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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드컴과 손잡은 애플…반도체 공급망 미국화에 박차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5월23일 미국의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5G 무선 주파수 반도체 부품을 미국에서 개발하기 위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브로드컴과의 거래는 미국 경제에 4300억달러(약 567조원)를 투자하겠다는 2021년 계획의 일환이다. 애플이 반도체 공급망 미국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애플은 2025년까지 인텔, 퀄컴 등에서 공급받던 반도체를 자체 칩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반도체 자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자사 맥컴퓨터에 들어간 중앙처리장치(CPU)를 자체 개발해 인텔과는 절연에 성공했지만, 휴대폰 모뎀 반도체 개발에서는 어려움을 겪으며 퀄컴에 계속 의존하고 있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브로드컴과 손잡고 퀄컴이 장악한 모뎀 반도체를 새롭게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마트폰 모뎀 반도체 퀄컴 의존 역시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이날 양사가 공개한 합의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앞으로 애플에 5G 라디오 주파수 부품과 무선 연결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150억달러가 넘는 계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로드컴은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를 비롯해 미 곳곳의 제조허브에서 5G 라디오 주파수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 계약은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 계약을 계기로 애플과 브로드컴의 협력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이미 일부 부품을 브로드컴에서 공급받고 있다. 수년 전 15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올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모뎀 반도체 개발 계획으로 덩치를 키운 것이

    2023.05.24 12:24:34

    브로드컴과 손잡은 애플…반도체 공급망 미국화에 박차
  • 브루킹스 “상위 10%가 전체 소득 50% 차지…인공지능이 불평등 키울 것”

    지난 40년간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와 같은 심각한 수준의 소득과 부의 불평등은 사회적 불안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안정성을 해치며 지정학적인 위협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미국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는 5월16일 “증가하는 불평등: 우리 시대의 주요 이슈”라는 보고서를 통해 198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한국 등 주요 선진국과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아 쿠레시 글로벌 경제 및 개발 부문 선임연구원은 “지난 40년간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왔다”며 “현재 글로벌 불평등은 지난 20세기 초 전 세계 불평등이 급격히 증가했던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고 말했다.최상위층에 소득 집중, ‘불평등’ 해결 위한 공공정책 강화해야소득 불평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에서 소득 불평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이, 신흥국 가운데서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의 불평등 증가폭이 컸다. 국가 내 부의 불평등은 소득 불평등보다 훨씬 높았다.불평등의 증가는 특히 소득 분포의 최상위에서 두드러졌다. 대부분 국가들의 경우상위 10%의 소득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선진국의 경우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0~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흥국의 경우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50~60%를 차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와 비교해 하위 50%의 소득 점유율은 크게 감소해, 소득 분배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쿠레시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소득 분포의

    2023.05.23 15:30:09

    브루킹스 “상위 10%가 전체 소득 50% 차지…인공지능이 불평등 키울 것”
  • ‘디폴트 위기감’ 높아지는 미국…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 협상 타결 확신” [Weekly Report]

    [Weekly Report] 미국의 부채 한도가 증액되지 않으면 이르면 6월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 와중에 5월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부채 한도 상향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디폴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미 의회 지도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만나 미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는 데 실패했다. 이번 회동은 5월 9일에 이어 둘째 협상이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최대치를 의회가 설정한 것으로, 이를 넘어 국채를 발행하려면 의회가 한도를 올려야 한다. 조건을 달지 말고 부채 한도를 올리자는 바이든 대통령과 지출 삭감이 전제돼야 한다는 매카시 의장의 의견이 부딪치며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일정까지 단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예정돼 있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월 17일 출국한다. 당초 계획은 G7 일정 이후 곧장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를 찾아 방위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호주 시드니에서 4개국 안보 협력체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들 일정을 모두 연기하고 G7 일정만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디폴트 위기감이 고조되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금융 시장의 불안함이 커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 타결 가능성을 강조하는 등 불안감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17일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 회견에서 “미국은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고 예산에 대해

    2023.05.19 09:24:03

  • '부채 공화국' 미국…정부부채 4경원에 가계부채 2경원 돌파

    미국의 가계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7조달러를 돌파했다.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높아지는 터에 ‘가계 부채 폭탄’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금융위기의 뇌관이 되는 것은 아닌지 더욱 근심을 사고 있다.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5월15일 공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1480억 달러) 늘어난 17조5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약 2경2856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9000억 달러가 불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미 가계 부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대출은 3월 말 기준 12조400억 달러로 1210억달러 증가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후 '제로 금리'로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 관련 대출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최근 들어 그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추세다.특히 신규 모기지 대출은 총 3240억달러로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에 그쳤다. 전분기보다 35%, 전년 동기보다 62% 각각 급감한 수준이다. 뉴욕 연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이후 1400만 건의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이뤄졌다. 이 중 3분의 2에 육박하는 64%가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려는 목적이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 모기지 금리가 6%대 중반을 찍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보 자산 압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뉴욕 연은은 전했다.하지만 모기지 대출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여파 속에서 미국인들의 빚은 전체적으로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2023.05.16 14:34:13

