력이 줄어들자 메모리 가격이 급격하게 뛴 것이다.특히 서버용 데이터 저장장치(SSD) 수요가 급등하면서 그동안 D램에 비해 수요가 적었던 낸드플래시 시장까지 공급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에 탑재하는 ICMS(Inference Context Memory Storage)가 낸드 수요의 새로운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CMS는 방대한 데이터를 GPU 메모리에서 빼내 고용량 SSD로 옮겨 저장하는 방식이다.업계에서는 올해도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D램 계약 가격은 60~70%, 낸드플래시는 80~100%까지 오르면서 메모리 업체 수익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상향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며 실적 추정치 상향 여지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목표가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가 제시한 24만 원과 같은 눈높이다. KB증권은 특히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낼 가능성에 주목했다. 올해 1분기

    2026.01.27 15:08:39

    “HBM 다음은 낸드다"… 삼성·하이닉스 영업이익 200조 시대
  • "공격형 투자자, ETF 꿀조합은 지수+우주"[ETF 300조시대④]

    코스피 5000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해처럼 시장 전체가 함께 오르는 ‘베타(Beta) 장세’의 탄력이 둔화할 시점이다. 아직 큰 수익을 보지 못한 투자자들은 더 깊은 FOMO에 휩싸인다. 종목 선별이 부담스러워 ETF로 눈을 돌려도 고민은 끝나지 않는다. 국내 상장된 ETF만 1058개. 지수에 투자할지 테마에 투자할지, 테마에 투자한다면 어떤 산업에 베팅할지 선택의 기로에 선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지수보다는 ‘테마형’ ETF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정책 모멘텀과 산업 혁신이 교차하는 지점을 선점하는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지난해 하반기 한경비즈니스 베스트애널리스트에 오른 박승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익률을 위해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할 종목은 ‘테마형’”이라며 “특정 산업 성장과 정책 모멘텀에 따라 종목별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는 차별화 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AI 기반의 생산성 혁신, 글로벌 국방력 강화, 에너지 전환 등 메가트렌드가 지수 수익률을 압도하는 동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략적 판단은 2026년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싼 시장 변수들과도 맞닿아 있다. 그가 꼽은 상반기 최대 변수는 미국의 정책 변화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율 회복을 위해 성장과 물가안정을 동시에 겨냥한 부양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지난해 시행된 식품 관세 면제를 시작으로 ‘구매력 회복’을 위한 정책적 조정이 확대될 경우 시장은 다시 한번 정부 주도의 유동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환경도 테마

    2026.01.27 06:03:01

    "공격형 투자자, ETF 꿀조합은 지수+우주"[ETF 300조시대④]
  • 서학개미 동반자 QQQ·SOXL…한국도 3배 ETF 가능해질까[ETF 300조 시대④]

    서학개미가 굴리는 미국 주식이 250조원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는 단기 조정에도 “결국 우상향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숫자다. 혁신의 속도나 기업의 이익 면에서 미국 증시가 국내보다 우위에 있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테슬라, 엔비디아 사랑이 여전한 와중에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분리과세 등 세제상 유리한 점이 있는 데다 3배 레버리지 ETF 등 국내에선 판매가 금지된 다양한 상품이 상장돼 있어서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ETF 숫자가 사상 처음으로 상장 주식 종목 수를 넘어섰을 정도다. 선택지가 넓고 수익률이 검증된 해외 ETF를 적금처럼 활용하거나 고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규제하고 있는 3배 레버리지 상품에 베팅하는 공격적 투자에도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쏠리고 있다.   서학개미의 3배 레버리지 사랑서학개미가 사랑한 미국 ETF TOP3는 모두 증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었다.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ETF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SRS 1(QQQ)’이다. QQQ의 국내 투자자 보관금액만 39억4402만 달러(5조8000억원)에 달한다.S&P500을 추종하는 ‘뱅가드 S&P500(VOO)’에도 국내 투자자 자금이 36억9437만 달러(5조4336억)나 들어가 있다.한국에서는 상장이 금지된 3배 레버리지 상품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QQQ 3배(TQQQ·약 34억 달러),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스(

    2026.01.26 06:09:01

    서학개미 동반자 QQQ·SOXL…한국도 3배 ETF 가능해질까[ETF 300조 시대④]
  • "종목 대신 테마 샀다" 액티브 ETF가 이끈 코스피 5000[ETF 300조 시대①]

    “방산주가 좋다는데 뭘 사야 하나?” 지난해 말 투자자 A 씨는 급변하는 증시 테마 변동에 현기증을 느꼈다.유망한 산업이라는 건 알았지만 어떤 기업이 수출 계약을 따낼지 알 수 없었고 막상 특정 종목에 올라타자니 선뜻 매수 버튼을 누르기 어려웠다. 연초부터 달린 방산 대장주를 사자니 ‘고점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몰려왔기 때문이다.고민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방산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였다. 한두 종목에 베팅하거나 특정 지수를 따르는 대신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리스크를 낮추고 시장 상황에 맞춰 주도주를 갈아 끼우는 펀드매니저의 선택을 믿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3개월 만에 37%라는 수익률을 확인한 그는 또다시 유망한 ETF 테마를 찾아 나섰다.  ETF 하루 평균 11조 거래주가 상승과 함께 국내 ETF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ETF 순자산은 300조원을 돌파했고 올 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시장 전체 거래대금(일평균 24조7172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말 하루평균 거래대금(6조5691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하루 거래 대금이 5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코스피가 연일 고점을 새로 쓰자 개별 종목보다 지수나 테마에 올라탈 수 있는 ETF로 자금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상장시킨 것이다. “건초더미에서 바늘(수익 종목)을 찾으려 하지 말고 건초더미(시장 전체)를 사라”는 인덱스 펀드의 철학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ETF는 단순한 지수 추종을 넘어 능동적인 투자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단순하게 시장의 지수를 따라가는 것을 넘어 액티브(Active) ETF로

