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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이어 테슬라도 ‘휘청’…흔들리는 '머스크 제국'

    스페이스X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앉은 가운데 테슬라마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머스크 제국’이 흔들리고 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82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57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글로벌 차량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48만126대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문제는 수익성 악화였다. 테슬라의 2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1억1400만달러(약 1조6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3달러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인 0.51달러를 밑돌았다. 부진한 실적의 여파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5% 하락한 319.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2150억 달러(약 314조 원)가 증발한 셈이다.견조한 매출 성장에도 이익이 줄어든 배경으로는 전기차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규제 크레딧 수익 감소 등이 꼽힌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도 실적을 압박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머스크는 "막대한 자본 지출이 예상되지만, 투자 항목들이 향후 큰 수익으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머스크 제국의 또 다른 축인 스페이스X 역시 이날 주가가 6.70% 하락한 115.26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인 135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하락은 차세대 대형 로켓 ‘스타십’의 13차 시험발사 일정 연기와 다음 달 초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2026.07.25 15:43:03

    스페이스X 이어 테슬라도 ‘휘청’…흔들리는 '머스크 제국'
  • 'HBM 시장' 7배 커진다...AI, 학습 넘어 추론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오는 2030년 현재의 7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 산업의 성장으로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2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현재 약 350억달러(약 52조원) 규모인 HBM 시장이 오는 2030년 2460억달러(약 36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의 변화가 있다. 과거에는 대규모 데이터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이용자의 요청에 실시간으로 답하는 추론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빠른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HBM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IT 기업들도 AI 서버 인프라에 고성능 HBM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HBM을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수요 확대는 반도체 시장 전망도 끌어올리고 있다. BofA는 2030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기존 2조3000억달러에서 2조7000억달러(약 3970조원)로 상향했다. 반도체 산업이 첫 매출 1조달러를 달성하기까지 약 50년이 걸렸지만, AI 수요만으로 향후 5년 안에 추가 1조달러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시장 확대 전망에 힘입어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6건의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1500달러에서 15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시장은 향후 AI 데이터센터 확대, 반도체 생산시설의 리쇼어링, 전력 효율화를 위한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 등이 이어지며 HBM 시

    2026.07.23 17:48:53

    'HBM 시장' 7배 커진다...AI, 학습 넘어 추론으로
  • 금값 22% 급락했지만...'큰손'은 떠나지 않았다

    이란 전쟁을 계기로 국제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가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가격 조정을 장기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고, 중앙은행의 금 매입세도 이어지는 데다 연준의 통화정책 역시 금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이후 약 22% 하락했다. 통상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면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금값이 오르지만, 이번에는 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값을 끌어내렸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금의 장기적인 약세 신호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최근 낙폭을 반영하더라도 금값은 지난 1년간 20% 넘게 상승해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을 소폭 웃돌았다.폴란드 등 각국 중앙은행들 역시 꾸준히 금을 매입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러시아 중앙은행의 해외 외환보유액을 동결하자 각국 중앙은행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매입을 확대해왔다. 여기에 이번 이란 전쟁을 거치며 금이 위기 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준비자산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되면서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시장에서는 중동 국가들이 전쟁 기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을 대거 매도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실제 대규

    2026.07.23 16:26:48

    금값 22% 급락했지만...'큰손'은 떠나지 않았다
  • 베트남서 ‘58억’ 로또 맞은 한국인...세금 얼마 낼까?

