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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뒤 반도체보다 커지는 배터리, 인력난에 발목 잡히나

    [비즈니스 포커스]배터리업계가 향후 전기차 배터리 수요 폭증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공장 증설 경쟁이 본격화했다.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이어 삼성SDI까지 한국 배터리 3사가 모두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늘어나는 생산 능력만큼 배터리 핵심 인재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현재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전기차 시장 개화에 따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전문 인재 영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배터리업계 석·박사급 연구·설계 인력은 1013명, 학사급 공정 인력은 1810명이 부족한 상태다.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배터리 산업을 주도하는 K배터리가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하면서 배터리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  ‘고급 두뇌’ 찾아 미국까지…CEO도 발 벗고 나서한국 배터리 업체 간 인재 쟁탈전과 함께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 경쟁 업체들의 한국 인력 빼 가기도 문제다. 해외 경쟁 업체들은 고액 연봉과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하며 한국의 배터리 전문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스웨덴의 노스볼트는 2020년 자사 홈페이지에 LG에너지솔루션 등 출신의 한국인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홍보해 배터리 인력·기술 유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삼성SDI는 노스볼트로 이직한 퇴사 직원 3명에 대해 전직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 최근 승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5년 1600억 달러(약 187조6000억원)로 커져 메모리 반도체 시장(1490억 달러)을 뛰어넘을 것으로

    2021.11.02 06:00:11

    10년 뒤 반도체보다 커지는 배터리, 인력난에 발목 잡히나
  • ‘배터리 산업의 날’ 전영현 삼성SDI 사장, 금탑훈장 수상

    전영현 삼성SDI 사장(한국전지산업협회장)이 1일 올해 처음 제정된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2차전지 산업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전 사장은 2017년 삼성SDI 대표로 부임한 후 소형 배터리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을 선도하며 최근 4년 평균 수출액을 연평균 27% 성장시키는 등 수출 중심의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또 국내 100여개 소재 및 부품업체들로부터 매년 총 구매액의 70% 이상을 공급받는 등 소재 국산화를 이끌어 왔다. 배터리 설비 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유망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특히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세계 최고 기술 확보를 통한 배터리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국내 주요 대학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배터리산업에 대한 연구와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에도 힘써왔다.전 사장은 “앞으로도 고성장이 예상되는 배터리 산업의 대한민국 리딩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해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1.11.01 15:00:04

    ‘배터리 산업의 날’ 전영현 삼성SDI 사장, 금탑훈장 수상
  • [체험기] 애플워치7, 한층 더 커진 화면에 초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시계.' 새로 출시된 애플워치7을 일주일간 대여해 체험해봤다. 네모난 애플워치의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하되, 시계화면 크기가 약 20% 커져 시원해졌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내장돼 있는 전용 선을 이용하면 전작보다 배터리 충전 속도도 33% 빨라졌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디스플레이 크기는 41㎜, 45㎜로 1mm씩 커졌지만, 화면 테두리인 베젤은 전작보다 40% 얇은 1.7㎜로 만들어 콘텐츠가 더욱 잘 보이게 배치됐다. 하드웨어의 가장자리까지 베젤이 밀려나 실제로는 배젤이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워치를 이리저리 돌려 보았을 때 정면 뿐만 아니라 옆면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잘 보인다. 디스플레이에 맞게 앱 디자인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앱 모드를 적용하면 다양한 앱들이 디스플레이에 맞게 배치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각 앱 실행에 있어서도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십분 반영됐다. 예를 들어 계산기 앱을 열었을 때나 스톱워치를 실행했을 때, 워치 안에 글자들이 알맞게 배열되고 버튼도 더 커져 숫자나 기호를 입력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게 했다. 날씨의 경우에도 해당 지역을 설정하면 그 지역의 날씨가 시간마다 배치되어 한 눈에 들어오게 했다. 여러모로 화면을 넓게 쓸 수 있도록 디자인적인 요소가 배치됐다. 운동을 하면 워치에서 자동으로 운동을 감지해 해당 운동을 하는 시간을 측정해 준다. 이 운동의 경우에 걷기와 사이클링, 수영, 요가, 스탭퍼·로잉운동, 요가 등에 이어 이번 워치에서는 필라테스 운동과 태극권이 추가됐다. 요가에 이어 한국에서도 인기가 좋은 필라테스가 업데이트되어 필라테스 운동량을 측정할 수