    2026.01.26 06:00:02

    "종목 대신 테마 샀다" 액티브 ETF가 이끈 코스피 5000[ETF 300조 시대①]
  • 삼성家 12조 상속세 5년 만에 마무리…'이재용의 삼성' 완성 단계

    삼성 오너 일가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상속세 12조원 납부를 5년 만에 마무리한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지난 9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지분율 0.25%)에 대해 오는 6월 30일까지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했다.이건희 선대회장은 2020년 별세 당시 주식·부동산·미술품 등 총 26조원 규모의 재산을 남겼다. 이에 따라 유족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12조원으로, 국내외를 통틀어 역대 최고액이었다.유족들은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세금을 분납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왔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세 모녀는 작년 말까지 16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주식 등 총 7조2833억원 상당의 지분을 매각했다. 추가로 홍 관장이 지난 9일 2조1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 신탁 계약을 체결하면서, 9조40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자금 확보가 마무리됐다.이 과정에서 그룹 지배 구조는 이재용 회장 중심으로 재편됐다. 이재용 회장은 주식 매각 대신 배당금과 대출을 통해 세금을 납부했다.상속세 납부가 마무리되면서 이재용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은 상속 전 17.33%에서 20.82%로, 삼성생명 지분은 0.06%에서 10.44%로 늘었다. 삼성전자 지분도 0.7%에서 1.45%로 증가했다.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사법 리스크를 털고 경영에 온전히 복귀한 데 이어,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슈퍼사이클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재용의 뉴삼성'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6.01.23 09:50:56

    삼성家 12조 상속세 5년 만에 마무리…'이재용의 삼성' 완성 단계
  • 이건희 컬렉션 나비효과…'세계 4위' 국중박, 워싱턴·런던 홀린다

    이건희 삼성 회장에게 예술은 '최적의 상태' 또는 '가장 이상적인 지점'을 이르는 단어였다. “경영은 종합예술이다”란 그의 표현이 이를 보여준다. 그는 실제 예술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은 수집했다.한 작가는 그를 두고 "기업가보단 투철한 철인(哲人)이나 광기를 품은 예술가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예술을 향한 지독한 몰입과 탐구는 개인의 만족을 넘어 문화유산을 지켜내야 한다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이어졌다. 이건희 회장은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것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다”라고 했다.몇 년 전 그의 수장고가 열렸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국보급 문화재는 물론 모네,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등 거장의 그림이 국민에게 공개됐다.삼성 일가가 2021년 국립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이건희 회장의 개인 소장품을 기증한 것이다. 국보 40점, 보물 127점을 비롯해 이건희 회장이 평생 모은 소장품 중 2만3000여 점이 포함됐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규모였다.   K미술 ‘1조 시장’…국중박은 세계 4위로이건희 회장의 예술에 대한 애정이 응축된 컬렉션은 한국 미술시장을 바꿔놨다. 미술관에 입장하기 위해 4시간 이상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박물관 굿즈는 ‘완판’됐다. 이건희 컬렉션 이후 글로벌 아트시장에서 한국의 체급도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이 열풍은 2022년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의 서울 유치로 이어졌고 외국 화랑들의 한국 진출 러시를 낳았다. 같은 해 국내 미술 시장 규모는 처음으로 1

    2026.01.23 09:18:47

    이건희 컬렉션 나비효과…'세계 4위' 국중박, 워싱턴·런던 홀린다
  • "5000 보인다" 4900 넘긴 코스피,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

    새해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한 코스피가 19일 사상 처음으로 4900선 고지를 넘었다. 꿈의 오천피(코스피 5000) 까지 불과 95포인트 가량을 남겨뒀다. 올해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16.4%에 달한다. 종가 기준 4800선을 넘어선 지 1거래일, 4700선을 넘은 지 3거래일만에 4900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이날 장중 한 때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5513억 원 순매수로 돌아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8억 원, 7511억 원을 순매도했다.이날 코스피 주요 종목 중 현대차그룹주가 약진했다. 현대차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22% 오른 48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98조2837억 원으로 1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기아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12.18%, 6.15%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피지컬 AI 기술에 주목하고 있음을 짚으면서 현대차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대신증권 김귀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에 대해 "로보틱스 가치를 반영하고 자율주행 전략 변화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한다"면서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올렸다.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구글과 엔비디아가 피지컬 AI의 하드웨어 파트너사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선택한 이유는 현대차·기아의 대량 생산 능력과, 밸류체인(가치사슬), 생산공장의 행동 데이터셋(데이터 모음) 때문"이라며 현대차의 목표가를 65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6.01.19 16:31:42

    "5000 보인다" 4900 넘긴 코스피,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