    베트남에서 근무하는 한국인이 현지 복권 1등에 당첨돼 58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수령했다. 베트남 복권 역사상 외국인 당첨금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2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 복권업체 비엣롯은 최근 진행된 ‘파워 6/55’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한국인 A씨에게 상금 1028억동(약 57억9000만원)을 전달했다. 파워 6/55는 1부터 55까지의 숫자 중 6개를 맞히는 방식으로 당첨 확률이 약 2900만 분의 1에 달해 국내 로또 1등 확률(약 814만 분의 1)보다 3.5배 이상 까다롭다. 비엣롯에서 외국인이 1등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전 외국인 최고 수령액 역시 한국인이 기록한 326억동(약 18억원)이었다.베트남 현지 세법에 따르면 당첨금 중 2000만동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10%의 개인소득세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A씨는 세금 약 102억8000만동(약 5억8000만원)을 공제한 약 925억동(약 52억원)을 실수령했다.그렇다면 해외 복권에 당첨된 한국인이 한국에 내야 할 세금은 어떻게 정산될까. 세법상 과세 여부를 가르는 핵심 기준은 당첨자의 '국내 거주자 여부'다. 소득세법상 한국 거주자(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둔 개인)로 분류된다면 당첨금을 현지 계좌에 묶어두더라도 전 세계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에 대해 납세 의무가 생긴다. 한국에서 복권 당첨금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되며 3억원 초과 기준 33%의 세율이 적용된다. '국외납부세액공제' 제도가 적용돼 이중과세는 피할 수 있지만 국가별 세율 차이에 따라 국내에서 추가 납부 의무가 발생한다. 즉 A씨가 한국 거주자라면, 현지에서 낸 세금(10%)과 한국 세율(33%) 간의 차액인 약 23%를 국세청에

    2026.07.23 12:31:13

    베트남서 ‘58억’ 로또 맞은 한국인...세금 얼마 낼까?
  • "이 법 하나로 판도 바뀐다"…베스트 애널이 진단한 '하반기 변수'는 [2026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⑤]

     디지털자산 홍성욱 NH투자증권(최초)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시장의 핵심 변수로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적 기반이 될 ‘CLARITY 법안’의 연내 통과 여부를 꼽았다. 상반기 통과가 지연됐던 법안의 향방이 여름 중 결정되면서 하반기 디지털자산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체적인 투자전략으로는 디지털자산 기업들의 IPO 시장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과 블랙록이 투자한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의 상장을 계기로 토큰화 트렌드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전략-미국·선진국 김성환 신한투자증권(최초)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미국 증시를 ‘AI 투자 사이클’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LLM·클라우드의 매출 급증으로 현금흐름이 견조해 실적 전망의 추가 상향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투자전략으로는 AI 설비투자 수혜를 받는 주도주 중심의 접근을 제안했다. 특히 반도체·하드웨어·전기장비를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세를 동반할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전략-중국·신흥국 김경환 하나증권 중국 증시의 장기 소외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경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국 투자전략의 핵심으로 ‘공급망 재평가’와 ‘내수 회복

    2026.07.21 17:10:59

    "이 법 하나로 판도 바뀐다"…베스트 애널이 진단한 '하반기 변수'는 [2026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⑤]
  • "이때부터 불확실성 해소"…베스트 애널이 짚은 '하반기 반등 시점'은 [2026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④]

    [커버스토리 : 2026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거시경제·금리 하건형 신한투자증권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시장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물가’와 ‘긴축 강도’를 지목했다.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충격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3분기 중반까지 이어지겠지만 추가 충격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3분기 말부터는 물가상승 압력과 긴축 경계감이 완화되며 금융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 대상으로는 주식을 가장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 등 실적 기반 종목에 더해 향후 성장주로의 순환매 확산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전략/자산배분 이은택 KB증권(2관왕/최초) 투자전략·자산배분 부문 베스트로 2관왕을 차지한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시장의 핵심 변수로 인플레이션과 미국 국채금리, 오픈AI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제시했다. 당분간 미국 인플레이션과 국채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두 변수는 AI 랠리를 붕괴시킬 수 있는 요인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전략으로는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자산 배분 측면에서는 서유럽 국채금리 상승과 남·서유럽 국채금리의 디커플링 가능성을 민감하게 주목해볼 요인으로 짚었다. 이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기대되는 아시아와 미국 증시에 대한 선호 기조를 밝혔다.계량 분석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증시의 핵심 변수로 반도체 이익 사이클과 가계 자금 머니무브의 지속 여부, 레버리지 ETF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꼽았다

    2026.07.21 17:07:21

    "이때부터 불확실성 해소"…베스트 애널이 짚은 '하반기 반등 시점'은 [2026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④]
  • "저평가 소외주 잡을 때"…베스트 애널이 꼽은 하반기 '반등 기대주'[2026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③]