    '부채 공화국' 미국…정부부채 4경원에 가계부채 2경원 돌파
  • 최악의 경제난 속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에르도안 과반 득표 실패하며 ‘혼전’

    튀르키예에서 5월14일 치러진 대선 결과 승자를 가리지 못해 결국 결선투표로 넘어가게 됐다. 지난 20년간 튀르키예를 철권통치해 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튀르키예는 2주 후 이번 선거의 득표율 1,2위 후보를 두고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된다.튀르키에는 14일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선거를 그대로 종료할 예정이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표가 절반 정도 진행될 때 까지만 해도 득표율이 과반을 넘기며 승리를 확정 지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개표가 90% 이상 진행되면서 득표율이 과반 미만으로 내려갔다. 대선 개표가 약 95% 진행된 시점에 49.52%의 표를 얻는 데 그쳤다. 결과적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을 포함해 어느 후보도 50% 넘게 득표하는 데 실패했다. 결선 투표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다투게 될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44.7%의 득표율을 얻었다.에르도안 대통령과 클라츠다로을루 후보의 결선투표가 확실시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 두 사람의 득표율이 워낙 근소한 차이였던 데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클라츠다오을루 후보의 지지율이 에르도안 대통령을 4~5% 앞선 바 있기도 하다. 누구도 결선 투표의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친러 성향을 이어가고 있으며, 클로츠다로을루 대표는 친서방 성향이 강하다. 만약 에르도안 대통령이 패배하고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승리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유럽 전체 안보와 국제정세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대선이 튀르키예의 만성적인 경제난과 최악의 대지진 직후 펼쳐진

    2023.05.15 15:43:33

    최악의 경제난 속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에르도안 과반 득표 실패하며 ‘혼전’
  • "바드는 멀티버스 찾아주는 검색엔진?”…AI 챗봇의 ‘환각’, 극복할 수 있을까?

    구글이 지난 5월10일 연례개발자회의(I/O)를 통해 전면 오픈한 바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AI 챗봇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이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세종대왕이 맥북을 던졌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세종대왕이 맥북을 던졌다는 이야기는 챗봇인 챗GPT가 만든 가상의 이야기입니다.”구글이 챗GPT 대항마로 선보인 바드에게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 질문하자 바드가 건넨 대답이다.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은 챗GPT와 같은 AI(인공지능) 챗봇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다.같은 질문에 챗GPT는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짐 사건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일화로, 15세기 세종대왕이 새로 개발한 훈민정음(한글)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문서 작성 중단에 대해 담당자에게 분노해 맥북프로와 함께 그를 방으로 던진 사건입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챗GPT의 ‘유려한 거짓말’은 한 동안 ‘밈’으로 유행하기도 했었다.하지만 ‘세종대왕 맥북프로 던짐 사건’이 챗GPT가 만들어 낸 거짓말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바드 또한 챗GPT와 같은 ‘거짓말 논란’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드에게 “OOO라는 사람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문을 하면 바드는 꽤 길고 그럴듯한 경력과 업계 내 평판을 들려준다. 하지만 바드가 건네는 정보의 대부분이 ‘틀린 정보’다. 성별이 남자인 교수를 ‘여성’이라고 우기거나 입사 혹은 창업 년도에 대한 정보를 잘못 제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OOO 기업에 대해서 알려줘”라고 질문을 하면 첫번째 대답에서는 “공동창업자인 A와 B, C가 2015년에 설립했다”

