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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대체 왜’ 나는 또 스타트업을 선택했을까 [스타트업 5년차의 생존일지]

    [한경잡앤조이=심민경 그립컴퍼니 매니저] 눈 뜨고 일어나보니 스타트업에 다니고 있다. 이게 무슨 일일까. 분명 국제기구에서 일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영국 유학길에 오른 나였는데 스타트업의 형용할 수 없는 매력에 빠져 첫 커리어를 스타트업에서 시작하게 되다니.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와 취업하려고 하니, 남들이 하나씩은 보유한 인턴 경험, 자격증, 어학 점수가 단 하나도 없었다. 구직 시장에서 나의 가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게 느껴져 속이 쓰렸다. 게다가 입학보다 졸업 난이도가 높은 영국 대학교를 졸업하려고 하니, 취업과 학업 사이의 저글링으로 나는 지쳐가고 있었고, 졸업 이전에 반드시 취업해야겠다는 강박도 나를 덮쳤다. 그래서 방학 때마다 한국에 들어가 기업이 주최한 설명회에 참석하며 구직을 얼른 끝내야겠다고 결심했다.  정말 오랜만에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 그러니까 6년 전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읽어봤다. 뭘 하겠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간절함도 없는 진부한 표현의 변주에 왜 서류부터 탈락했는지 잘 알 것 같았다. 냉정하게 돌이켜보면 가고 싶은 마음 자체가 없었으니 결과가 좋을 리가 없었다. 취업이라는 큰 태스크를 빠르게 끝내고 싶었던 것뿐이지, 특정한 업무를 정말 미친 듯이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니까. 그래도 학부 생활을 하며 경험한 프로젝트, 강연 기획의 기회가 이후 직무 선택에 큰 영향을 줬기 때문에 내가 주체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직무들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안타깝게도 규모가 있는 기업의 채용 공고에서는 내가 원하는 직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그냥 주어진 일보다 내 마음이 움직여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일을 하고 싶은

    2021.11.11 12:52:50

    ‘도대체 왜’ 나는 또 스타트업을 선택했을까 [스타트업 5년차의 생존일지]
  • 어디쯤 왔을까…나의 피니쉬 라인은 [데스밸리를 건너는 스타트업]

    [한경잡앤조이=김정훈 인코타 대표] 2020년 12월부터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이 빠르게 증가했다. 한달에 2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 한국이 이제 모범적인 코로나 방역국가에서 코로나 확산에 중심이 되었다.다시 한번 해보겠다며 국내 여행 상품을 추가하고, 프로모션을 준비하던 것들이 멈춰버렸다. 미디어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면서 세상을 멈춰버려야 한다는 자영업자의 목소리가 높아져만 갔다.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는 어느새 사라지고 모래지옥에 빠지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무너질 순 없다. 다시한번 버텨 봐야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버텨야 한다. 그게 지금 내가 할 일이니까. 오늘은 배송 알바다. 코로나19로 모든 게 멈춰진 듯 하지만 다가오는 설 명절에 선물배송은 대목이다. 이번 알바는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함께했다. 새벽 4시 기상, 5시 물류 창고 도착, 아직 많은 이들이 단꿈에 빠져 있을 6시경 우리는 차량에 물건을 싣고 배송을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배송할 물건을 배송지에 전달하는 단순한 일이지만 새벽에 일어나는 것부터 물건 상하차, 목적지 찾기 등등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처음 하는 일이라 더더욱 힘들기도 했겠지만 새삼 택배기사님들이 대단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순간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그럴 때마다 처음 가 본 동네의 새로움을 찾았다. ‘이 동네는 이렇게 생겼구나’, ‘여기엔 저런 것도 있네’ 하면서 말이다. 올해따라 유독 매서운 추위가 조금씩 지나간다. 계절의 봄이 내 인생에서의 봄으로 와주면 좋으련만. 누군가 나의 기도를 들