    2021.10.24 06:03:01

    [체험기] 애플워치7, 한층 더 커진 화면에 초점
  • 삼성SDI도 미국 간다…스텔란티스와 40GWh 규모 합작사 설립

    삼성SDI가 세계 4위의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미국에 첫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삼성SDI는 양사가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GM·스텔란티스), SK이노베이션(포드)에 이어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설립으로  K배터리 3사 모두 미국 완성차 기업과 동맹을 완성했다.이번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최초 연산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으며 향후 40GWh까지 확장할 수 있다.삼성SDI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2025년 7월로 예정된 신북미자유협정(USMCA) 발효를 앞두고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북미지역 전기차 판매 40% 목표 달성을 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합작법인의 사명과 위치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에 이르기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삼성SDI는 이번 MOU 체결 이전부터 피아트의 '500e', 지프의 '랭글러 4xe' 등의 차량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은 국내 울산을 비롯해 헝가리, 중국 서안까지 총 4곳으로 확대된다.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전동화

    2021.10.23 06:00:18

    삼성SDI도 미국 간다…스텔란티스와 40GWh 규모 합작사 설립
  • SK온, 포드와 배터리 동맹…LFP 다각화로 신규 시장도 노린다

    [스페셜 리포트] 지동섭 사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분리돼 설립된 새로운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돼 독자 경영에 나섰다.지 사장은 “SK온은 가장 안전하고 오래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 사장은 1990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유공)에 입사해 SK텔레콤에서 미래경영실장·전략기획부문장 등을 지낸 SK그룹의 대표적인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SK텔레콤에서는 30대에 임원으로 승진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지 사장은 SK루브리컨츠를 이끌면서 2년간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직속으로 배터리 사업의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E모빌리티 그룹의 리더를 겸임했다.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 구조를 뛰어넘어 배터리 관련 전방위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 왔다.지 사장은 2019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를 맡으면서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톱 자리에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배터리 1위 향한 성장 스위치 켰다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소송 합의와 미국 2위 완성차 업체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설립에도 관여했다. 지 사장은 강한 업무 추진력과 온화한 성품을 소유한 외유내강형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졌다.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하자 양 사가 배터리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에서도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2021.10.20 06:01:21

    SK온, 포드와 배터리 동맹…LFP 다각화로 신규 시장도 노린다
  • LG엔솔, ‘기업 가치 100조원’…선제 투자로 배터리 선두 내달린다

    [스페셜 리포트]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이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2020년 12월 1일 공식 출범했다. 1995년 LG화학이 배터리 개발을 시작한 이후 25년 만의 홀로서기다.초대 사령탑인 김종현 사장은 2024년 매출 30조원을 달성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지위를 굳힌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김 사장은 1984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해 LG그룹 회장실을 거쳐 LG화학에서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전지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배터리 전문가로 ‘37년 LG맨’이다.김 사장은 배터리 기술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를 바탕으로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시절부터 아우디·다임러그룹 등 유럽과 중국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신규 수주를 끌어냈다.2018년부터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으며 LG화학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기를 열었다. 폭스바겐·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잇따라 확보하며 LG그룹의 배터리 사업을 명실상부한 세계 1위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연내 IPO 완수·배터리 화재 원인 규명 해결 과제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 중인 미국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미국 전기차 시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2025년 240만 대, 2030년 480만 대, 2035년 800만 대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은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과 공급망 변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추세 등에 따라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김 사장은 배터리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2021.10.20 06:01:15