    2023.05.14 14:03:48

    "바드는 멀티버스 찾아주는 검색엔진?”…AI 챗봇의 ‘환각’, 극복할 수 있을까?
  •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안 한다”…테슬라 주가 급등, 주주들 ‘환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내려온다.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CEO를 맡고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급등했다.머스크 CEO는 5월1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로운 트위터 CEO를 찾았다”며 이후 자신은 CEO 직을 내려놓고 제품,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을 감독하는 이사회 의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머스크는 지난해 4월 트위터의 인수 작업을 개시한 후 10월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하지만 이후 줄곧 기행을 일삼으며 논란에 휩싸여 왔다.그는 트위터 인수 직후 경영진을 물갈이하고 트위터를 비상장회사로 전환하는 등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특히 인력을 대규모로 해고하는 과정에서 한밤중에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해고 사실을 통보하고 접속을 차단했는데, 핵심 인력까지 포함된 것을 알고 뒤늦게 복귀를 간청하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트위터의 직원수는 7500명에 달했지만 인수 후 1500명 수준으로 줄었다.핵심 개발자들의 줄퇴사가 이어지며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잦아졌다.플랫폼 광고 매출도 급감했다. 이에 트위터는 유료 아이디, 유료 구독 서비스 등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와중에 머스크는 자신을 비판한 주요 외신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사전 예고 없이 정지하는가 하면 트위터의 로고를 파랑새에서 도지코인의 시바견으로 교체하는 등의 행동을 지속하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머스크는 지난 4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 인수 후 ‘많은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트위터 인수 직후 보니 회사는 4개월 정도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상태였다"면서 “대량 해고가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2023.05.12 14:00:01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안 한다”…테슬라 주가 급등, 주주들 ‘환호’
  • ‘반격의 구글’…챗GPT 대항마 ‘바드’+삼성에 맞도전 ‘픽셀 폴드’ [Weekly Report]

    [Weekly Report] 구글이 5월 10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80개국에 전면 오픈했다. 이와 함께 구글의 첫 접는 스마트폰인 ‘픽셀 폴드’도 처음 선보였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오늘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출시 후 한 달 반 만에 바드를 전면 오픈했다. 특히 구글은 이날부터 영어에 이어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도 시작한다고 밝혔다.구글은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이후 AI 경쟁에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주도권을 뺏기며 고전해 왔다. 이에 구글은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 팜2(PaLM2)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바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AI 챗봇 바드와의 결합을 통해 25년 만의 구글의 검색을 리모델링하는 등 오픈AI와 MS 연합군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구글의 주력 제품인 검색을 포함해 e메일·안드로이드·클라우드 등 대부분의 구글 제품에 AI 챗봇 ‘바드’를 결합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AI를 통해 생활과 업무 방식을 전반적으로 바꾸겠다는 의도다.구글은 이날 접는 스마트폰도 처음으로 공개하며 폴더블폰의 선두 주자인 삼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와 함께 구글은 첫 태블릿인 ‘픽셀 태블릿’도 함께 선보였다.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2019년 첫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접는 폰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주요 빅

    2023.05.12 06:00:01

    ‘반격의 구글’…챗GPT 대항마 ‘바드’+삼성에 맞도전 ‘픽셀 폴드’ [Weekly Report]
  •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마저도…”올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 경고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 엔진이 꺼져가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들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고꾸라지며 올 하반기 경기 침체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독일 연방통계청은 5월8일 3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3.4%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2개월 내 최대 감소 폭이다. 시장 예상치(-1.3%)를 크게 밑돈 수치다. 특히 자동차와 자동차부품(-6.5%), 건설(-4.6%), 기계·장비(-3.4%) 등 주요 산업 부문에서의 생산 부진이 두드러졌다. 독일 경제부는 “1~2월 수치와 비교하면 예상외의 급격한 감소”라고 밝혔다.같은 기간 산업 수요를 반영하는 산업 주문도 -10.7%로,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보다 배 이상 낮은 수치다. 시장 예상치(-2.3%)와 비교하면 쇼크 수준이다. 독일 경제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제조업 부문이 흔들리고 있다.클라우스 비스테센 판테온거시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암울한 수치”라며 “1분기로 묶어 보면 산업생산은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분기 말 수치가 악화하면서 2분기로 이어질 동력이 매우 약하다”고 분석했다.독일 대표 완성차 업체인 BMW의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글로벌 경기 악화로 수요 위축이 올해 업계 전반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자재와 물류비용 등 생산 원가 상승도 기업을 짓누르는 요인"이라며 “글로벌 경기 전망이 여전히 안갯속이다”고 경고하고 나섰다.독일 경제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위기가 심화된 데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4월 기준 7.2%까지 치솟았다.

    2023.05.09 14:00:02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마저도…”올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 경고
  • ‘넘사벽’ 애플 실적,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이제는 중국 대신 '인도'로 간다!”

