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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공간을 뛰어넘는 편지...진짜 가족은

    [한경 머니 기고 = 윤서윤 독서활동가] 게임에서 알게 된 동생이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받았다. 친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며 기쁨과 동시에 무섭다고 했다. 평소라면 큰일을 했다며 축하해줬을 텐데, 알게 모르게 아이들을 많이 만나서인지 ‘무섭다’라는 데에 공감이 됐다.나를 만났던 아이들은 해맑게 웃어주거나 눈물이 가득하거나 잔뜩 화가 나 있기도 했다. 아이들의 표정과 말에는 그들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정확했다.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엄마가 보지 않을 때 손톱을 물어뜯는다든가,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는 엄마나 아빠 다리를 잡고 무서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아이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내 아이였다면’이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이럴 때마다 친구들은 이제 결혼할 때가 됐다고 한 마디씩 하지만, 나는 그냥 그 아이들의 불안과 공포가 보였을 뿐이다. 친구가 ‘부모’로 바뀌는 순간, 느껴지는 떨림에서는 그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과몰입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도 없을 거다.아이이기 때문에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고, 친절하고 친구 같은 부모가 돼주고 싶으나, 현실은 정반대다. 어느 부모라고 나쁜 부모가 되고 싶었을까. 이런 아이들의 성향 이야기와 함께 “그동안 힘들었죠”라고 하는 순간 눈물을 보이는 어머니들을 자주 봤다. 상대가 눈물을 보일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되기도 한다. 그래서 찾아본 게 채널A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다. 방송에 나오는 아이들은 모두가 꼬리표를 달고 있다. 우울증,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등 주변에서

    2022.01.28 09:00:05

    시공간을 뛰어넘는 편지...진짜 가족은
  • 서울문화재단-효성그룹, ‘2021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로 홍세진 작가 선정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장애예술을 꾸준히 후원해온 효성그룹과 함께 탁월한 작품성을 선보인 장애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2021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로 홍세진(잠실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 씨를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서울문화재단과 효성그룹은 장애예술인 창작레지던시인 ‘잠실창작스튜디오’의 입주작가 지원프로그램 ‘굿모닝 스튜디오’를 통해 입주작가의 창작역량을 높이며, 장애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기여해왔다. 2021년도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 시상식은 28일 오후 2시에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지난해 신설한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상’을 올해부터 공모를 통한 심사방식으로 전환하고 공정한 심의를 거쳐 최종 1인인 홍세진 작가를 선정했다. 홍 작가의 회화 작품은 공간, 사물 등 인공물과 선, 도형 등 추상 요소를 가시화해 ‘온전성에서 비켜서 있는 낯섦’을 담아내며 “작품세계에 대한 시각 언어가 확실하게 드러났고 작업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세진 작가는 잠실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2019), 금천예술공장 11기 입주작가(2020)로 선정됐으며, 개인전으로는 <감각의 오류>(2019, 레스빠스71), <숨은 언어들>(2021, OCI 미술관), 단체전 (2021, 아시아창작스튜디오)를 진행했다. 홍 작가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잠실창작스튜디오와 효성그룹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작품을 통해 나의 경험에서 나온 감각을 담아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jinho2323@hankyung.com

    2021.12.29 13:07:31

    서울문화재단-효성그룹, ‘2021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로 홍세진 작가 선정
  • 김초엽 “사랑과 이해, 복잡한 감정의 결 짚어봤죠”

    소설가 김초엽은 신간 <방금 떠나온 세계>에 담긴 ‘작가의 말’에서 “우리는 광막한 우주 속을 영원토록 홀로 떠돈다”면서도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되돌아보게 하고 때로는 살아가게 하는 교차점들. 그 짧은 접촉의 순간들을 그려내는 일이 나에게는 그토록 중요한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사랑하지만 끝내 이해할 수 없는 타자에 대한 이야기는 김 작가가 아직 답을 내리지 못한 숙제와도 같다.“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과정을 소설에 담으면서, 사랑과 이해라는 복잡한 감정의 결을 한 번씩 짚어봤던 것 같아요.”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한국 SF 문학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은 김초엽. 이제 그는 작품을 내는 족족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대형 작가’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단편소설집 <방금 떠나온 세계>와 짧은 소설 시리즈 <행성어 서점>를 연달아 선보였다. 기발한 과학적 상상력과 동시대적 문제의식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젊은 작가 김초엽을 만나봤다. 최근 연달아 신간을 내셨는데요. 독자들의 반응이 무척 좋은 것 같습니다.많은 독자들이 반겨주시니 좋습니다. 최근 신간이 너무 줄줄이 나와서 조금 걱정했는데, 오히려 즐겁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책을 몇 번 냈다 보니 신간을 출간한 이후의 들뜬 마음은 좀 빨리 사라지는 것 같아요. 요즘은 차분하게 다음 작품을 준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간 <방금 떠나온 세계>에는 표제작이 따로 없던데요. 책 제목은 어떻게 정했나요.제목을 정할 때 고민이 좀 많았어요. 표제작을 고르려고 하니, 대부