    2021.11.09 08:28:29

    어디쯤 왔을까…나의 피니쉬 라인은 [데스밸리를 건너는 스타트업]
  • 매년 연봉·만족도 1위 직업으로 꼽히는 이유 [강홍민의 JOB IN]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도선사에게 가장 큰 칭찬은 ‘굿 잡(Good Job)’입니다. 선박을 안전하게 접·이안 한 뒤 선장에게 ‘굿 잡’이라는 말을 들을 때의 성취감은 매우 크죠. ‘굿 잡’안에는 “도선을 잘해줘서 고맙다”는 뜻이 함축돼 있거든요.(웃음)”해기사의 꽃으로 불리는 ‘도선사’는 배를 타는 모든 이들의 꿈이자 로망이다. 선망의 대상은 직업인만큼 도선사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 3등 항해사부터 선장까지 15년 이상의 바다 경험을 쌓아야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시험의 난도도 높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도선사를 꿈꾸던 한기철 도선사는 해양대를 졸업하고, 해군 장교로 복무, 1984년 현대상선을 시작으로 15년 간 오대양을 누비면서 바다 경험을 쌓았다. 2007년 부산항 도선사가 된 그는 2018년 2월 부산항도선사회장으로 취임, 2020년 ‘제25회 바다의 날’에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년 연봉·직업 만족도 순위에서 1~2위를 다투는 직업 ‘도선사’, 바다 위의 베테랑 한기철 도선사에게 들어봤다. 도선사는 어떤 직업인가. “도선사는 항만에 입·출항하는 강제 도선 대상 선박에 승선해 접·이안 작업을 직접 시행하는 직업이다. 선장 출신의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직업이다.” 선박의 접·이안을 선장이 아닌 도선사가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선박을 항내에서 안전하게 운항하고, 항만시설을 보호하며, 항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강제도선제도를 시행 중이다. 무엇보다 각 항구마다 수심, 암초, 조류 등 항만의 조건이 다 다

    2021.11.08 09:29:30

    매년 연봉·만족도 1위 직업으로 꼽히는 이유 [강홍민의 JOB IN]
  • 개발자 초봉 6천만원의 진실 [슬기씨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한경잡앤조이=김슬기 그렙 교육사업팀장] 언제부터 개발자 양성 교육이 이렇게 많아진 걸까? 소프트웨어 관련 역량을 길러 본인의 직무에 활용하라는 메시지는 몇 년 전부터 흔했다지만 지금처럼 직접적으로 개발자가 ‘돼라'는 식의 메시지가 많은 시기는 처음인 것 같다. 이렇게 교육 공급이 많아지는 이유는 채용 시장을 바라보면 금세 알 수 있다. 규모를 막론하고 모든 회사가 ‘좋은' 개발자를 찾는 데에 무척이나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더 빠르게 비즈니스 가설을 검증하고, 유저를 만족시키고, 그들이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서비스 구현의 핵심에는 개발자가 빠질 수 없다. 개발자의 몸값이 치솟는 탓에 경력자 채용이 무척이나 힘들어지고, 주니어 채용 역시 경쟁이 심화되어 높은 초봉, 스톡옵션, 사이닝 보너스를 전면에 내세운 채용 공고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주니어층의 경우 이력서를 먼저 받기보다 코딩 테스트(개발자 역량 평가를 위한 테스트)를 시행한 뒤 채용 전형을 진행하는 경우도 더 이상 새로운 모습은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발자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는 분들이 많다. 이들 중 대부분이 부트캠프(단기간 내 개발자로서 취업하는 데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강도 높은 교육) 형식의 교육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길러 취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게 되고, 나 역시 교육을 제공하는 입장이다 보니 수많은 학습자들을 관찰하게 된다. 학습자들 중에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에 즐거움을 느껴 이 분야로 커리어를 선택한 경우도 있는 반면, 진로를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막연히 시대