    미국 빅테크 가운데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애플은 5월4일 올해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948억4000만 달러(125조8천52억원)와 순이익 241억6000만 달러(32조48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고, 순이익은 3.4% 줄어들었다. 지난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애플의 매출은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929억6000만 달러(123조3천114억원)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도 1.52달러(2016원)로 예상치 1.43달러(1896원)를 웃돌았다.아이폰 매출이 증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년 전보다 2% 늘어난 513억3000만 달러(68조892억원)로 집계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84억 달러(64조 2026억원)도 뛰어넘었다. 다만, 노트북과 PC의 매출이 예상치보다 9%가량 밑돌았다.애플은 지난해 말 협력 업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생산에 문제를 겪었다. 중국의 코로나19 규제로 최대 아이폰 위탁생산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었다. 애플의 이와 같은 매출 증가세는 지난 수년간 발목을 잡았던 공급망 문제와 부품 부족 문제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겪은 후 아이폰 공급은 회복됐다”며 “지난 3년간 공급망은 팬데믹, 칩 부족 문제, 거시경제 요인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중국을 대체할 생산 기지로 인도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지난해 처음 인도에서도 최신 기종인 아이폰14를 생산하는 등 인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매출에 있어서도 ‘탈 중국’이 본격

    2023.05.08 12:52:58

    ‘넘사벽’ 애플 실적,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이제는 중국 대신 '인도'로 간다!”
  • 러시아의 심장 크렘린궁에 드론 ‘쾅’… 길어지는 전쟁, 깊어지는 위기 [Weekly report]

    러시아가 대통령 관저인 크렘린궁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시도였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로이터·타스 등은 5월 3일 새벽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공에서 15분의 시차를 두고 연이어 드론이 폭발하는 영상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에는 푸틴 대통령 집무실과 거처뿐만 아니라 기념 식장과 상원 등이 들어서 있다. 크렘린궁은 직후 성명을 통해 “전날 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공격을 시도했다”며 “두 대의 무인기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지만 군이 전자전 체계를 적절히 사용해 드론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격으로 푸틴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파편 등으로 인한 건물 손상도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격 당시 크렘린궁에서 약 30km 떨어진 모스크바 근교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에서도 심장부인 크렘린궁을 공격한 것이라면 러시아에는 상당한 충격일 수 있다. 최근 수개월간 러시아 국방부 청사를 포함해 모스크바 주요 건물 옥상에서 방공 시스템이 목격됐고 이는 우크라이나 또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세력의 공습에 대비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크렘린궁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심리적 효과를 겨냥한 공격을 벌였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고 실제 공격을 감행했다면 푸틴 대통령을 실제로 제거하려는 시도보다는 러시아를 조롱하거나 흔들려는 심리전 차원일 것이라는

    2023.05.05 11:21:44

    러시아의 심장 크렘린궁에 드론 ‘쾅’… 길어지는 전쟁, 깊어지는 위기 [Weekly report]
  • "매번 틀리고 답답한 비밀번호, 이제 안녕"...구글, 패스키 도입

    구글이 5월3일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구글이 지원하는 앱이나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키'(passkeys) 기술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패스키가 “비밀번호 종말의 시작”이라며 “가장 쉽고 안전한 로그인 방법이자, ‘비밀번호 없는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기존에는 앱이나 사이트별 고유 비밀번호를 각각 입력해야 했다. 하지만 패스키를 이용하면 따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이 기술은 서버에 비밀번호 정보를 남기지 않고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술을 이용한다. 비밀번호가 피싱이나 해킹 공격에서 상대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적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블로그 게시물에서 기존의 비밀번호는 피싱 공격이나 해킹에 노출될 수 있지만, 패스키는 이와 같은 위험에서 안전하다.패스키 자체가 로컬 PC나 모바일 기기에 저장돼 있어, 진짜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해 얼굴 혹은 지문과 같은 생체 인식이나 PIN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 패스키 사용시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기기에서 사용자 인증이 동기화된다.이번 패스키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이 지난해 5월 비밀번호 없는 로그인 표준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지 1년 만에 나왔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9월 운영체제(iOS)에 패스키 지원 기능을 넣어 아이폰 지원 웹사이트나 앱의 로그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왔으며, 페이팔도 작년 10월부터 iOS에서 패스키를 지원해 왔다. 구글 계정 이용자는 5월3일부터 패스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이중 인증 시스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크리스티안 브랜드 구글의 ID 및 보안제품

    2023.05.04 13:19:51

    "매번 틀리고 답답한 비밀번호, 이제 안녕"...구글, 패스키 도입
  • 구글 떠난 ‘딥러닝 선구자’ 제프리 힌튼… “내가 개발한 기술에 두려움 생겼다”

