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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어디까지 내려갈까”…주춤하는 달러, 살아나는 원화 [화제의 리포트]

    원화와 달러화.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이번 주 화제의 리포트는 LS증권 최광혁 애널리스트가 8월 31일 펴낸 ‘무엇이 환율을 흔들었나-시선은 수급에서 펀더멘털로’를 선정했다.최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자금의 이동이나 기업의 달러 환전 등 단기적인 수급 요인에 크게 좌우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같은 단기 변수의 영향이 줄어들고 성장률과 금리, 달러의 방향성 등 펀더멘털 요인이 환율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봤다.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는 데다 달러도 장기적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달러 환율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환율, 왜 올랐나?통상 수출이 늘어 무역흑자가 확대되면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가 늘면서 원화 가치에는 상승 압력이 생긴다.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받은 달러를 국내에서 원화로 환전하면 외환시장 내 달러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공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기업들이 수출대금으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외화예금으로 쌓아두면서 달러 유입이 실제 시장 공급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역흑자는 커졌지만 달러가 원화로 환전되지 않으면서 원·달러 환율과의 괴리가 커진 셈이다.여기에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까지 겹쳤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빠르게 오르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크게 늘었고 주식 매도 대금이 달러로 환전돼 빠져나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확대 역시 달러의 국내 유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국내 외환시장 자체에 달러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 외화

    2026.09.09 17:44:15

    “환율 어디까지 내려갈까”…주춤하는 달러, 살아나는 원화 [화제의 리포트]
  • 중산층 떠난 명품시장...루이비통 제국도 시총 '반토막'

    유럽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돌파했던 세계 최대 명품그룹 LVMH의 시가총액이 3년 만에 절반 이하로 주저앉았다. 인플레이션과 가파른 가격 인상으로 주 고객이던 중산층이 이탈한 가운데 그간 성장을 견인했던 중국 시장마저 침체에 빠진 영향이다.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LVMH의 시가총액은 현재 2130억유로(약 332조원)로 2023년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팬데믹 특수로 쌓아 올린 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실적만 놓고 보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것은 아니다. LVMH의 지난해 실적은 178억유로로 2019년보다 50% 이상 많았다. 그럼에도 기업가치가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워진 것은 명품시장 성장 둔화와 향후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이 같은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산층 소비자의 이탈이 꼽힌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은 최근 3년간 이른바 ‘열망적 소비자’로 불리는 중산층 고객 약 6000만명이 명품 구매를 중단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명품 소비자의 약 15%에 해당한다. 이들은 초고가 제품을 반복 구매하는 자산가는 아니지만 가방과 의류 등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제품을 소비하며 명품시장 외형 확대를 뒷받침해온 고객층이다.업계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도 소비자 이탈을 부추겼다. 베인에 따르면 상당수 명품 제품 가격은 2019년보다 50~70% 올랐다.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명품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중산층의 구매 문턱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을 늘려온 전략이 오히려 고객층을 좁히는 결과로 이어

    2026.09.07 16:45:27

    중산층 떠난 명품시장...루이비통 제국도 시총 '반토막'
  • “미쉐린 별 믿어도 되나”…평가원 수 비공개에 커지는 의문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 지표로 꼽히는 ‘미쉐린 가이드’를 둘러싸고 신뢰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전 세계 평가 대상 식당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직접 방문해 평가하는 평가원 규모는 베일에 싸여 있어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면서다.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외식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미쉐린이 늘어나는 평가 대상 식당을 기존 인력으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미쉐린 스타 식당에서는 수년 동안 평가원이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증언도 나왔다.미쉐린 가이드의 외형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전 세계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식당은 2021년 7월 최소 1만5723곳에서 올해 8월 1만9652곳으로 약 25% 늘었다. 별을 받은 식당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빕 구르망’과 추천 식당인 ‘미쉐린 셀렉티드’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한국 시장에서의 확장세도 뚜렷하다. 서울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은 2021년 32곳에서 올해 42곳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2024년 평가 지역에 새롭게 포함된 부산(4곳)까지 더하면 국내 미쉐린 스타 식당은 총 46곳에 달한다. 문제는 이처럼 급증하는 관리 대상을 평가할 평가원 규모가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는 점이다. 미쉐린 평가원은 신분을 숨긴 채 일반 손님으로 위장해 재료의 품질, 조리 기술, 맛의 조화, 요리의 개성과 일관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미쉐린 측에 따르면 평가원 1명이 1년에 소화하는 익명 식사는 250~300회에 이른다. 한 전직 미쉐린 평가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2만 개에 달하는 식당을 주기적으로 정밀 평가하기