    2021.11.03 15:37:53

    개발자 초봉 6천만원의 진실 [슬기씨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 "27년 간 엔터테인먼트사 운영 노하우로 가상 인간 ‘릴리’ 만들었죠"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연예인들이 각종 구설에 휘말리면서 공들여 만든 광고들을 삭제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연예인은 물론 광고주, 프렌차이즈의 경우엔 여러 사람들이 물적, 심적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런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최근 가상 인간이 주목받고 있다. 가상 인간은 사건사고로 인해 광고나 작품 출연 등이 중단될 우려가 없고, 시공간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광고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상 인간 제작을 하고 있는 정영범 빔스튜디오 대표를 만나봤다. 빔스튜디오는 AI 인플루언서를 3D로 구현해 광고 등에 활용하는 트랜스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영범 대표는 27년 간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가상 인플루언서보다 가상의 스타를 만드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 스타를 만들어 전반적인 마케팅 툴로 활용하는 것이 사업목표라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빔스튜디오는 ‘사랑과 배려, 이해와 협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회사다. 이런 회사의 로고 역시 하트+AI의 이미지 결합으로 의미를 잘 반영한 것이다. 이번이 두번째 창업인 정 대표의 첫 아이템은 엔터테인먼트였다. 주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드라마, 영화 음반 제작업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았다.“27년 동안 엔터테인먼트 일을 하면서 이 노하우를 무기로 뉴 미디어 콘텐츠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을 꽤 오랫동안 했어요. 그러다 이런 트랜스 미디어 스튜디오 같은 해외사례들을 접하면서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됐죠. 소비자가 변화하

    2021.10.29 09:32:05

    "27년 간 엔터테인먼트사 운영 노하우로 가상 인간 ‘릴리’ 만들었죠"
  • [라이징 유니콘] "자동차, 공업사에 맡기기 어려우셨다면...카닥은 어떠세요?"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카닥은 국내에서 아직 디지털화가 되지 않은 자동차관리분야의 블루오션입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900만건의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이 데이터를 활용할 때입니다.” 외장 수리 비교 견적 서비스 ‘카닥’은 2012년 다음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4년 분사해 7년 만에 차량 외장 수리 서비스 앱 선두 자리를 꿰찼다. 엔진오일 교체를 비롯해 사고 견적 시 전국 공업사 및 정비소를 대상으로 합리적인 견적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닥은 사내벤처 특유의 온실 속 화초의 느낌보다 스타트업 특유의 풀뿌리 정신이 담겨져 있다. 소비자와 공업사 간 불신을 없애는 것이 첫 번째이자 비즈니스의 핵심이라 설명하는 한현철 카닥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반적으로 차량 전문 지식이 없는 운전자가 대부분인데, 카닥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어느 정비소가 합리적인지 앱 하나로 견적 비교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맞다. 저희는 2013년 자동차 애프터 마켓에서 디지털베이스를 활용해 고객들이 훨씬 편리하게 차량을 관리할 수 있는 외장 수리 견적 서비스로 시작했다. 현재는 사고수리, 엔진오일 교환, 타이어, 자동차 보험 등과 같은 자동차 관리에 필요한 파트너를 이어주는 서비스다. 그리고 직영 공업사인 카닥테크센터와 주유소도 운영 중이다.”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간단하게 말해 카닥은 공업사와 차량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와 연결 시켜주는 서비스다. 사고수리 등 외장수리 시 소비자가 카닥 앱을 통해 견적요청을 하면 업체에서는 1~2분 내로 견적서를 업로드 한다. 소비자는 업체에서 제시

    2021.10.28 09:55:45

    [라이징 유니콘] "자동차, 공업사에 맡기기 어려우셨다면...카닥은 어떠세요?"
  • “아직도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걸 기대하는 건 아니겠죠?” [스타트업 5년 차의 생존일지]