    [커버스토리 : 2026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생활소비재(화장품/의류 등)·교육 NH투자증권 정지윤(최초) 정지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서구권 성과에 주목했다. 그는 “성장축이 중국·동남아 중심에서 서구권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실리콘투의 폴란드 물류창고가 5월부터 기존 대비 60% 증설된데 이어 다수의 K뷰티 브랜드 법인이 위치한 영국과 네덜란드의 수출 증가세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럽의 한국 화장품 수입 비중이 아직 한 자릿수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크고 미국에서는 고마진의 오프라인 채널 확장이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에이피알을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달바글로벌과 아모레퍼시픽도 관심 종목으로 추천했다.철강·금속 박성봉 하나증권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금속 부문 하반기 톱픽으로 POSCO홀딩스를 꼽았다. 지난해 자회사들의 대규모 영업손실에 따른 기저효과와 국내 철강 수입 규제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 세계적인 리튬 공급 부족에 힘입어 당사 리튬사업부의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철강 내수 가격이 상승한 만큼 국내 철강사들도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핵심 변수로 중국 시장을 지목하며 “국내 철강사들의 추가 상승폭은 중국의 철강 수급 개선 여부가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건설·건자재 장문준 KB증권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미국 에너지부(DOE)

    2026.07.21 17:02:53

    "저평가 소외주 잡을 때"…베스트 애널이 꼽은 하반기 '반등 기대주'[2026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③]
  • "잔디 조각까지 팔았다"...막 내린 월드컵, 씁쓸한 상업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기록적인 관중과 수익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나친 상업화로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의 본질을 퇴색 시켰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에서 약 130억달러(약 19조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보다 7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경기 수가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대회 기간도 4주에서 6주로 늘었다. 그 결과 중계권과 스폰서십, 티켓 판매 수입이 일제히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하지만 막대한 수익의 배경에는 기존 월드컵의 틀을 바꾼 각종 상업화 정책이 자리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치솟은 티켓값이다. FIFA는 올해 처음으로 수요에 따라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변동 가격제’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주요 경기의 티켓 가격이 폭등하며 팬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실제로 FIFA가 공식 판매한 결승전 티켓의 최저가는 4,185달러(약 620만원)에 달했으며 일부 좌석은 재판매 사이트에서 수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축구계 안팎에서 "부자들만 직관할 수 있는 경기"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지나친 수익 사업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FIFA는 총 2026개의 '챔피언 반지'를 제작해 우승팀 지급분 30개를 제외한 1,996개를 개당 1만2,000달러(약 1,780만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여기에 결승전이 열린 뉴저지 경기장의 잔디 조각까지 기념품으로 만들어 450~3,000달러에 파는 등 상업화을 앞세운 행보를 이어갔다.경기 운영 영역에서도 상업주의

    2026.07.21 16:48:01

    "잔디 조각까지 팔았다"...막 내린 월드컵, 씁쓸한 상업화
  • '핀테크 대장' 페이팔의 추락… 어쩌다 '인수 표적' 됐나

    디지털 결제 시장을 선도하며 한때 기업가치가 3600억달러(약 530조원)에 달했던 페이팔이 성장 둔화와 경쟁력 약화 끝에 인수 표적으로 몰렸다. 모바일 결제와 인공지능(AI) 기반 상거래 등 시장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사이 경쟁사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인수 제안을 받는 처지에 이르게 된 것이다. 페이팔의 주가는 올해 들어 18% 내렸으며 일 년 전보다는 35% 하락했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팔은 지난주 경쟁사인 스트라이프와 사모펀드 애드벤트인터내셔널로부터 530억달러(약 74조원) 규모의 공동 인수 제안을 받았다. 제안에는 페이팔을 비상장회사로 전환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분기 실적과 주가 압박에서 벗어나 전면적인 사업 재편을 추진하려는 구상이다. 다만 페이팔 이사회는 주당 60.50달러를 제시한 인수안이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가에서도 이번 제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1998년 설립된 페이팔은 전자상거래와 이메일 기반 결제를 개척한 대표 핀테크 기업이다. 일론 머스크와 피터 틸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몸담았던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페이팔은 2002년 이베이에 인수된 뒤 2015년 독립했고, 코로나19 기간 전자상거래 급성장에 힘입어 2021년 기업가치가 36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성장세가 둔화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최근 수년간 추진한 사업 재편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페이팔이 기존 온라인 결제 사업의 성공에 안주한 사이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스트라이프, 어펌 등 경쟁사들이 모바일 결제와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