    2026.09.07 14:26:46

    “미쉐린 별 믿어도 되나”…평가원 수 비공개에 커지는 의문
  • “가족처럼 키웠으니 마지막도”…커지는 '펫 장례' 시장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이 늘면서 펫 장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화장과 유골 보관을 넘어 전용 차량을 이용한 운구와 추모식, 맞춤형 기념품까지 등장하며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순간까지 비용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내 반려동물 장례 관련 기업은 4만3600곳에 달한다. 관련 시장 규모도 이미 100억위안(약 2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 업체를 통해 장례를 치르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산업의 외형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 셈이다.장례 방식도 사람 못지않게 세분화되고 있다. 기본적인 화장과 유골 보관은 물론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거나 발자국과 털 등을 활용해 기념품을 제작해주는 상품도 등장했다. 일부 업체는 정장을 갖춰 입은 직원 4명이 관을 운구하고 리무진으로 이동하는 고급 맞춤형 장례까지 운영한다. 가격은 9880위안(약 200만원)에 달한다. 유골을 가공해 보석 형태의 기념품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는 1만8000위안(약 360만원) 수준이다.이 같은 시장 확대의 배경에는 늘어난 반려동물 규모와 달라진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도시 지역에서 키우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각각 약 5300만마리와 7300만마리로 총 1억2600만마리에 달했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단순히 기르는 동물이 아닌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사료와 의료·미용 등에 집중됐던 소비도 장례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시장의 성장 속도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반려동물 장례업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감독 체계가 아직

    2026.09.07 14:26:21

    “가족처럼 키웠으니 마지막도”…커지는 '펫 장례' 시장
  • 석탄 제친 中 태양광…한국서도 존재감 '껑충'

    중국의 태양광발전 설비가 사상 처음으로 석탄 화력발전을 추월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에서 100년 넘게 최대 전력원 자리를 지켜온 석탄이 설비용량 기준으로 태양광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막대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 태양광 산업은 자국 시장을 넘어 한국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9월 2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지난 7월 말 기준 중국의 태양광발전 누적 설비용량이 1286기가와트(G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전력 설비용량의 31.5%에 해당하는 규모로 석탄 화력 설비용량을 넘어선 수준이다. 설비용량은 발전 시설이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전력 규모를 뜻한다.다만 설비용량이 석탄을 넘어섰다고 해서 실제 전력 생산량까지 석탄을 제쳤다는 의미는 아니다. 태양광은 날씨와 일조량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실제 발전량에서 석탄 의존도는 낮아지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전체 발전량에서 석탄의 비중은 공식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올해 1~7월 태양광 발전량은 8024억 킬로와트시(kWh)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중국 태양광 제조업의 높은 가격 경쟁력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셀, 모듈 등 태양광 주요 공급망을 폭넓게 구축하고 있으며 세계 태양광 모듈 생산에서도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가격을 낮추면서 자국 내 보급 확대를 뒷받침한 셈이다.설비가 빠르게 늘면서 전력망 확충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태양광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큰 데