    LG엔솔, ‘기업 가치 100조원’…선제 투자로 배터리 선두 내달린다
  • 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젠5 양산 돌입…초격차 기술로 승부수

    [스페셜 리포트] 삼성SDI는 올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차세대 신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배터리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2016년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로 위기에 빠진 삼성SDI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전영현 사장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며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와 각각 손잡고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어 삼성SDI의 미국 진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로 게임체인저 노려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중 미국 내 생산 기지를 마련하지 못한 곳은 삼성SDI가 유일하다. 삼성SDI는 미국 내 배터리 셀 생산 라인이 없고 배터리 팩 조립 공장만 가지고 있는데 이는 해외에서 배터리 셀을 들여와 조립하는 시설이다.미국은 유럽·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 발효에 따라 전기차 부품의 역내 생산이 불가피함에 따라 삼성SDI가 현지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다.삼성SDI는 경쟁사들보다 해외 생산 거점 마련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 왔다. 그러던 중 올해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삼성SDI는 미국 내 첫 배터리 셀 공장 부지로 일리노이 주와 미시간 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삼성SDI가 고객사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미국 공장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 합작 파트너로는 세계 4

    2021.10.20 06:01:07

    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젠5 양산 돌입…초격차 기술로 승부수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배터리 기업 금융지원에 힘쓰겠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6일(현지시간)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폴란드법인에서 열린 분리막 제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배터리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SK IET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다. 이번 사업은 폴란드 남부 실롱스크주에 생산능력 3억4000만㎡ 규모의 전기차용 분리막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SK IET의 유럽 첫 공장(1공장)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9년 SK IET 폴란드법인에 약 26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분리막은 2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로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 발화 등 이상 작동을 막고 안정성을 높이는 미세 다공성 필름이다.이날 방 은행장은 “혁신성장산업인 배터리 산업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수출입은행은 한국의 대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으로서 배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난 8월 배터리, 반도체, 미래차 등을 글로벌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중 해당 분야에 5조원 이상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1.10.08 06:00:40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배터리 기업 금융지원에 힘쓰겠다”
  • 배터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LG·SK ‘바스’에서 무한 경쟁

    [비즈니스 포커스]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서비스형 배터리 ‘바스(BaaS : Battery as a Service)’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바스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판매뿐만 아니라 수리·대여·재사용·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 주기 전반을 포함한 사업 모델을 말한다.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 등 배터리 산업을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한국 배터리 업체들도 배터리 생산·판매에만 그치기보다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바스 사업은 배터리를 활용해 높은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친환경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미래 전기차 생태계 조성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향후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열리면 바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렌터카 등 합종연횡 가속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바스 사업을 본격화하며 배터리 구독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렌터카 업체,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과 바스 사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최근 렌터카 1위 업체인 롯데렌탈과 전기차 배터리 신규 서비스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조·활용·재사용까지 전기차 배터리 전 주기 관리·상시 진단, 인증·평가 등 바스 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과 롯데렌탈은 전기차 상시 진단과 평가 인증 서비스 등 다양한 전기차 특화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용량과 안전 상태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배터리 평가 인증서를 발급

    2021.10.06 06:02:01

    배터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LG·SK ‘바스’에서 무한 경쟁
  • “전기차 패권 잡는다” 미국에 5조원 투자하는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배터리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손 잡고 미국 내 역대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양사는 28일(현지 시간)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SK)의 생산 공장이 들어설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서 배터리 생산 부지를 발표하는 행사를 각각 열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함께 공개한다고 밝혔다.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 건설을 위해 총 114억 달러(약 13조 102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포드 118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 발표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이뤄진 배터리 공장 투자 건 중 최대 규모다.SK이노베이션은 이 중 블루오벌SK에 대한 자사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 달러(5조1000억원)를 블루오벌SK의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한 바 있다.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테네시 공장은 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생산능력은 43GWh다. 켄터키 공장은 190만평 부지에 86GWh(43GWh 2기)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하게 된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가 기존에 밝힌 합작법인 규모가 60GWh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SK이노베이션은 회사 역사상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인 블루오벌SK 투자를 통해 단숨에 미국 시장에서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 떠오르게 됐다.SK이노베이션이 현재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2021.09.29 06:00:48