    ‘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려온 제프리 힌튼이 지난주 구글을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즈(NYT)는 5월1일 구글의 부사장 겸 엔지니어링 펠로우인 힌튼이 10년 넘에 몸담았던 구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전화로 사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영국 태생인 힌튼은 신경망의 권위자로 이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지속해 왔다. 1980년대에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컴퓨터 과학 교수로 재학 중 미국 국방부에서 제공하는 AI 연구비를 받기를 기피하면서 캐나다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12년 지난 2012년 캐나다 토론토대에 재임하던 당시 학생 2명과 함께 사진과 꽃이나 개, 자동차 같은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신경망을 구축했다. 구글이 4400만달러에 힌튼과 토론토대 학생 2명이 창업한 AI업체 ‘DNN리서치’인수한 뒤 2013년부터 구글 소속으로 활동해 왔다.챗GPT와 구글 바드 같은 기술을 포함해 현대 AI의 핵심이 되는 가장 중요한 기술 개발에 참여하며 ‘딥 러닝의 선구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컴퓨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2018년 튜링상을 얀 레쿤, 요슈아 벤지오와 공동 수상한 바 있다.구글을 퇴사한 힌튼은 현재 AI의 발전이 가져올 잠재적 위험에 대해 대중에게 경고하는 데 강한 책임감을 보이고 있다. 그AI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구글의 퇴사를 결심했으며, 이를 위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겠다는 입장이다.그는 “자신이 개발한 기술에 대해 두려움이 생겼다”며 “일생 동안 일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 졌다. 그는 인공지능의 위험이 오는데 30~50년, 그 이상을 예상했으나 크게 단축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AI가 일자리를

    2023.05.02 10:26:26

    구글 떠난 ‘딥러닝 선구자’ 제프리 힌튼… “내가 개발한 기술에 두려움 생겼다”
  • 서학개미 몰려간 ‘밈 주식’ 광풍의 결말…BB&B, 자금난에 파산 보호 신청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손꼽혔던 미국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BB&B)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B&B는 4월23일 미국 뉴저지주(州)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 절차 기간 동안 BB&B는 전문금융 회사인 식스스트리트 파트너스로부터 2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대출(DIP, 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을 받아 매장 360곳과 자회사 바이바이베이비 아동용품 매장 120곳의 운영을 당분간 지속하게 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재고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BB&B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44억달러(약 5조8500억원)의 자산, 52억달러(약 6조9200억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자 수는 2만5001명에서 5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뉴욕멜론은행이 11억7000만달러의 가장 많은 무담보채권을 보유 중이다.파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4월26일 전까지 약 3억7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지만,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추가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BB&B는 지금까지 보유 주식 가운데 1억여 주를 팔았지만 4850달러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BB&B는 지난 2021년 초 게임스톱으로 시작된 '밈 주식' 열풍의 대표 종목 중 하나였다. 밈 주식이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밈(Meme)’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을 가리킨다. 회사의 실적이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언급되며 관심이 높아지는 종목들로, 주가가 단기간에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다. ‘밈 주식’의 시초인 게임스톱과 BB&B외

    2023.04.24 12:06:57

    서학개미 몰려간 ‘밈 주식’ 광풍의 결말…BB&B, 자금난에 파산 보호 신청
  • 비트코인 3만 달러 붕괴...영국 10% 넘는 물가상승률에 놀랐다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2만9000달러가 붕괴됐으며, 이더리움 역시 2000달러가 깨졌다.4월20일 정오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인트인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시세는 2만88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4시간 전(4월19일)과 비교해 약 5% 급락했다. 비트코인 2만9000 달러가 붕괴된 것은 지난 4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24시간 전과 비교해 약 8%가량 급락한 194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는 최근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시장에서도 한동안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비트코인은 테라·루나 사태 이후 약 10개월 만인 지난 4월11일 3만 달러선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월9일 최근 비트코인 시세와 관련해 “미국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에 대한 비판 기사에 대한 반발심리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 운동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이더리움은 지난 4월13일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2000달러를 돌파했었다. 이더리움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뀐 뒤 처음 진행되는 업데이트로, 이더리움 비콘체인에 예치한 이더의 인출이 가능해지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여 만에 다시 2000달러선을 내주고 말았다.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가 이처럼 급변한 데는 4월19일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국 통계청(ONS)은 3월 CPI가 전년 대비 10.1% 올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9.8%)와 2월 영란은행 전망치 (9

    2023.04.20 13:00:38

    비트코인 3만 달러 붕괴...영국 10% 넘는 물가상승률에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