    2026.09.05 17:26:24

    석탄 제친 中 태양광…한국서도 존재감 '껑충'
  • “1분짜리 드라마에 지갑 연다”…숏드라마 전성시대

    지하철 한 정거장을 지나는 사이 소비되는 1분짜리 서사. 자극적인 소재와 압축적인 전개를 앞세운 숏드라마가 쇼츠와 릴스로 대표되는 짧은 영상 콘텐츠의 성장세를 타고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판도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숏드라마는 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 화면비로 제작되며 작품당 50~80개 안팎의 회차로 구성된다. 보통 초반 회차를 무료로 제공해 시청자를 끌어들인 뒤 이후 회차부터 유료 결제나 정기 구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편당 결제 금액은 300~700원 수준으로 부담이 적어 보이지만 전 회차를 끝까지 감상하려면 2만~3만원가량이 소비된다.숏드라마 시장의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미디어파트너스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숏드라마 시장 규모는 2023년 50억달러(약 7조원)에서 2025년 120억달러(약 16조원)로 2년 만에 2.4배 성장했다. 오는 2030년에는 26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숏드라마의 성장 배경에는 모바일 환경에 맞춰 달라진 콘텐츠 소비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 등 짧은 영상 콘텐츠가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출퇴근길이나 자투리 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숏드라마는 이 같은 소비 패턴을 파고들어 빠르고 자극적인 서사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글로벌 숏드라마 시장의 선두주자는 중국이다. 숏드라마는 2018년 중국 숏폼 플랫폼 도우인에서 처음 등장한 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모바일 콘텐츠 소비 확대와 맞물려 급성장했다. 자국 시장에서 흥행성을 입증한 중국 플랫폼들은 활발히 해외 진출에 나섰고 이 전략은 적중했다. 실제 글로벌 매출 상위 20개 숏드라마 앱 중 90%가 중

    2026.09.05 11:39:39

    “1분짜리 드라마에 지갑 연다”…숏드라마 전성시대
  • “만리장성 대신 공장 보여줘”…기술 배우려 中찾는 기업인들

    과거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제조기지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전기차와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과 투자자들이 기술과 생산 방식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중국을 찾고 유명 관광지 대신 첨단 공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까지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해외 투자자와 기업 경영진, 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첨단기업의 생산시설과 기술 현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베이징과 선전, 상하이, 항저우, 허페이 등 주요 첨단산업 도시를 돌며 전기차 생산라인과 배터리 공장, 휴머노이드 로봇·AI 기업 등을 직접 방문하는 식이다.기업인들이 중국 공장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개별 기술을 살피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제품 개발부터 생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파악하려는 수요도 적지 않다. 특히 유럽 기업들의 관심이 두드러지는데, 생산성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상하이 데이터 분석업체 바이관이 운영하는 5일 일정의 프로그램 참가비는 최대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대)에 달한다. 이처럼 만만치 않은 비용에도 현장 방문 수요는 꾸준하다. 상하이의 기술기업 투어 업체 글로펜은 올해 관련 문의가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한 달에 100회가 넘는 당일 기업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공장을 찾는 발길은 기업인과 투자자를 넘어 일반인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샤오미의 베이징 전기차

    2026.09.04 15:08:24

    “만리장성 대신 공장 보여줘”…기술 배우려 中찾는 기업인들
  • “이제야 게맛 알았나”…이탈리아, 골칫덩이 꽃게 ‘수출 효자’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탈리아 어민들의 골칫덩이였던 푸른꽃게(블루크랩)가 최근 수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대적인 퇴치에도 좀처럼 개체 수가 줄지 않자 아예 해외 시장에 내다파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면서다.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동부 포강 삼각주의 폴레시네 어민협동조합 컨소시엄은 올해 블루크랩 수출 등에 힘입어 약 2000만유로(약 3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올해 잡힌 블루크랩은 모두 판매돼 더 이상 폐기 물량도 나오지 않고 있다. 한때 비용을 들여 없애던 외래종이 이제는 지역 어업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북미 대서양 연안이 원산지인 블루크랩은 1940년대부터 아드리아해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개체 수가 많지 않았지만 2023년을 전후해 급격히 늘면서 문제가 커졌다. 특히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조개 생산지인 포강 삼각주에서 바지락과 홍합을 잡아먹고 어망까지 훼손하면서 지역 어업에 큰 타격을 입혔다. 블루크랩 확산 이후 폴레시네 컨소시엄의 매출은 한때 75% 급감해 1500만유로 수준까지 떨어졌고 활동 조합원도 1500명에서 850명으로 줄었다.이탈리아 정부는 결국 2024년 본격적인 퇴치에 나섰다. 정부 지원을 받아 폴레시네 지역에서 2년 동안 잡아 소각한 블루크랩만 약 230만㎏에 달했다. 그러나 암컷 한 마리가 한 번의 번식기에 최대 800만 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해 대량 포획에도 개체 수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결국 소각 중심의 퇴치 사업을 중단하고 잡은 게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대응 전략을 바꿨다.새로운 판로는 해외에서 열렸다. 이탈리아에서 잡힌 블루크랩은 현지에서 찌고 냉동