    2026.07.21 13:06:07

    '핀테크 대장' 페이팔의 추락… 어쩌다 '인수 표적' 됐나
  • "매일 아침 코스피부터"…글로벌 투자의 ‘풍향계’ 된 한국 증시

    한국 증시가 글로벌 인공지능(AI)·반도체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흐름이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런던·뉴욕·도쿄의 주요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거래를 시작하기 전 한국 증시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 새로운 투자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제 우리는 모두 한국 투자자"라며 매일 아침 한국 증시를 살펴 AI 투자 심리를 판단한다고 말했다.오르투스 어드바이저스의 앤드루 잭슨 일본 주식전략 책임자는20여 년의 투자 경력에서 처음으로 코스피 차트를 주요 관찰 대상으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HSBC의 헤럴드 반 데어 린데 아시아·태평양 주식전략 책임자 또한 최근 투자 회의마다 한국 시장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이 같은 변화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영향력이 커진 데다 한국 증시 마감 이후에도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과 한국 관련 ETF를 통한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 증시를 둘러싼 투자 심리는 사실상 24시간 글로벌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AI 수요 둔화 우려로 코스피가 하루 만에 9% 가까이 급락하자 그 여파는 미국 증시로 이어졌다. SK하이닉스 ADR은 9.3% 하락했고 글로벌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시장 간의 연계성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와 나스닥100 지수의 60일 상관

    2026.07.20 19:29:03

    "매일 아침 코스피부터"…글로벌 투자의 ‘풍향계’ 된 한국 증시
  • '세금으로 갚을' 적자성 채무…올해 1000조 문턱 넘는다

    국가채무 중 국민이 낸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채무’가 올해 말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융자금이나 외화자산 등 대응 자산을 통해 상환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금융성 채무’와 달리 적자성 채무는 별도의 대응 자산이 없어 순수 국민 부담으로 직결되는 만큼 나랏빚의 질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국회예산정책처의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총괄 분석’에 따르면 1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올해 말 적자성 채무는 1025조 20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결산 기준(925조7000억원)보다 99조 4000억 원 늘어난 규모로 올해 국가 채무 증가분(108조3000억 원)의 91.9%를 차지한다. 채무 성격별 증가 속도 차이도 뚜렷하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결산 기준 적자성 채무의 연평균 증가율은 11.6%로 같은 기간 금융성 채무 증가율 0.4%의 약 31배에 달한다.적자성 채무의 대부분은 세입 부족으로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한 국채가 누적돼 생긴 '일반회계 적자보전 채무'다. 이 채무는 지난해 113조7000억원 늘어 87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재정흑자나 세계잉여금을 통한 상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존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빚을 내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통상 양호한 빚으로 분류되던 '금융성 채무'의 내부 취약성도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그동안 정부는 금융성 채무 대비 대응 자산이 100조원 이상 많아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개별 회계와 기금을 쪼개어 분석한 실상은 달랐다.금융성 채무를 보유한 27개 회계·기금 중 고용보험기금(7조 5000억 원), 소상공인진흥기금(6조 6000억 원), 국민건강증진기금(4조 9000억 원) 등 13개

    2026.07.20 18:30:02

    '세금으로 갚을' 적자성 채무…올해 1000조 문턱 넘는다
  • 26층 ‘돼지 아파트’의 역설… 공급 과잉에 양돈업 비상

    중국이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최첨단 빌딩형 양돈 시설이 공급 과잉이라는 부작용에 직면했다.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대량 생산 체제가 내수 침체 및 소비 패턴 변화와 맞물리면서 축산 시장 전반의 가격 하락을 유발하고 업계의 수익성 악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어저우시에 위치한 26층 규모의 수직형 양돈 시설은 세계 최대 수준의 빌딩형 축산 시설로 꼽힌다. 현지 양돈 기업 중신카이웨이가 약 40억 위안(약 8,750억 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간 약 120만 마리에 달하는 돼지를 출하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췄다.이 시설은 중국 축산업의 급격한 대형화·첨단화 흐름을 그대로 보여준다. 건물 내부는 돼지의 성장 단계별 사육 공간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사료 공급부터 환기, 소독 등 핵심 공정이 모두 자동화 시스템으로 통제된다. 데이터 기반의 사육 관리와 한층 강화된 바이오 보안 체계를 통해 생산성과 방역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중국 정부가 이 같은 대규모 양돈 시설 확대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배경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ASF 확산으로 전국의 돼지 사육 마릿수가 급감하자 당국은 돼지고기 공급 안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대기업 중심의 대형화와 첨단 시설 투자를 전폭적으로 장려했다.그러나 생산 능력의 확대가 내수 소비 회복을 크게 앞지르면서 시장은 급격한 구조적 모순에 직면했다.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공급 과잉이 현실화됐고 이는 만성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