    “전기차 패권 잡는다” 미국에 5조원 투자하는 SK이노베이션
  • 니켈값, 7년 만에 최고 수준…배터리 수요에 ‘고공 상승’

    [숫자로 본 경제]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시 상승세다. 니켈 가격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델타 변이로 주춤했던 상품 수요가 회복됐지만 물류 차질, 생산량 감소 등 원자재 공급망 문제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지난 9월 10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현물은 톤당 2만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5월 13일(2만1200달러) 이후 최고가다. 9월 14일 1만9640달러로 하락했지만 당분간 니켈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데다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구리·코발·리튬·니켈 사용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니켈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스테인리스강과 배터리 수요가 꼽힌다.짐 레넌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이 올해 16% 늘어나면서 니켈 수요가 25만 톤 추가될 것”이라며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 수요는 작년보다 10만 톤 증가해 약 29만 톤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2340메트릭톤이었던 세계 니켈 수요는 2040년 최대 6265메트릭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소비되는 니켈은 같은 기간 81메트릭톤에서 3352메트릭톤으로 400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IEA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2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선 2040년까지 리튬 수요가 지금보다 42배, 코발트 21배, 니켈 19배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하지만 공급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9월 13일 기준 LME의 니켈 재고량은 17만7078톤으로, 지난 4월 21일(24만4606톤) 이후 감소세

    2021.09.25 06:00:01

    니켈값, 7년 만에 최고 수준…배터리 수요에 ‘고공 상승’
  • ‘리콜 쇼크’에 분할 진통까지…바람잘 날 없는 K배터리

    잇단 전기차 화재로 인한 리콜 쇼크와 배터리 사업부 분할 이슈로 배터리 3사가 바람 잘 날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EV’에서 잇단 화재로 대규모 리콜이 결정되면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볼트 EV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로 조립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들어간 현대차 코나 EV에 이어 GM 볼트 EV까지 리콜이 이어지면서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20% 넘게 빠졌다. GM의 볼트 EV 리콜 소식이 전해진 8월 23일 LG화학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7조원 넘게 증발했다.설상가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의 전기차 ‘ID.3’ 화재와 호주에서 발생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 화재가 추가로 발생했다.리콜 사태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동맹 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심사 연기 신청 등의 악재가 겹쳐 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던 LG화학은 삼성SDI에 배터리 대장주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이슈로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부 분할 이슈로 주가가 휘청였다. 삼성SDI는 최근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출렁였다.삼성SDI가 즉각 “배터리 사업 분리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지만, 주가는 3% 이상 빠졌다.LG화학에 이어 배터리 사업 분할에 나선 SK이노베이션도 분할 관련

    2021.09.18 06:00:11

    ‘리콜 쇼크’에 분할 진통까지…바람잘 날 없는 K배터리
  • 삼성 240조원 투자 계획안에 ‘배터리’ 없는 이유

    [비즈니스 포커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돼 출소한 지 10여 일 만에 삼성이 240조원대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한 가운데 배터리 투자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삼성은 2023년까지 3년간 반도체·바이오·차세대 통신 등 미래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신규로 투자한다고 8월 24일 밝혔다. 이는 2018년 발표한 180조원 투자 계획을 뛰어넘는 단일 기업 사상 최대 규모다.삼성은 메모리 경쟁력 절대 우위를 유지하고 시스템 반도체 분야 글로벌 1위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반도체 분야에 171조원을 투자한다.눈길을 끄는 점은 삼성이 배터리가 아닌 바이오 사업을 ‘제2 반도체’로 낙점한 것이다.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강화를 통해 바이오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 제2의 반도체 신화 주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반도체·바이오에 왜 밀렸나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8월 13일 가석방된 이후 삼성의 차세대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구속 수감된 2017년 이후 총수의 과감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였다.특히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미국 제2 공장 증설과 함께 삼성SDI의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투자 등이 이 부회장의 복귀 후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혔다.그동안 해외 생산 거점 마련에 소극적이었던 삼성SDI

