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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감하는 외환 보유액…떠오르는 외환 위기 트라우마

    [비즈니스 포커스] 외환 위기는 한국 사회에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다. 외환 보유액은 순식간에 급감할 수 있고 이는 경제 위기로 이어져 수많은 실직자를 양산한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후 정부는 꾸준히 외환 보유액을 확충하고 2008년 금융 위기 때는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맺으며 안전판도 만들었다.하지만 최근 외환 보유액 감소가 현실화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한국의 외환 보유액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외환을 확충할 수 있는 수출도 흔들리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통화 긴축 영향에 내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외환 보유액과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의 난제들을 짚어봤다.   ‘자이언트 스텝’으로 벌어지는 한·미 간 금리 차 외환 보유액은 석 달 연속 감소 추세다. 한국은행이 11월 3일 발표한 외환 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외환 보유액은 4140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9월 말 4167억7000만 달러보다 27억6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 보유액은 3월 이후 4개월째 내리막길을 걷다가 7월 반등했지만 8·9·10월 석 달 연속 감소했다.특히 지난 9월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9월 한 달 사이 외환 보유액은 196억6000만 달러 줄어들어 금융 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74억 달러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9월과 10월 들어 환율은 1400원대를 오가면서 고공 행진했다. 이에 따라 외환 당국은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 달러를 내다 파는 시장 개입 등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외환 보유액이 감소할 수밖

    2022.11.15 06:00:06

    급감하는 외환 보유액…떠오르는 외환 위기 트라우마
  • 애터미 헤모힘, 국내 건기식 수출액 1위…6048만 달러 기록

    애터미는 헤모힘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액 1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1 식품 등의 생산실적’에 따르면 2021년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은 6048만 달러(약 700억 원, 2021년 평균율 적용)로 4832만 달러(약 553억 원)를 수출한 홍삼을 제치고 국내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의 수출액은 개별인정형 제품 전체 수출액의 89.3%를 차지한다. 또한 전체 생산실적에서도 1382억원으로 2위인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813억 원)을 앞지르며 개별인정형 제품 1위에 올랐다. 3위에는 3210만 달러(약 368억 원)의 수출 실적을 보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차지했다.애터미 헤모힘은 전 세계 16개국에 수출되며 국내외에서 연간 3500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애터미 헤모힘의 국내 매출액은 약 18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이후 8년 연속 업계 베스트셀러 1위를 이어왔다. 주성분인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했으며,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으로는 최초로 면역기능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애터미 관계자는 “헤모힘은 K-헬스의 세계화를 이끌어 가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품질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2.09.27 14:41:00

    애터미 헤모힘, 국내 건기식 수출액 1위…6048만 달러 기록
  • [big story]유학생·기업인 등 '고환율 늪'에서 허우적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경기가 출렁이고 있다. 특히, 유학생부터 특파원, 중소기업 등 ‘환율 쇼크’로 생계 직격탄을 맞은 이들의 시름도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들은 언제쯤 고환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매일 매일 초조하게 환율 뉴스를 봐요. 혹시라도 달러가 1500원까지 올라가면 5년간 준비했던 미국 대학원 유학 계획을 무기한 연기해야 할 것 같아요.” (유학 준비 중인 공무원 A)“예전에는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서 이익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국내외 가릴 것 없이 경기 침체에, 수입하는 원자재비마저 급증해서 그야말로 딱 죽을 맛입니다.” (인테리어필름 제조사 대표)“이미 자녀가 둘 이상인 일부 특파원들의 경우, 체재비와 월급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마이너스 통장 등으로 대출까지 받아서 생활비를 돌려막기도 하는 상황이랍니다.” (미국 특파원 B씨)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며 국내 경기를 뒤흔들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급등 △유럽 에너지 문제 등을 거론하며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 강세를 전망하는 추세다.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무섭게 급등하자 해외 유학생, 기러기 가족, 제조 업체 등 사회 곳곳에서 고환율에 신음하고 있다. 이미 유학을 갔거나 준비하는 학생들 상당수가 이대로 가다가는 학업을 중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서울시 산하 공무원 A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고환율 사태로 오래전부터 계획한 대학원 유학 준비에 적색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2022.09.26 09:02:25