    [한경잡앤조이=심민경 그립컴퍼니 매니저] 사업개발 업무는 현재 내가 하는 업무다. 사업개발이라는 명칭 자체가 마케팅, 개발, 디자인처럼 명료하게 보이는 직무가 아니다 보니 만나는 사람마다 늘 물어보는 말이 있다. ‘사업개발’이 정확히 뭐예요?’ 처음 이 질문을 들었을 때 굉장히 당황했지만 이제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렇게 대답한다. 우리 회사에 이익이 되는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고민하고, 다양한 부서 그리고 파트너사와 협업해 회사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을 한다고 말이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단어는 ‘협업’이다. 협업이 사업개발 업무를 하는 이들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유관부서와 파트너사가 움직이지 않으면 사업개발 업무의 가치는 없는 것과 다름없다. 협업을 해내는 역량,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사업개발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이다. 때문에 사업개발 담당은 매일 하루의 커뮤니케이션 기록들을 회고한다. 잘 한 건 무엇이고, 못한 건 무엇이며, 다음에 보완할 것은 무엇인지 말이다. 이렇게 회고해도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고, 무서운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책임이 청자가 아닌 화자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흔히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는 말의 맥락을 기민하게 파악하는 자세를 직장인의 미덕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고, 나 또한 동료 사이의 형용할 수 없는 케미와 센스를 더 높게 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결론적으로 이기적인 자세라는 것을 몇 번의 프로젝트를 거쳐 알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나의 마음과 같을 수 없고, 두루뭉술한 화법과 문장은 동료들의 리소스를, 나아가 회사 전체의

    2021.10.26 12:12:39

    “아직도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걸 기대하는 건 아니겠죠?”  [스타트업 5년 차의 생존일지]
  • 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 악재 연속에도 내가 버티는 이유 [데스밸리를 건너는 스타트업]

    [한경잡앤조이=김정훈 인코타 대표] 여행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한 지 올해로 6년 째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난해부터 발발한 코로나19의 영향은 그야말로 최악의 위기로 꼽는다. 현재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 중 여행업은 단군 이래 최대 위기다. 그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는 앞이 보이지 않는 재기를 꿈꾸며 포기를 잠시 뒤로 미뤄뒀다다.사실 여행 업계는 코로나19 이전에 큰 사건이 있었다. 바로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일본 제품 불매는 물론 일본여행까지 타격을 입었다. 당시 일본 현지 업체와 신규상품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었는데 한 순간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이 사태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판이었다. 일본 불매 운동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많은 손해가 발생했지만 다른 해외시장을 개척하면 된다는 맘으로 봄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직 봄은 오지 않았다.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찾아온 불청객 코로나19는 나의 숨통을 더 옥죄었다. 과거 사스, 메르스 사태로 여행 자제 등 발생 한적이 있었다. 그때의 경험으로 코로나19 역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각종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뉴스와 곳곳에서 터지는 코로나 사태는 전세계로 퍼졌고, 장기전으로 들어갔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나는 우선 회사부터 긴축 정책에 들어갔다. 사무실을 줄이고 최소한의 지출을 감행했다. 그리고 거래처에 사전 정산 비용 요청했다. 국내업체들은 연락하고 찾아가 정산 요청이 가능 했지만 문제는 해외 거래처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해외업체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나마 큰 업체들은 연락이 가능했지만 일본, 유럽 등 현

    2021.10.20 17:25:26

    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 악재 연속에도 내가 버티는 이유 [데스밸리를 건너는 스타트업]
  • “SNS 콘텐츠에도 영혼을 쏟아야 해” [일당백:신입 마케터의 일상]

    [한경잡앤조이=최선아 스카이랩스 PD]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에서 오는 책임감은 스타트업을 향한 나의 도전정신에 기름을 부었다. 콘텐츠 마케터로서 다양한 업무를 주체적으로 맡아 하고 있는 지금, 어느 하나 의미 없지 않은 업무는 없지만 그중 가장 스스로를 고민하게 만드는 인스타그램에 대해 기록해 보려 한다.많은 이들의 열의로 일궈 낸 성공적인 론칭 이후, 제품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우직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전 세대에 걸쳐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한 개인의 혹은 한 기업의 첫인상을 좌지우지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 후 첫 게시물이 업로드되기까지 장장 몇 개월이 걸렸다. 듬성듬성 비워진 곳을 채워 나가는 것이 아닌, 아무것도 없는 백지 위에서 나는 그림을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미리 제작해둔 가상의 무드 보드를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이미지, 키 메시지 등 준비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너도나도 할 거 없이 뛰어드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나가는 인스타그램의 기록들 전부가 찬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소비자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의 경우, 양질의 콘텐츠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콘텐츠를 클릭하고 싶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머물고 싶은 피드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단순히 피드 디자인에만 몰두하고 싶지는 않았다. 게시물 하나하나 진심을 담고 싶었다.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의료기기는 불안함을 달고 사는 심방세동 환자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심적으로 풍족한 삶을 실현시켜줄, 따뜻하면서도 동시에 진취

