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1위 하누리 메리츠증권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베스트 애널리스트-섬유]하누리 “중화권 판매 호조로 매출·이익 동반 성장 F&F ‘주목’”
약력 : 1988년생. 애널리스트 3년. 카스 비즈니스 스쿨 금융학과 졸업. 2014년 KDB대우증권. 2018년 KB증권. 2020년 메리츠증권(현).

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4회 연속 섬유·패션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다. 하 애널리스트는 런던 카스 비스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2014년 KDB대우증권에서 애널리스트를 시작해 2018년 KB증권을 거쳐 2020년 메리츠증권으로 옮겨 왔다. 2019년 하반기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로 데뷔한 지 2년 만에 1위를 꿰찼다.

그는 “산업 트렌드 변화 및 기업 이슈 발생 시 최대한 빠르게 파악해 시장과 소통했던 점을 좋게 평가해 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하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저 효과에 따라 섬유·패션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오프라인 판매 부문의 회복과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며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집콕족’이 늘어났지만 올해는 백신 접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되고 대면 활동이 늘면서 화장품 등 생활 소비재 업종들이 상반기 수혜를 봤던 것. 다만 하 애널리스트는 업황 회복에 대한 주가 반영은 상당 부분 완료됐다고 판단했다.

또 그는 섹터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이익 안정성이 높은 업체 위주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섹터 로테이션은 일정 기간 인기 투자 업종이 한 업종에서 다른 한 업종으로 전환되며 전체 증시를 상승세를 이끄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때 이들 두 업종 사이에는 로테이션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할 수 있다.

하 애널리스트는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기대되는 F&F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중화권발 판매 호조가 모멘텀(원동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효율적 재고 운영에 따른 수익성 향상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