    2026.09.04 07:41:24

    “이제야 게맛 알았나”…이탈리아, 골칫덩이 꽃게 ‘수출 효자’로
  • 네덜란드, 북미서 금 86t 옮겼다…한국 금은 어디에?

    각국 중앙은행의 금 전략이 매입에서 보관처 관리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의 보유량 못지않게 어디에 보관하고 얼마나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중앙은행(DNB)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미국 뉴욕과 캐나다 오타와에 보관하던 금 약 86t을 런던으로 이전했다. 네덜란드가 보유한 금은 총 612.4t으로 31.3%가 뉴욕, 19.7%가 오타와에 보관돼 있었다. 이번 재배치 이후 뉴욕과 오타와 비중은 각각 18.5%로 낮아졌다. 반면 런던은 18.1%에서 32.1%로 높아져 최대 보관처가 됐다. DNB가 보관처를 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위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별 보관 비중을 보다 균형 있게 조정하고 필요할 때 더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런던은 세계 최대 실물 금 거래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대규모 금을 사고팔거나 금융거래에 활용하기 쉬워 이 같은 목적에 적합한 보관처로 꼽힌다. 올라프 슬레이펀 DNB 총재는 “이번 조치로 금 보유고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며 “금을 실제로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회복력과 대비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이전은 금괴 86t을 모두 직접 운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DNB는 뉴욕에서 약 59t을 매각한 뒤 런던에서 같은 양을 다시 매입했다. 나머지 물량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네덜란드로 옮기고, 네덜란드에 보관 중이던 같은 규모의 국제거래 규격 금을 런던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재배치했다. 대규모 금괴의 장거리 운송에 따른 보안 부담과 금을 다시 녹

    2026.09.03 15:47:02

    네덜란드, 북미서 금 86t 옮겼다…한국 금은 어디에?
  • "마트보다 싸네"…밥상 물가 낮추는 '동네 공구' 뭐길래

    여러 소비자를 모아 구매 물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는 ‘공동구매’ 모델이 온라인을 넘어 동네 상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로 합리적인 가격의 생필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며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단지 아파트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공동구매 전문 매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독립 매장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6월 첫 가맹점을 연 ‘다이클로’는 1년 만에 200호점을 돌파했다. ‘소도몰’ 역시 2024년 7월 첫 매장을 연 이후 가맹점 200개를 넘어섰으며, ‘우리동네국민상회’도 현재 164개 가맹점을 확보했다.이들 매장의 운영 방식은 비교적 단순하다. 점주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나 네이버 밴드에 그날의 특가 상품과 수령 일정을 공지하면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주문한다. 이후 정해진 날짜에 집 근처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받아 가면 된다. 과일·채소·육류 등 신선식품부터 밀키트, 냉동식품, 생활용품까지 취급 품목도 다양하다.운영 구조의 핵심은 ‘선주문’이다. 일반 소매점처럼 상품을 미리 대량으로 들여놓는 대신 소비자의 주문을 먼저 받은 뒤 필요한 만큼만 발주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무인 또는 최소 인력으로 매장을 운영해 인건비를 낮추고 제조사나 생산자와 직접 거래할 경우 유통 단계까지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재고·인건비·유통 비용을 낮추는 운영 구조는 고스란히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판매자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는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2026.09.02 14:22:04

