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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 자본 ‘눈총’ 받던 사모펀드, M&A 시장 큰손 됐다

    [스페셜 리포트]‘한샘·남양유업·한온시스템·요기요·W컨셉….’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로 모두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기업들이 M&A에 소극적인 틈을 타 PEF가 ‘빅딜’을 주도하며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가 굴리는 자금이 100조원에 육박하며 한국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PEF는 2015년 사모펀드 제도 개편 이후 양적 성장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금융감독원의 ‘2020년 PEF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97조1000억원으로, 2015년보다 1.7배 늘었다. 출자를 이행한 금액은 같은 기간 1.8배 증가한 70조6000억원이었다. 2020년 운영 중인 PEF는 855개로 전년(721개)보다 134개 늘었다. 총투자 집행 규모는 18조1000억원으로 4년 연속 증가 추세다.과거에는 PEF에 ‘투기 자본’이라는 부정적인 꼬리표가 따라붙었지만 최근에는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가 PEF 운용사 가운데 유일하게 공시 대상 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에 포함되기도 했다.최근에는 PEF가 가업 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구세주로 등판하며 기업 경영의 해결사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부실기업을 인수해 매출과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알짜 기업 상태로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사례가 늘면서 M&A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한계 기업뿐만 아니라 신사업 투자 등 자금 조달이

    2021.07.26 06:38:02

    투기 자본 ‘눈총’ 받던 사모펀드, M&A 시장 큰손 됐다
  • 친환경에서 미래 찾는 효성…‘굴뚝’ 이미지 벗고 100년 기업으로

    [스페셜 리포트]섬유·화학·중공업 등 전통적인 ‘굴뚝 산업’으로 성장해 온 효성이 향후 기업을 이끌어 갈 100년 먹거리로 ‘친환경’을 내세웠다. 주요 먹거리였던 소재 산업에서 친환경 섬유를 키우고,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에 대대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효성은 지난 4월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ESG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며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사업, 수소·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친환경 섬유로 ESG 실천하는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지닌 1위 기업이다.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골머리를 앓던 스판덱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효성티앤씨도 올해 전례 없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 ‘리젠’을 통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008년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리젠은 그간 축적한 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개발한 폴리에스터 섬유다. 2009년 친환경 인증 전문 기관인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으로부터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GRS)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티앤씨는 3대 대표 화학 섬유(나일론·폴리에스터·스판덱스)의 친환경 원사를 모두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회사”라며 “친환경 섬유를 제작할 때 기술력만큼 중요한 신뢰도와 제조 공정의 투명성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제주도의 폐페트병을 섬유

    2021.07.20 06:13:02

    친환경에서 미래 찾는 효성…‘굴뚝’ 이미지 벗고 100년 기업으로
  • 에너지 대전환 시대, 길 잃은 한전…정승일 사장의 3가지 딜레마

    [스페셜 리포트]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21대 사장에 정승일 사장이 취임했다. 정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에너지·무역 등 3대 업무를 두루 섭렵한 에너지 전문가다. 2020년 11월까지는 산업부 차관을 지냈다.한전은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전력 산업의 대전환점에서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 최대 전력 공기업의 수장인 정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아 험로가 예상된다.한전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 전기요금 현실화를 통한 적자 해소도 시급하다. 가장 큰 과제는 기업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찾는 것이다.한전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정 과제를 이행해야 하는 공기업인 동시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주주의 이익도 대변해야 한다. 주식회사인 동시에 공기업인 정체성에서 한전의 딜레마가 시작된다.적자 누적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적자와 주주 반발을 감내하면서 리스크가 수반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도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 설립 등 국책 사업들을 이행하는 이유다.정 사장은 취임식에서 “탄소 중립이라는 에너지 산업 대전환기에 에너지 전 분야의 선제적 기술 혁신, 과감한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 과감히 도전해야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정 사장이 맞닥뜨린 첫 과제는 전임인 김종갑 전 사장이 마무리하지 못한 전기요금 현실화였다. 정부와 한전이 2021년부터 연료비 연동제를 도