    2021.09.13 06:02:01

    삼성 240조원 투자 계획안에 ‘배터리’ 없는 이유
  • 배터리 기업이 샅바 싸움에서 승리하는 핵심은 ‘전고체 배터리’

    [테크 트렌드]복숭아 농사를 지을 때는 가지치기가 생명이다. 큰 복숭아 열매 하나를 선택하고 주변의 작은 열매나 가지들을 과감히 정리해야 상품 가치가 있는 큰 복숭아를 얻을 수 있다. 큰 열매에 영양분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배터리 업체와 완성차 업체 간 주도권 싸움이 거세다. 배터리 업체가 이 경쟁에서 이기려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가장 잘하는 분야의 경쟁력 극대화 우선1. 압도적인 배터리 기술력배터리 기술력이 ‘압도적’이어야 한다. 그냥 ‘좋은’ 수준이면 진다. 왜 그럴까. 첫째, 유럽 특허청에 따르면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의 국제 특허 국가별 비율은 일본이 54%, 미국이 18%, 한국이 12%다. 현재 상용화된 리튬 이온 배터리 최강자인 한국 배터리 업체도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압도하려면 바짝 긴장해야 한다. 앞선 이들이 있다. 폭스바겐은 200개의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가진 미국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에 2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둘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에서 출시할 전기차에 중국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장 조사 기업 EV볼륨스닷컴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유럽과 중국이 각각 약 40%씩 양분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자국 전기차와 자국 배터리를 엄청나게 밀어주고 있다. 중국 출시 전기차는 중국 배터리를 탑재하라는 압력도 행사한다. 이 강력한 경쟁자를 제칠 한국 배터리 업체의 승부수는 단 하나다. 압도적인 기술력뿐이다. 가격에도, 물량에도, 정부 차원의 압박에도 끄떡없을 유일한 무기다.셋째, 지금 한국 배터리가 왕좌를 차

    2021.08.27 06:00:58

    배터리 기업이 샅바 싸움에서 승리하는 핵심은 ‘전고체 배터리’
  • 중국·일본 ‘반값 공세’에 ‘코발트 제로화’ 나선 K배터리

    [비즈니스 포커스]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개화기에 들어서면서 배터리업계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코발트 비율 축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 배터리 업체들이 ‘K배터리’보다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가격 공세에 돌입하면서 ‘반값 배터리’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중국 닝더스다이(CATL)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저렴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공개했고 일본 파나소닉은 도요타와 합작사를 설립해 2022년까지 배터리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선언했다. 중국과 일본이 반값 배터리 공세로 K배터리를 압박하고 있어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코발트 가격 급등…대체 자원에 눈 돌린 중국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CATL은 7월 29일 온라인 론칭 행사인 테크존을 통해 자체 개발한 1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공개하고 2023년부터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나트륨을 핵심 소재로 사용해 리튬 기반의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CATL이 공개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kg당 160와트시(Wh) 수준이고 상온에서 배터리 80%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분 정도다. CATL은 섭씨 영하 20도에서 에너지 밀도가 90% 이상 유지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CATL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단점도 뚜렷해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최대 단점은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것이다.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바로 주행 거리다.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이 그 무엇

    2021.08.24 06:01:02

    중국·일본 ‘반값 공세’에 ‘코발트 제로화’ 나선 K배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