    "마트보다 싸네"…밥상 물가 낮추는 '동네 공구' 뭐길래
  • 비자 빗장에 미·영 떠난다…글로벌 유학 판도 '흔들'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해외 유학 시장에서 유럽 대륙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까다로워진 비자 규제에 높은 학비와 물가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영미권 명문대를 선호하던 유학생들의 선택에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어권 주요 국가들이 유학생 유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국제 학생들의 관심이 유럽 대륙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실제 유학생 수요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감지된다. 올봄 36개국 254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유학생 등록 조사에 따르면 미국·영국·캐나다·호주의 외국인 학생 등록은 감소한 반면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는 증가세가 나타났다.국제 교육 플랫폼 스터디포털스의 검색 데이터에서도 최근 12개월간 포르투갈 유학에 대한 검색량은 20% 증가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각각 18%, 11% 늘었다. 같은 기간 영국의 검색량은 8%에 그쳤다.영미권의 유학생 유입을 위축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이민·비자 규제 강화가 꼽힌다. 영국은 국제 학생의 가족 동반을 제한하고 일부 국가 출신 학생에 대한 유학 비자 발급을 막는 등 유학생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학생의 비자와 체류 자격을 둘러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 등 명문 대학과 행정부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유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높은 학비 역시 유학생들이 유럽으로 눈을 돌리는 요인이다. 미국 명문대의 연간 학비는 최대 10만달러(약 1억3810만원)에 달한다. 영국 대학 역시 유학생들에게 자국 학생보다 훨씬 높은 등록금을 부과한다. 반면 유럽

    2026.09.01 11:22:25

    비자 빗장에 미·영 떠난다…글로벌 유학 판도 '흔들'
  • “일본선 5만원, 한국은 30만원”…마운자로 가격차, 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국내 처방 가격이 일본보다 최대 6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약가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가격 부담을 피해 해외에서 약물을 들여오려는 불법 반입 사례도 늘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마운자로 2.5㎎ 4주분의 국내 처방 가격은 병·의원에 따라 약 27만~3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반면 일본의 마운자로 2.5㎎ 4주분 약가는 약 5만원 수준이다. 이달부터 일본 정부가 마운자로의 공정 약가를 약 25% 인하하면서 양국 간 가격 차이는 더욱 커졌다.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경우 실제 본인부담금은 이보다 더 낮아진다.가격 차이의 원인은 마운자로가 양국에서 적용받는 제도에 있다. 일본에서 마운자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돼 정부가 약가를 직접 관리한다. 여기에 시장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된 의약품의 가격을 다시 조정하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반면 한국에서 마운자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약품이다. 비급여 의약품은 제약사가 공급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하고 도매·유통업체와 의료기관 등을 거쳐 최종 가격이 형성된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에 따라 환자가 실제 부담하는 가격에도 차이가 발생한다.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일본에서 마운자로를 구매하려는 수요도 늘었다. 일본에서 구입한 마운자로를 지칭하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른바 '스시자로'다. 관세청에 따르면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불법 반입 적발 건수는 2024년 4건에서 지난해 1189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4155건까지 증가했다.해외에서 구입한 마운자로를 국내로 들여오는 것은 원칙적으로

    2026.09.01 09:17:53

    “일본선 5만원, 한국은 30만원”…마운자로 가격차, 왜?
  • 트럼프에 뿔난 캐나다…소비·여행까지 ‘미국 보이콧’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캐나다 강경 정책이 이어지면서 캐나다 내 반미 감정이 일상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FT),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ABUS’(Anything but US·미국을 제외한 무엇이든), ‘ABUSA’(Anywhere but USA·미국을 제외한 어디든) 등의 구호 아래 미국산 제품 불매와 미국행 기피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하키에서 상대를 막아내기 위해 팔꿈치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유래한 ‘엘보우즈 업(Elbows Up)’이라는 슬로건도 반미 움직임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미국에 대한 저항을 독려하고 있다.캐나다의 반미 정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부터 이어진 대캐나다 압박이 누적되면서 커져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했고 지난해 2월에는 펜타닐 유입과 국경 통제 미흡을 이유로 캐나다산 제품에 25% 비상관세를 부과하며 양국 갈등을 심화시켰다.이후 지난 22일 양국 무역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미국이 대캐나다 50% 보복관세를 발표하면서 반미 정서가 한층 거세졌다. 특히 지난 27일 양국 접경의 온타리오호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은 캐나다 내 누적된 반미 감정에 다시 불을 지폈다.반발은 일상적인 소비 현장에서 먼저 나타났다. 캐나다 상점가에서는 제품 원산지를 확인해 미국산을 피하는 소비 행태가 확산했고, 자국산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도 급증했다.온타리오와 퀘벡 등 주요 주정부는 미국산 버번위스키와 와인 등 미국 주류 판매를 제한하거나 중단시