    2021.07.19 06:17:01

    에너지 대전환 시대, 길 잃은 한전…정승일 사장의 3가지 딜레마
  • [베스트 애널리스트-거시경제]나중혁 “선진국이 성장 견인…원자재 등 비전통 자산 확대”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약력 : 1973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16년. 에섹스대 경제학과 졸업. 서강대 경제학 석사 수료. 2003년 대신증권. 2014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18년 과학기술인공제회. 2019년 하나금융투자(현).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어 올해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거시경제·금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의 영광을 가족에게 돌렸다.거시경제·금리 부문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자산을 살펴볼 수 있는 넓은 시각과 경험, 중립성이 필요하다. 증권사의 중·장기 주식 전망을 정립하는 데 근간이 되는 큰 그림(경기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 애널리스트는 대신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에쿼티 오너 등을 거치며 다양한 자산군의 투자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다.그는 올해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가 정상화 과정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 여력이 뒷받침되고 백신 보급이 원활한 주요 선진국이 성장 원동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주요국 재정건전성, 미국?중국 2개국(G2)간 신냉전, 백신 불균형, 중앙은행간 디커플링(탈동조화) 조짐 등이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선진국 지역 투자 선호도를 가속화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주요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백신 불균형으로 인한 선진국 중심의 차별적 성장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백신의 광범위한 사용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측했다. 백신이 경제 정상화로 가는 지름길인 만큼 선진국의 백신 독점

    2021.07.16 06:16:02

    [베스트 애널리스트-거시경제]나중혁 “선진국이 성장 견인…원자재 등 비전통 자산 확대”
  • [베스트 애널리스트-은행]최정욱 “3분기 일시 조정에도 은행주 재평가 이어진다”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약력: 1973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18년. 1999년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2005년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 1999년 한국투자증권. 2007년 대신증권. 2019년 하나금융투자(현).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3회 연속 은행·신용카드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대신증권 소속이던 2009~2016년 16회 연속 이 부문 ‘왕좌’를 차지했다.최 애널리스트는 “작년까지 극심한 약세를 보이던 은행주가 올해는 금리와 실적 모멘텀으로 주가 강세를 보이며 재평가(리레이팅)될 것으로 봤는데 이 예상이 적중한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은행주의 재평가를 전망했다.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은행주 주가 저평가 현상이 여전한 데다 경기·금리·실적·배당 모멘텀(원동력) 등의 재료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3분기에 일시적 조정을 예측했다. 상대적 이익 모멘텀 둔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 지원 종료 불확실성, 카카오뱅크 상장에 따른 수급 우려 등으로 주가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둔화되거나 조정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후 4분기에는 연말 증시 랠리(강세장)에 따른 주가 강세 전환을 기대했다. 특히 그는 “수익성 대비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하나금융과 BNK금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애널리스트는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시기적절한 양질의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언제나 신뢰받는 애널리스트로서 자리매김하고 몸담고 있는 조직에도 계속 기여할

    2021.07.16 06:13:21

    [베스트 애널리스트-은행]최정욱 “3분기 일시 조정에도 은행주 재평가 이어진다”
  • [베스트 애널리스트-원자재]황병진 “신재생 인프라 성장세...미래 원자재 시장 주도할 구리 ‘유망’”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약력 : 1978년생. 애널리스트 9년. 시드니공과대 경영학 전공. 연세대 파이낸스 MBA. 2006년 우리선물. 2009년 이베스트투자증권. 2017년 NH투자증권(현).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원자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만 10년 넘게 분석해 온 ‘베테랑’이다. 애널리스트가 되기 전에는 7년 동안 원자재 파생상품 딜러로 경력을 쌓았다. 황 애널리스트는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NH투자증권 뷰 미팅(View Meeting)을 통해 글로벌 경기 상황과 위치를 파악하고 각 비즈니스 사이클 별 적절한 원자재 전망과 투자 전략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며 “이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전망에 앞서 그동안 경기를 지지해온 미국 중앙은행(Fed) 통화정책의 방향성 변화에 주목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이던스가 공개되면 원자재 시장뿐만 아니라 자산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질금리 정상화에 따른 명목금리 상승은 안전자산 수요와 인플레이션 헤지 기회를 모두 훼손시켜 금과 은을 중심으로 한 귀금속 섹터의 장기 약세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안전자산과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보다는 위험자산, 특히 ‘경기 민감 자산(에너지와 산업금속)’을 추천했다. 위험자산이 Fed의 기조 변화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신재생 인프라 성장세를 바탕으로 미래 원자재 시장을