    [big story]유학생·기업인 등 '고환율 늪'에서 허우적
  • [숫자로 본 경제] 월세, 전세 거래량 처음으로 추월했다

    [숫자로 본 경제]지난 4월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율이 50%를 넘어 전세 거래량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5월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의 전월세 거래는 총 25만8318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가 50.4%(13만295건)를 차지해 전세 거래량 49.6%(12만8023건)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월세 거래량이 50%를 넘고 전세 거래량을 추월한 것은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올해 1∼4월 누적 거래 기준으로 보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의 비율은 48.7%로 작년 같은 기간(42.2%)보다 6.5%포인트, 5년 평균(41.6%)과 비교해서는 7.1%포인트 각각 높았다.국토부는 월세 비율이 높아진 이유로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 3법’의 영향이 크다고 봤다.특히 작년 6월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된 이후 그동안 신고가 잘 이뤄지지 않던 오피스텔과 원룸 등 준주택의 월세 계약 신고가 늘어나 월세 비율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또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는 세입자가 늘어 전세 매물이 잠기고 집주인들이 4년 치 보증금 인상분을 한 번에 올려 받으려고 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도 전세의 월세화 현상을 부추긴 한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잇단 금리 인상으로 세입자들이 전세 대출을 받아 비싼 이자를 내느니 차라리 집주인에게 월세를 내는 편이 낫다고 여기는 분위기도 월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5일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전면 봉쇄됐던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가 봉쇄 시작 65일 만에 정상 회복에 나섰다.상하이시는 6월 1일 오전 0시(현지 시간)를 기해 도시 봉

    2022.06.05 06:00:06

    [숫자로 본 경제] 월세, 전세 거래량 처음으로 추월했다
  • 미·중·일 주요국 통화 정책 온도 차에 출렁대는 환율

    [머니 인사이트]국제 금융 시장에서 2021년 이후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달러화지수는 예상보다 가파른 미국 경제 경기 개선 탄력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빨라지며 반등세를 나타냈다.코로나19 사태 당시 달러화지수는 103 수준을 고점으로 빠르게 하락한 이후 89에서 저점을 형성한 이후 상승 전환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 달러화지수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의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금리 인상 등과 함께 크게 상승하며 코로나19 사태 발생 당시 고점을 상향 돌파했다. 이와 함께 최근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280원대에 진입하며 코로나19 사태 발생 당시 고점을 웃돌았다.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 아직까지 원·달러 환율 컨센서스는 중·장기적 하락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 외환 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환율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아졌다.하지만 거시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달러화 강세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중국 위안화 가치의 약세 전환 등으로 경제 여건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의 외환 시장 수급 여건도 무역수지 적자 전환과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도 기조 등으로 원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올해 국제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와 함께 일본 엔화 약세가 큰 이슈가 됐다. 최근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30엔대에 진입하며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엔·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은 미국과 일본 통화 정책의 차

    2022.05.30 06:00:17

    미·중·일 주요국 통화 정책 온도 차에 출렁대는 환율
  • 역사 쓴 2월 수출액…“제조업 저력 보여줬다”

    [숫자로 보는 경제]한국의 2월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원자재 값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불안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다. 무역 수지 또한 수출 증가에 따라 3개월 만에 흑자 전환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20.6% 증가한 53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월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2월 중 최고 기록으로, 2월에 수출이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26억9600만 달러)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다.수출은 2016년 11월~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6개월 연속 증가 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2009년 11월~2011년 9월 이후 10여 년 만에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기록을 달성했다.품목별로 보면 15대 주요 품목 중 자동차 부품(-1.1%)을 제외한 전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24.0%), 컴퓨터(44.5%), 디스플레이(39.2%), 가전(14.6%), 철강(40.1%), 석유화학(24.7%), 석유제품(66.2%) 등 주력 품목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10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 달성에 성공했다.지역적으로도 9대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16.0%), 미국(20.9%), 유럽연합(8.6%), 아세안(38.4%) 등 주요 4대 시장의 수출은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달성했고 중남미(18.1%), 인도(4.9%)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도 증가하며 9대 지역 수출이 모두 11개월 연속 증가했다.대러시아 수출이 전체의 73%를 차지하는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도 45.6% 늘어나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이 아직은 제한적인 것으로 해석됐다.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2월의 무역 수지 흑자 전환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2022.03.06 06:00:14