    2021.10.19 10:40:01

    “SNS 콘텐츠에도 영혼을 쏟아야 해” [일당백:신입 마케터의 일상]
  •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인재들] 선배의 한마디 말 때문에···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사연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가장 큰 차이점이요? 마인드 차이죠. 어떻게든 내가 유리한 입장을 고수하려고 할 때와 어떻게든 만들어보려는 그 차이가 가장 큰 것 같아요.”  조기현(38) 스포카 도도카트팀장의 이직에는 공통점이 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향하는 물의 원리마냥 규모가 큰 회사에서 작은 회사로 옮긴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가슴 뛰는 일을 마주했을 때다. 그의 첫 직장은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에프엠에스였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조 씨는 대학시절, 전공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프로그래밍으로 날고 기는 경쟁자들 틈바구니에서 ‘이 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라고 느끼던 무렵, 새로운 길이 눈에 들어왔다. 로스쿨이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제 스스로가 그리 실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은 못했어요.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졸업할 때쯤 로스쿨이 생기는 걸 보고 저걸 해야겠다 싶었어요. 2년 정도 준비하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 경고 같은 통보를 하셨어요. ‘더 이상 지원은 없다’라고요” 로스쿨에 확신이 있었던 조 씨는 취업 후 공부를 이어나가기로 결심했다. 당시 집에서 가장 가까운 회사였던 효성에프엠에스 개발자로 취업에 성공한 그는 주경야독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고시생, 취준생 시절을 보내던 그에게 배부르고 등 따습게 해주는 월급이 함정이었다. “대학 다닐 땐 제 실력이 좋은지 몰랐는데 회사에 들어가니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신이 났죠. 더군다나 월급도 주니 더 좋았죠. 고민 고민하다 로스쿨보다 회사를 선택했어요.”“

    2021.10.15 11:23:17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인재들] 선배의 한마디 말 때문에···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사연
  • 혹시 번아웃을 겪고 있으시다면…[스타트업 5년 차의 생존일지]

    [한경잡앤조이=심민경 그립컴퍼니 매니저] 직장인이면 누구나 겪는다는 ‘번아웃’. 첫 직장에서 번아웃을 겪고, 다시는 스타트업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까지 했으니 말이다. 첫 직장이고, 급속도로 성장하는 회사에 있으니 잘하고 싶은 의욕이 마구 앞섰다. 그래서 망가진 몸과 마음을 정돈할 시간이 필요했다. 이후 퇴사와 입사를 반복하며, 개인의 삶과 회사에서의 삶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정말 이게 내가 꿈꾸던 직장 생활이 맞는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회사와 개인의 삶 모두 열심히 살고 싶은데, 이 밸런스가 무너질까 봐 도전을 핑계 삼아 다양한 활동을 시도했다. 가령 첼로를 배우다가 그만둔 것, 일본어, 중국어 학원에 등록하고 한 달을 넘기지 못한 것, 크로스핏과 수영을 배워보겠다고 했지만 결국 중도이탈하게 된 것, 회사 생활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일종의 몸부림이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여가활동은 단 하나도 없다니! 사실 이에 대한 답을 나는 너무 잘 안다. 시간을 현명하게 쓰지 못했고, 체력은 부족했으니까. 무엇보다도 개인의 삶에서도 이런 여가 생활이 전혀 재미있지 않았고, 직장 생활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가장 컸다.  ‘굳이 일과 삶을 나눠야 할까?’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하기 시작했고, 회사 생활에서부터 엄청난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는 나의 성향을 그냥 인정하기로 했다. 그냥 이 둘을 분리하지 말고, 일과 삶의 연결고리를 만들자는 결심이 생겼다. 어차피 나누지 못할 거면, 일에서의 몰입이 개인의 삶의 행복으로 이어지게끔 잘 설계하고 싶었다. 그래서 푹 빠지게