    2021.07.16 06:13:11

    [베스트 애널리스트-원자재]황병진 “신재생 인프라 성장세...미래 원자재 시장 주도할 구리 ‘유망’”
  • [베스트 애널리스트-퀀트·파생 상품]이경수 “콘택트·언택트 초월한 성장주 우위 장세”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약력 : 1982년생. 애널리스트 14년. 연세대 경영학·응용통계학과 졸업. 2007년 신영증권. 2014년 삼성생명. 2015년 교보악사자산운용. 2016년 하나금융투자(현).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회 연속 계량 분석과 파생 상품 두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 2관왕에 올랐다. 이 애널리스트는 “퀀트(수학이나 통계에 기반해 투자 모델을 만들거나 금융 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사람)로서 시장의 스타일별 성과와 변곡점·계절성·외부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투자자들에게 시장 성향(스타일) 전망을 제공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꾸준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선 가치주와 성장주, 퀄리티와 배당 등 시장 성향과 종목별 구분에 익숙해져야 하고 이들의 치열한 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시장 성향 분석은 이제 필수적 요소다. 선진국형 경기 구조를 보이는 한국에서는 이익보다 투자 심리(센티먼트)의 영향을 더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자산군 이동, 위험 선호도 등이 시장의 색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주도주의 변화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증시에 대해선 코스피 실적 둔화로 성장주 우위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시즌인 7월과 10월에는 실적 위주의 투자를 추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적 둔화는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 종목을 부각시키게 한다”며 “또한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따라 수급이 움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엔터테

    2021.07.15 06:24:05

    [베스트 애널리스트-퀀트·파생 상품]이경수 “콘택트·언택트 초월한 성장주 우위 장세”
  • [베스트 애널리스트-음식료]김정욱 “팬데믹이어 엔데믹…HMR·배달 앱 성장 장기화”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약력 : 1987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8년. 2013년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2014년 NH농협증권. 2015년 KTB투자증권. 2016년 메리츠증권(현).김정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음식료·담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음식료 부문은 기업이 다양하고 성숙된 산업군이라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주가 변화는 매우 빠르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부 변수가 더 커진 상항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빠르고 정확한 산업 분석을 위해 온라인 트래픽 데이터, 카테고리별 온라인 쇼핑 클릭 데이터, 지역별 음식점 카드 결제 데이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랫폼 소비자 반응 데이터 등을 활용해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와 엔데믹(계절성 유행)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이슈에서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확진자 추이가 지속되고 있어 가공식품, 배달 음식, 외식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 간편식(HMR) 시장의 성장이 장기화되고 있고 배달 애플리케이션도 편의성 등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의 제한된 예산(월 43만원)과 고정된 끼니 수(월 70끼니)를 고려한다면 엔데믹 환경의 음식료 시장은 내식과 외식의 동반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이어 “가격 인상과 코로나19 이후 구조적인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가공식품업,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서 회복하는 식자재 유통업

    2021.07.15 06:24:02

    [베스트 애널리스트-음식료]김정욱 “팬데믹이어 엔데믹…HMR·배달 앱 성장 장기화”
  • [베스트 애널리스트-선진국]박석중 “경기 회복은 대세…리츠·반도체 비중 확대 타이밍”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약력 : 1982년생. 푸단대 세계경제학과 졸업. 하이투자증권투자전략부 선임연구원. 미래자산운용상해법인 시니어매니저. 신한금융투자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전략 해외주식 팀장(현).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글로벌 투자 전략-미국·선진국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 그는 과거에도 글로벌 투자 전략 중국·신흥국 부문에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던 해외 투자의 ‘달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의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렸다.그는 통화 정책 정상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 경기 회복 신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시행 시점 예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히려 고용·물가·금리·원자재 가격 변화에 선제적으로 통화 정책 정상화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테이퍼링 시행 시점이 다소 앞당겨지더라도 이는 단기 변동성 장세에 노출을 야기할 뿐 추세 전환이나 복원하지 못할 악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히려 그는 하반기 글로벌 주식 시장의 변수로 ‘실물 경기 회복 경로’를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7월 실적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완화, 대규모 재정 정책 집행 등으로 경기 회복 경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경기 회복의 주체는 중국과 미국을 거쳐 유럽 신흥국으로 확대되고 내구재 재화 소비에서 서비스 소비, 생산 확충, 설비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