    역사 쓴 2월 수출액…“제조업 저력 보여줬다”
  • AI 기업 가이온, 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외 수출 지원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서비스 전문 기업인 가이온이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거래를 돕는다.가이온은 한국무역협회와 ‘중소 무역 업체 해외 바이어 발굴 지원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등 수출 초보 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AI 기반 플랫폼 ‘위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위트레이드는 미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시장의 실거래 동향과 1400만여 개 무역 업체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실거래 활동 중인 진성 해외 바이어 찾기, 타깃 시장 동향 분석, 경쟁 업체의 거래 활동 모니터링 및 분석, 수출입 물동량 예측 서비스, 무역 거래 이상 징후 탐지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강현섭 가이온 대표는 “수출 초보 기업은 자신의 품목에 맞는 해외 시장의 세부 동향과 바이어를 찾아 거래하기가 어려웠다”며 “위트레이드를 활용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거래 성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가이온은 지난 10월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2.22 16:09:49

    AI 기업 가이온, 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외 수출 지원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체 ‘렉키로나’ 수출 시동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의 유럽 9개국 수출 초도 물량인 15만 바이알의 선적을 완료했다고 9일 발표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회사다. 현재 70여 개국과 렉키로나의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에 초도 물량을 공급한 9개국을 포함해 18개국과 렉키로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기존 공급 물량과 추가 발주를 포함해 12월에 공급하는 물량만 1500억원 규모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11월 렉키로나를 승인한 이후 세계 각국의 품목 허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급 계약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2.09 13:41:46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체 ‘렉키로나’ 수출 시동
  • 종근당, 알제리에 380억원 규모 항암제 수출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 ‘CKD 오토(CKD OTTO)’가 알제리 제약사 사이달과 3200만 달러(약 380억원) 규모의 항암제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차 물량을 출하했다고 15일 발표했다.CKD OTTO는 종근당이 2015년 9월 인도네시아 제약사 ‘오토(OTTO)’와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2019년 인도네시아 현지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해 현지 정부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획득했다.CKD OTTO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6년까지 5년간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항암 주사제를 알제리에 수출한다. 수출된 항암제는 입찰을 통해 현지 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백인현 CKD OTTO 대표는 “CKD OTTO의 항암제 공장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한 곳”이라며 “알제리를 시작으로 향후 20억 인구에 달하는 이슬람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1.15 10:38:25

    종근당, 알제리에 380억원 규모 항암제 수출
  • 코로나19 재확산에도 7월 수출 호조 기록[숫자로 본 경제]

    [숫자로 본 경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 갔다. 7월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약 326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2.8%(80억 달러) 증가했다.이 기간 조업 일수는 15.5일로 작년과 동일했다. 따라서 조업 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32.8% 증가했다.품목별(조업 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로 보면 반도체(33.9%), 승용차(28.4%), 석유제품(69.1%), 무선통신 기기(33.8%), 정밀 기기(15.1%) 등의 수출이 늘었다.국가별로는 중국(18.6%), 미국(38.9%), 유럽연합(51.7%), 베트남(18.8%), 일본(30.5%), 중동(51.6%)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7월 20일까지 수입액은 365억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1%(115억 달러)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9.9%), 원유(83.6%), 가스(146.7%), 석유제품(123.3%), 승용차(176.8%) 등이 증가했고 무선통신 기기(-10.2%)는 감소했다.국가별로는 중국(30.3%), 미국(51.2%), 유럽연합(42.0%), 중동(38.7%), 일본(21.5%), 호주(131.4%)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다.다만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39억4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리 수출이 증가했다는 사실만 놓고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향후에도 계속해 무역 수지가 적자를 이어 간다면 정부가 올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4.2%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시태그 경제 용어 :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의 확산으로 이커머스 기업들의 배송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머지않아 주문하면 1시간 내에 상품을 전달해 주는 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2021.07.26 06:37:01