    2021.10.13 11:25:02

    혹시 번아웃을 겪고 있으시다면…[스타트업 5년 차의 생존일지]
  • “안되면 될 때까지…스타트업 생존 전략입니다” [나는 90년대생 투자심사역이다]

    [한경잡앤조이=이정준 퓨처플레이 투자심사역] 미국의 유명 액셀러레이터 YC의 대표 포트폴리오 에어비앤비의 시작은 어땠을까. 이제는 너무나 대중화된 서비스지만 ‘낯선 사람을 낯선 사람의 집에서 재운다’는 발상은 당시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아이디어였다. 그럼에도 YC의 창업자 폴 그레이엄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곳에서 대선주자들의 캐리커처를 붙인 시리얼을 판매하는 에어비앤비 창업자들의 바퀴벌레 같은 생존력을 보고 투자를 집행했다.하지만 돈, 시간,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 생존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의 유명 벤처투자자 벤 호로위츠의 저서 ‘하드씽’을 보면 그의 아내가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고 있을 때에도 런웨이가 3주 남은 라우드클라우드를 회생시키기 위해 일하는 대목이 나온다. 그만큼 스타트업에게 생존이란 그의 책 제목 그대로 ‘하드씽’이다.이번 글에서는 아파트 단지, 오피스 내 물류 배달 로봇을 개발하는 ‘와트’의 생존기를 담아봤다. 담당 회사로 와트를 배정받고 처음 만난 건 2021년 1월이었다. 당시 와트는 건설사와의 PoC를 진행하기 위해 한참 로봇을 개발하는 중이었는데, 사내 보유 현금이 6개월 뒤면 바닥나 추가 투자를 모색하기 위해 미팅을 진행하게 됐다.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기술에 투자하려는 투자사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만큼 현실적으로 필요한 투자금도 많아 남은 6개월 동안 제품을 고도화해 건설사 제휴를 완료한 뒤 투자를 받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이때까지는 몰랐다 그게 악몽의 시작일 줄은…악몽의 시작은 제휴 일정이 5월 중순으로 밀리면서 시

    2021.10.12 10:31:17

    “안되면 될 때까지…스타트업 생존 전략입니다” [나는 90년대생 투자심사역이다]
  • “스타트업 PR ,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길이 보입니다” [태윤정의 스타트업 PR insight]

    [한경잡앤조이=태윤정 선을만나다 대표] “제가 언론사에 아는 분들이 있어서 기사는 가끔씩 나올 수 있습니다.” 종종 홍보 대행 상담을 청해 온 스타트업 대표들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곤 하는데요. 주로 사회 경험이 많은 중년의 창업자들이 이런 얘기들을 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두 가지의 이해 수준이 떨어지는 분들이구나’ 미뤄 짐작을 하게 됩니다. 우선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요. 또 한 가지는 홍보에 대한 이해도도 낙제점입니다. 사회 경험이 많은 분들이니 자연스럽게 언론사에 아는 분들, 특히 윗선에 아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인간관계에 기대어 운 좋게, 어쩌다 한두 번 기사에 나올 순 있을 겁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앵글의 기업가치와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기사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퍼블리시티 홍보는 언론사의 속성과 생리를 잘 헤아리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어차피 기자들이나 PD, 방송작가 등이 아이템을 채택해야하고, 그들이 데스크에 발제를 해 허락을 얻어야만 기사를 쓸 수 있습니다. 이런 프로세스를 밟아야하니까 우선 언론사에서 채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실(fact)과 흥미로운 관점이 있어야 하고, 대중 독자가 읽었을 때 이해가 가능해야합니다. 또한 지나친 상업성을 배제하고 보편적 가치도 포함하고 있어야만 하죠. 홍보대행사에서는 이런 고민을 담아 고객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별하고, 언론사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획서로 만듭니다. 기획서만 봐도 기사를 채택하고, 발제 가능하며, 기