    2021.07.15 06:21:01

    [베스트 애널리스트-선진국]박석중 “경기 회복은 대세…리츠·반도체 비중 확대 타이밍”
  • [베스트 애널리스트-자산 배분]김중원 “통화 정책 전환 지연 가능성 높아…자산별 균형 유지해야”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약력 : 1973년생. 애널리스트 15년. 이스턴 일리노이대 경제학과 졸업. 브리티시컬럼비아 MBA 수료. 연세대 글로벌 MBA 졸업. 2007년 교보증권. 2008년 솔로몬투자증권. 2009년 현대차증권. 2012년 NH투자증권. 2013년 메리츠증권. 2016년 키움증권. 2018년 현대차증권(현).자산 배분 부문은 투자의 종합 예술로 평가된다. 주식·채권·원자재·부동산 등 다양한 시장을 읽을 수 있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3회 연속 글로벌 자산 배분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 대상 월간 자산배분 서베이’, ‘위클리(Weekly) 자산배분’ 등 보고서부터 ‘금리 상승 국면에 전략적 자산배분은?’ 등 각종 세미나를 통해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김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글로벌 금융 시장이 실적 장세로 이동하며 주요 벤치마크 지수의 이익 모멘텀(원동력) 변화가 자산 배분 수익률의 핵심 변수로 판단했다”며 “이런 변화를 보고서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점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하반기 주요 전략으로 자산 배분의 균형 유지를 꼽았다. 자산 배분의 편향을 줄이고 균형을 유지하는 전략이 통화 정책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오르기만 할 것 같던 미국 장기채 금리도 이제는 하향 안정됐다. 또 6월부터 시장의 예상과 달리 성장주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면서 “자산 배분에서 자산별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ls

    2021.07.15 06:19:01

    [베스트 애널리스트-자산 배분]김중원 “통화 정책 전환 지연 가능성 높아…자산별 균형 유지해야”
  • [베스트 애널리스트-신흥국]김경환 “中 증시 반등 내년 상반기까지...설비투자 ‘유망’”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약력 : 1980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13년, 2002년 중국 베이징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2006년 현대증권, 2013년 하나금융투자(현).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0년간 중국에서 체류하고 중국 베이징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중국통’이다. 15년째 중국·신흥국 분석을 담당한 그는 2019년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글로벌 투자 전략-중국·신흥국 부문 1위에 오른 이후 4회 연속 왕관을 차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위 수상의 비법으로 비대면 접촉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투자자들과 접점을 높이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업데이트 횟수를 크게 늘리는 등 중국 관련 단기, 중기 전략을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경제의 글로벌 수출과 원자재 가격 등에 대한 영향력이 더욱 커지면서 (제 장기인) 중국 거시경제 동향과 산업 수급에 대한 분석, 중국 정부 정책에 대한 해석이 시장 투자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중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중국 증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차 반등에 돌입했으며, 이번 반등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의 안정과 투자심리가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V자 보다는 완만한 U자형으로 2022년 상반기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의 매력은 2022년까지 신흥국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장성과 정책 지구력”이라며 “상반기 선제적인 긴축정책으

    2021.07.15 06:15:06

    [베스트 애널리스트-신흥국]김경환 “中 증시 반등 내년 상반기까지...설비투자 ‘유망’”
  • [베스트 애널리스트-투자 전략]이은택 “기술 성장주, 하반기 주도주로 복귀한다”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약력 : 1978년생. 연세대 경제학 석사. 삼성테크윈 반도체부문. 전 DB투자증권, SK증권 스트래터지스트. KB증권 스트래티지스트(현).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투자 전략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한국 증시는 장기간 박스권을 뚫고 상승 랠리(강세장)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본격적인 강세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긴축 정책’과 ‘경기 정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증시가 긴축 정책과 경기 정점 우려들을 선반영해 왔기 때문에 충격은 이전보다 덜하겠지만 그렇다고 시장이 이 같은 우려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려 요소들이 사라지고 시장이 이를 소화하고 난 뒤 주식 시장은 하반기 강력한 상승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특히 이 애널리스트는 ‘금리의 하향 안정화’와 ‘성장 희소성’으로 하반기에는 기술 성장주가 주도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B증권은 하반기에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기업 이익 상향 속도가 둔화되면서 ‘성장이 희소한 국면’으로 이동하는데 이것 역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클린 에너지나 플랫폼을 이용한 콘텐츠(게임?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신기술 바이오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1.07.14 06:21:03