    2026.08.31 15:45:15

    트럼프에 뿔난 캐나다…소비·여행까지 ‘미국 보이콧’
  • “빌 게이츠부터 베이조스까지”…자산가들이 ‘농지’ 사들이는 이유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 미국의 대표적인 자산가들이 잇따라 대규모 농지를 사들이며 토지 보유를 확대하고 있다. 기술기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이들이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농지를 새로운 투자처로 선택하면서 공급이 제한된 실물자산의 투자 가치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2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미국 전역에 약 27만5000에이커(약 1113㎢)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25만에이커가 농지로 알려졌다. 제프 베이조스 역시 미국 내 약 46만2000에이커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크 저커버그는 하와이 카우아이섬에 약 4000에이커 규모의 목장을 소유하고 있다. 이처럼 자산가들이 농지에 눈을 돌리는 배경으로는 제한된 공급과 안정적인 수익성이 꼽힌다. 농지는 경작 가능한 토지가 한정돼 있어 공급을 임의로 늘리기 어렵고, 농작물 생산이나 임대를 통해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상업용 빌딩과 아파트 등 전통적인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와 공실 부담에 직면한 가운데 식량이라는 필수재를 생산하는 농지는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실물자산으로 거론된다.농지 시장 자체의 규모도 상당하다. 미국 농지의 총 가치는 약 4조3000억달러(약 5910조원)로 추산된다. 지난해 미국의 평균 농지가격은 에이커당 약 4350달러로 전년보다 4.3% 상승했다. 이처럼 농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식량에 대한 수요가 지속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물가가 상승하면 농산물 가격과 임대료가 함께 오를 가능성이 있어 농지를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물자산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농지의

    2026.08.31 15:43:59

    “빌 게이츠부터 베이조스까지”…자산가들이 ‘농지’ 사들이는 이유
  • “암표상 신고하면 포상금”…암표방지법 ‘D-1’, 어떻게 달라지나

    온라인에서 티켓을 정가보다 비싸게 되파는 암표 거래에 대한 법적 규제가 오는 28일부터 대폭 강화된다. 그동안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다양한 형태의 암표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부정하게 티켓을 확보하거나 상습·영업 목적으로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행위 전반을 처벌하는 것이 이번 개정 법률의 핵심이다.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입장권의 '부정구매'와 '부정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제재 수위를 대폭 끌어올린 개정 공연법과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이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개정법은 최근 몇 년간 인기 콘서트, 뮤지컬, 프로스포츠 경기 등에서 기승을 부리며 관람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해 온 암표 유통 시장을 근본적으로 해체하기 위해 마련됐다.기존 법 체계에서는 암표 판매자를 형사처벌하기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입장권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수사기관이 직접 입증해야만 했다. 그러나 암표상들이 추적이 어려운 해외 IP를 이용하거나 다수의 계정을 동원해 정당한 예매 절차를 방해하는 등 기술과 수법이 진화함에 따라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개정법은 이러한 허점을 메웠다.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예매처의 보안조치를 기술적으로 우회하거나 공정한 구매 과정을 방해하여 재판매 목적으로 입장권을 사들이는 행위 자체를 부정구매로 규정해 엄격히 금지한다. 부정판매자에 대한 경제적 제재와 형사처벌 수위 역시 대폭 상향된다. 입장권 판매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자가 상습 또는 영업으로 자신이 구매한 가격을 초과하여 티켓을 판매하거나 이를 알

    2026.08.27 18:03:52

    “암표상 신고하면 포상금”…암표방지법 ‘D-1’, 어떻게 달라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