    2021.11.29 10:32:11

    김초엽 “사랑과 이해, 복잡한 감정의 결 짚어봤죠”
  • [Interview]한동일 “누군가의 ‘곁’이 돼주는 어른, 제 꿈이죠”

    길을 잃기 쉬운 사막에서 별을 보고 걸음을 옮기는 것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치 않는 나만의 별자리를 찾아가는 것은 중요하다. 한동일 작가의 마음속 별자리는 어떤 모양일까. 그의 시선이 닿는 곳을 조심스럽게 따라가본다.“더딘 걸음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으며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 <믿는 인간에 대하여> 중에서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 3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한동일 작가에게 붙는 화려한 수식어다. 이제 한 작가의 이름 옆에 또 다른 별칭이 하나 더 붙는다. 바로 아픔과 고민을 나누고 싶은 ‘진정한 어른’이다.한 작가의 신간 <믿는 인간에 대하여>에서도 그가 전하는 어른의 온기를 엿볼 수 있다. 해박한 지식과 탄탄한 논리를 바탕으로 인간과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냉철하게 담았지만, 동시에 그의 글 구석구석에는 세상에 대한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이 스며 있다. 책 <믿는 인간에 대하여>를 출간하셨습니다. 종교와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내기가 쉽지만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이 주제로 책을 쓰는 것 그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아름다운 내용보다는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내용을 너무 많이 듣게 되잖아요. 사람들의 일상과 삶이 너무 피곤한데, 굳이 그런 내용을 알게 해서 더 피곤하게 만들 이유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종교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지 고민이 됐죠.이번 책을 읽으며 좀 실망한 분도 있을 거예요. 나긋나긋한 신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를 바라셨을 수도 있거든요.

    2021.10.27 10:36:24

    [Interview]한동일 “누군가의 ‘곁’이 돼주는 어른, 제 꿈이죠”
  • [Interview]최은영 “마음의 허기, 글을 쓰는 원동력이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가장 정확한 언어로 짚어주는 소설가 최은영. 그의 문장을 무심코 따라가다 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뒀던 감정의 우물을 불시에 직면하게 된다.“제 온 마음을 다해서 쓴 소설입니다. 그 마음이 독자님께 전해져서 우리가 우리의 깊은 마음에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봅니다.”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최은영 작가가 장편소설 <밝은 밤>으로 돌아왔다.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후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출간 직후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소설 <밝은 밤>에는 나(지연)와 엄마, 할머니, 증조할머니까지 4대를 관통하는 서사가 담겼다. 오정희 작가가 추천사를 통해 전한 “슬픔을 위로하고 감싸주는 것은 더 큰 슬픔의 힘”이라는 표현처럼, 1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넘나들며 독자의 마음 밑바닥을 섬세하게 건드린다. 얼마 전 첫 번째 장편소설 <밝은 밤>을 출간하셨습니다. 출간 소감이 어떠신가요.“오랜만에 책이 나와서 기쁜 마음이 큽니다. 처음에는 제 책이 나왔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났는데, 지금에서야 조금씩 실감이 나고 있습니다.” <밝은 밤>이라는 제목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지으셨나요.“<밝은 밤>은 계간지 <문학동네>에 지난 봄, 여름, 가을, 겨울 연재한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작품을 다 쓴 다음에 제목을 붙이는 편인데, 이번에는 연재 작품이어서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봄호를 쓰고 바로 제목을 정했는데, 그때는 가제였지요. 연재를 마무리하고 초고가 나오

    2021.08.30 10:36:26

    [Interview]최은영 “마음의 허기, 글을 쓰는 원동력이죠”
  • ‘2021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누가 될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예스24가 ‘2021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 행사를 오는 8월 12일까지 진행한다.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 행사는 독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예스24 대표 문화 캠페인 중 하나다. 2011년 이후 등단했거나 첫 소설집·장편소설·시집을 출간한 작가들 가운데 문학 출판사와 예스24 MD의 추천을 받아 총 16명의 후보가 선별되었으며, 이 중 최대 3명까지 투표할 수 있다. 올해는 예스24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6월 26일부터 하루에 1명씩 16명의 후보를 공개해 독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또한 투표에 참여한 독자들에게는 1천 원 YES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온라인 투표 활성화와 좋은 작가를 널리 알리기 위한 '영업왕을 찾습니다'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마련한 이벤트로, 자신이 투표한 작가를 직접 홍보한 뒤 응모하면 된다. 이벤트에 응모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2천 원 YES포인트를 제공하며, 최고의 영업왕으로 선정된 고객에게는 영업왕 메달과 만년필, 편지지, 실링왁스 세트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이 외에도 예스티비와 함께 작가 만남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8월 18일 예스24 강서점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행사 당일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박연준, 오은 시인이 함께 진행을 맡았으며, 김초엽, 박서련 작가가 동반 출연해 '우리가 사랑한 이야기'라는 주제에 대해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해당 공개방송은 진행 시점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 행사로 대체 혹은 취

    2021.07.12 16:05:36

    ‘2021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