    [베스트 애널리스트-투자 전략]이은택 “기술 성장주, 하반기 주도주로 복귀한다”
  • [베스트 애널리스트-시황]하인환 “하반기 증시 ‘불장’ 전망…코스닥 IT주 ‘주목’”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약력 : 1988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4년. 2016년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졸업. 2016년 SK증권. 2019년 메리츠증권. 2020년 KB증권(현).올해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된 하인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서운 신예다.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즐비한 데일리 시황 부문에서 데뷔한 지 4년 만에 1위 자리를 꿰찼다. 통상 시황 애널리스트들은 하루 증시 동향을 정리해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하 애널리스트가 이전에는 없던 형태인 ‘공시 정보 업데이트’를 매일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점이 주효했단 평가다. 그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의 영광을 동료와 투자자에게 돌렸다. 하 애널리스트는 “‘지금 이 시점에 투자자들은 무엇을 궁금해하고, 무엇이 필요할까’를 항상 고민한다”며 “이 같은 고민들이 투자자들에게 전달돼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국내 증시의 강세를 전망하는 한편, 코스닥 시장의 성장을 점쳤다. 특히 코스닥을 주목해야 할 이유로 그가 제시한 주요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극단적인 소외 현상이 해소될 가능성, 둘째 펀더멘털(기초체력) 환경이 코스닥에 유리한 환경일 것, 셋째 수급 부담이 코스닥부터 해소될 가능성 등이다.우선 그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수익률(연간 주가 상승률 차이)이 -20% 수준에 도달한 점에 주목했다. 상대수익률이 과거 정점에 해당하는 수준인데, 이는 코스닥 소외 현상이 역사적으로 최대 수준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펀더멘털의 경우에는 3가지 관점에서 코스닥 강세를 시사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신종

    2021.07.14 06:20:01

    [베스트 애널리스트-시황]하인환 “하반기 증시 ‘불장’ 전망…코스닥 IT주 ‘주목’”
  • [베스트 애널리스트-섬유]하누리 “중화권 판매 호조로 매출·이익 동반 성장 F&F ‘주목’”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약력 : 1988년생. 애널리스트 3년. 카스 비즈니스 스쿨 금융학과 졸업. 2014년 KDB대우증권. 2018년 KB증권. 2020년 메리츠증권(현).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4회 연속 섬유·패션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다. 하 애널리스트는 런던 카스 비스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2014년 KDB대우증권에서 애널리스트를 시작해 2018년 KB증권을 거쳐 2020년 메리츠증권으로 옮겨 왔다. 2019년 하반기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로 데뷔한 지 2년 만에 1위를 꿰찼다. 그는 “산업 트렌드 변화 및 기업 이슈 발생 시 최대한 빠르게 파악해 시장과 소통했던 점을 좋게 평가해 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하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저 효과에 따라 섬유·패션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오프라인 판매 부문의 회복과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며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집콕족’이 늘어났지만 올해는 백신 접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되고 대면 활동이 늘면서 화장품 등 생활 소비재 업종들이 상반기 수혜를 봤던 것. 다만 하 애널리스트는 업황 회복에 대한 주가 반영은 상당 부분 완료됐다고 판단했다. 또 그는 섹터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이익 안정성이 높은 업체 위주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섹터 로테이션은 일정 기간 인기 투자 업종이 한 업종에서 다른 한 업종으로 전환되며 전체 증시를 상승세를 이끄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때 이들 두 업종 사이에는 로테이션 효과가 발생했다

    2021.07.14 06:15:01

    [베스트 애널리스트-섬유]하누리 “중화권 판매 호조로 매출·이익 동반 성장 F&F ‘주목’”
  • 4조 투자로 쿠팡 뛰어넘은 신세계…‘온라인 유통 거인’으로 거듭났다

    [스페셜 리포트]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유통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됐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주도 아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단행한 결과다. 특히 올해 상반기 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이베이코리아를 손에 넣는데 성공하며 ‘온라인 유통 거인’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세계는 단숨에 쿠팡을 밀어내고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며 추가 M&A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커머스 왕좌를 향한 신세계의 본격 행보에 막이 올랐다.지난 6월 24일 유통업계의 눈과 귀는 온통 신세계에 쏠렸다. 이날 신세계는 이마트를 앞세워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공식화했다. 약 3조4000억원을 들여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4월에는 온라인 패션몰인 W컨셉을 약 27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M&A는 한 기업의 미래 사업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이정표다. 최근 신세계의 M&A 시장 행보를 봐도 신세계의 향후 사업 전략이 뚜렷이 나타난다.신세계가 그리는 미래 모습은 바로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4조원에 가까운 돈을 투입해 온라인에 특화된 기업들을 인수한 이유다. 이커머스 변방에서 중심으로신세계가 온라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명하다. 이미 쇼핑의 무게 추가 온라인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온라인 쇼핑 동향을 살펴보자. 2018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당시에도 예상보다 빠르게 이 시장이 커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는데 최근에는 성장성이 더욱 가팔라졌다.신종 코로나바

    2021.07.14 06:14:04

    4조 투자로 쿠팡 뛰어넘은 신세계…‘온라인 유통 거인’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