    2021.10.08 11:10:47

    “스타트업 PR ,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길이 보입니다” [태윤정의 스타트업 PR insight]
  • 내가 스타트업을 선택한 이유 [일당백 : 신입 마케터의 일상]

    [한경잡앤조이=최선아 스카이랩스 PD] 신나는 일이 없을 것 같은 요즘, 소소한 발걸음이 작은 행복으로 다가온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서 마주하는 이름 모를 꽃이 있다. 별안간 피어난 그 꽃은 비가 세차게 내린 다음날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내게 눈인사를 건넨다. 늘 같은 자리에 피었다 지고를 반복하는 그 꽃에게서 나는 왠지 모를 용기를 얻는다. 코로나19는 아주 다양하고 교묘하게 우리들의 삶을 어지럽히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오늘을 살고 있다. 나의 길었던 해외생활은 그 덕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고, 한국에서의 첫 사회생활이 시작됐다. 학생에서 직장인이 되어가는 과정은 꽤나 깜깜하고 쓸쓸한 여정이었다. 미래에 대한 확신과 불확신 사이에서 나는 발걸음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걷고 또 걸었다. 그렇게 내 발걸음이 멈춘 곳은 헬스케어 스타트업이었다. 해외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무능력해지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몇 년 전 아버지께서 심장혈관문제로 쓰러지셨을 때가 기억난다.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던 나 자신이 그렇게 싫을 수 없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그 당시의 불안감을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느낄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들을 위해 나는 이 기업에 몸담기로 했다. 병원 밖 헬스케어를 실현시켜줄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끌렸기 때문이다. 심장 모니터링을 하는 반지 하나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가장 확실한 안식처가 되진 않을까? 고단하던 그들의 삶에 쉼을 내어주는 작은 반지 하나가 작은 행복으로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이 생겨났다. 스타트업에 종사한다는 것은 생각

    2021.10.07 14:36:20

    내가 스타트업을 선택한 이유 [일당백 : 신입 마케터의 일상]
  • "우리는 향수를 쓰지 않는 직업입니다" [강홍민의 JOB IN]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날개를 활짝 핀 안데스콘도르의 길이는 3m가 넘는다. 먹잇감이나 공격대상이 보이면 날카로운 눈으로 주시하고 부리를 치켜든다. 사육공간에 있는 동물이지만 야생의 습성을 여과 없이 표출하는 순간이다. 서울대공원 맹금사에 서식하는 안데스콘도르 ‘누기’는 동물의 왕으로 꼽힌다. 그런 누기의 이름을 부르며 삼중으로 된 안전문을 거침없이 열고 들어가는 이가 있다. 황현지(35) 사육사다. 자그마한 체구지만 눈빛과 행동에 여유가 묻어나는 그녀는 올해 10년차 베테랑 사육사다. 자신보다 몇 갑절 큰 동물을 비롯해 손바닥만한 작은 동물도 특유의 교감으로 친구가 되는 직업, 사육사를 만나봤다. 사육사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 “사육사는 기본적으로 동물들을 관리하고 보살피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그 외 야생동물 서식환경 조성이나 시설관리, 생태교육 등을 한다. 동물들과 교감하고 돌보는 모습보다 사실 보이지 않는 일이 더 많은 직업이기도 하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고된 일이 많다는 뜻인가. “맞다. 사실 사육사들 사이에서는 3D(Dangerous, Difficult, Dirtty)직업이라 부른다. 동물 행동 관찰인 위생관리, 먹이급여, 훈련 등을 하다보면 더위, 추위와 한 몸으로 지내야 하고, 신발, 옷, 얼굴에 배설물이 묻는 건 예사다. 아무리 샤워를 해도 관리하는 동물 특유의 냄새가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사육사들끼리는 냄새만 맡아도 어느 동물 담당인지 알 수 있다.(웃음)“대다수의 사육사는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평소 향수를 쓰지 않아···조류과 동물은 관찰이 어려워 회기 훈련이 필수“동물 냄새를

    2021.10.07 10:20:22

    "우리는 향수를 쓰지 않는 직업입니다" [강홍민의 JOB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