    코로나19 재확산에도 7월 수출 호조 기록[숫자로 본 경제]
  • 종근당, 오만 등 중동 6개국에 바이오시밀러 수출

    종근당은 오만의 제약사 매나진(Menagene Pharmaceutical Industries)과 빈혈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종근당은 계약에 따라 매나진에 네스벨의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된다. 양사는 계약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매나진은 중동 지역에 바이오시밀러와 항암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향후 오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지역 6개국에서 네스벨의 품목 허가를 받은 뒤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에 효과적이다. 유전 공학 기술을 이용해 약물의 투여 빈도를 대폭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지속형 제품으로 꼽힌다. 2019년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됐다.종근당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로터스와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로터스는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서 품목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종근당 관계자는 “네스벨은 일본과 동남아에 이어 중동까지 수출되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네스프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석 기자의 다른 기사가 궁금하다면 본 문단을 클릭한 후 기자 페이지에서 ‘구독’을 눌러 주세요. 증권, 제약·바이오, 철강, 조선 업종 등에서 나오는 재테크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2021.07.05 10:02:44

    종근당, 오만 등 중동 6개국에 바이오시밀러 수출
  • 상반기 바이오 수출 ‘껑충’…하반기에도 지속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주요 바이오 헬스 기업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올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발표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바이오 헬스 부문 수출액은 총 7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바이오 헬스는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과 함께 10대 상위 수출 산업에 포함됐다.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제조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는 상반기 유럽과 미국 등 기존 수출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대웅제약, 휴온스, 메디톡스 등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는 중동, 동남아 신규 허가 등록 등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바이오 의약품 전반에서 미국과 중국 등의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는 게 한국바이오협회의 설명이다. 기업들은 다만 수출용 항공기 및 선박 확보의 어려움과 운임 상승 등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의료기기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급증한 진단 키트는 백신 접종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중남미 등에서 분자 진단 및 항원 검사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하반기에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임플란트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주요 수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 제품 증가에 따른 입찰 경쟁 등으로 국산 임플란트의 전반적 수출 단가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2021.07.02 11:00:53

    상반기 바이오 수출 ‘껑충’…하반기에도 지속 전망
  • 수출 호조에 기업 체감 경기 10년 만에 최고치

    [돈이 되는 경제지표]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 기업의 체감 경기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는 여전하지만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실적 BSI는 83이다. 전달 대비 7포인트 올랐다. 2011년 7월(87) 이후 최고치다. BSI는...

    2021.04.06 07:05:01

    수출 호조에 기업 체감 경기 10년 만에 최고치
  • 농심, 매운맛 그대로 승부하며 세계 5위 라면 기업으로 성장

    [커버스토리] 해외서 훨훨 나는 한국 식품기업1971년 소고기라면의 미국 수출로 농심의 글로벌 진출이 시작됐다. 초창기만 해도 농심은 한인 시장에 타깃을 맞췄다. 그 후 10여 년간 꾸준한 시장 개척을 통해 1980년대 너구리·안성탕면·짜파게티·신라면 등 농심의 주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이후 1984년 샌프란시스코에 영업 사무소를 만들었고 1994년 농심 첫 해외 법인인 미국법인이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됐다. 현재 세계 5위의 라면 기업으로 성장한 농심은 중국·미국·일본·동남아·유럽 등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라면을 수출하고 있다.해외 사업의 핵심은 단연 ‘신라면’자타 공인 대한민국 대표 라면인 신라면은 농심 해외 사업의 핵심이다. 2020년 신라면 브랜드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약 3억9000만 달러로 예상된다.신라면은 농심 해외 사업의 40% 정도를 홀로 담당할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 농심의 해외 매출 또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해외 총매출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농심은 올해 해외 사업 매출 목표를 12% 상향한 11억1000만 달러로 설정했다. 농심은 1971년 첫 라면 수출을 시작으로 1981년 일본 도쿄사무소 설립, 198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 1996년에는 한·중 수교로 기회가 열린 중국(상하이)에 법인을 세우고 생산 공장을 가동했다. 이어 2005년 미국 LA 공장을 가동하면서 아시아권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섰다. 최근엔 호주와 베트남에도 법인을 설립해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농심은 대표 주자 신라면을 중심

    2021.02.03 09:08:20

    농심, 매운맛 그대로 승부하며 세계 5위 라면 기업으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