    2026.07.20 17:58:51

    26층 ‘돼지 아파트’의 역설… 공급 과잉에 양돈업 비상
  •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스페이스X, 지구 모든 것보다 가치 커질 것" [이주의 한마디]

    일론머스크 (사진=연합뉴스)[이주의 한마디]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스페이스X, 지구 모든 것보다 가치 커질 것”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미래 가치에 대해 대담한 전망을 내놨다. 머스크는 7월 10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리가 목표를 달성한다면 스페이스X의 가치는 지구상의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페이스X가 우주 운송과 위성인터넷,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면 현재의 기업가치 산정 방식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은 머스크의 낙관론과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상장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던 스페이스X의 주가는 최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14일(현지 시간) 기준 136.08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이는 공모가(135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상장 초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나스닥100 조기 편입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상승 랠리에도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그럼에도 증권가의 중장기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들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재사용 로켓과 스타링크 등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 외에도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우주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머스크의 비전이 시장의 기대를 넘어 실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숫자로 보는 경제]12.76%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

    2026.07.19 10:49:26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스페이스X, 지구 모든 것보다 가치 커질 것" [이주의 한마디]
  • "전력 없인 AI도 없다"...에너지 기업 IPO 27년 만에 최대

    인공지능(AI) 열풍이 반도체를 넘어 에너지 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요가 에너지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면서 에너지 기업들은 닷컴버블 이후 27년 만에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총 126억 달러(약 18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기술 버블의 정점이었던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간 전체 조달액인 43억 달러와 비교해도 불과 반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이 같은 자금 쏠림은 인공지능(AI) 전력난이 현실로 다가온 결과다. AI 데이터센터 한 곳은 연간 약 87만60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소비한다. 이는 영국 글래스고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크리스 덴드리노스 RBC 청정에너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처음에는 엔비디아 같은 AI 관련 종목을 매수했지만 곧 모든 AI 칩은 전력이 있어야 작동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이것이 에너지 기업들에 강력한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변압기·배전장비 공급 부족과 자체 발전 설비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관련 기업들의 상장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데이터센터 배전장비 업체 포전트 파워 솔루션스가 상장했고, 5월에는 차세대 지열발전 기업 페르보, 6월에는 독일 가스엔진 업체 이니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에너지 기업 스탠더드 뉴클리어도 이달 말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ETF 운용사 GMO는 이번 주 발전·전력

    2026.07.17 05:22:02

    "전력 없인 AI도 없다"...에너지 기업 IPO 27년 만에 최대
  • 정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무료 ‘모두의 AI’...어떻게 될까?

    정부가 연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를 선보이겠다고 밝히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성형 AI는 이용량 증가에 따라 운영 비용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인 만큼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정부 구상의 핵심은 초기 인프라 비용 지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업에 선정되는 2~3개 기업에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200' 512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2개 기업이 선정되면 업체당 256장씩, 3개 기업이 선정되면 1순위 업체에 256장, 나머지 2개 업체에는 각각 128장이 배정된다. 정부가 제시한 GPU 임대 단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256장은 연간 약 202억7000만원 규모다. 기업 입장에서는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가장 큰 비용인 컴퓨팅 인프라를 정부 지원으로 상당 부분 충당할 수 있는 셈이다.서비스 운영 방식도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정부는 서비스 초기에는 범용 대화와 간단한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해 토큰 사용량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받은 GPU 규모를 웃도는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기업이 광고 등 자체 수익 모델을 통해 추가 운영 비용을 충당할 수 있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내 서비스 출시 일정이 촉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업자는 오는 8월 선정되지만 9월 말 시범서비스(베타)를 시작하고 12월에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해야 한다. 정부는 새로운 AI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모델을 활용하는 만큼 일정상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모두의 AI' 사업을 예고해

    2026.07.16 14:18:43

    정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무료 ‘모두의 AI’...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