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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美 대통령 “극심한 기후 변화로 올해만 1000억 달러 경제적 손해”

    [이 주의 한마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월 14일(현지 시간) 극심한 기후 변화로 올해만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17조2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은 미국 서부 산불 및 가뭄 피해 현장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콜로라도 주 골든에 있는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를 둘러본 후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미국 서부 지역은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극심한 산불 피해 등을 겪었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등 남동부 지역은 계속되는 폭풍과 허리케인에 시달리고 있고 뉴욕 등 북동부 지역은 최근 이례적인 홍수 피해를 봤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극심한 기후 재난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기후 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늦추기 위한 투자는 내일이 아닌 바로 오늘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에너지연구소 외부에 있는 풍력발전기 날개와 태양 전지 시설을 점검한 후 주택 보유자들에게 예비 전력이 보장된다는 점을 들며 태양 전지 시설을 설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또한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카운티를 방문해 산불 피해 복구 자금을 포함한 인프라 예산안을 의회가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서부 지역 방문은 현재 미국 의회에서 협의 중인 3조5000억 달러(약 4102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을 알리기 위한 홍보 차원에서도 이뤄졌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폭스 비즈니스애플 공동 창업자 워즈니악, 민간 우주 기업 창업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민간 우주 기업을 창업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워즈니악 창업자는 립코드 창업자인 알렉스 필딩과 함께 민

    2021.09.27 06:00:26

    바이든 美 대통령 “극심한 기후 변화로 올해만 1000억 달러 경제적 손해”
  • 니켈값, 7년 만에 최고 수준…배터리 수요에 ‘고공 상승’

    [숫자로 본 경제]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시 상승세다. 니켈 가격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델타 변이로 주춤했던 상품 수요가 회복됐지만 물류 차질, 생산량 감소 등 원자재 공급망 문제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지난 9월 10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현물은 톤당 2만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5월 13일(2만1200달러) 이후 최고가다. 9월 14일 1만9640달러로 하락했지만 당분간 니켈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데다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구리·코발·리튬·니켈 사용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니켈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스테인리스강과 배터리 수요가 꼽힌다.짐 레넌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이 올해 16% 늘어나면서 니켈 수요가 25만 톤 추가될 것”이라며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 수요는 작년보다 10만 톤 증가해 약 29만 톤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2340메트릭톤이었던 세계 니켈 수요는 2040년 최대 6265메트릭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소비되는 니켈은 같은 기간 81메트릭톤에서 3352메트릭톤으로 400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IEA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2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선 2040년까지 리튬 수요가 지금보다 42배, 코발트 21배, 니켈 19배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하지만 공급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9월 13일 기준 LME의 니켈 재고량은 17만7078톤으로, 지난 4월 21일(24만4606톤) 이후 감소세

    2021.09.25 06:00:01

    니켈값, 7년 만에 최고 수준…배터리 수요에 ‘고공 상승’
  • ‘어른이’에게 전하는 따스한 위로

    [서평]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베스 에번스 지음 | 이은숙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3000원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기고 재미있고 신날 줄만 알았는데, 막상 어른이 된 우리의 앞에는 온통 어렵고 낯선 일투성이다. 다양한 책임과 할 일들이 숨 쉴 틈 없이 쏟아져 정신없이 살아가다 문득 자기 혼자만 아직 제자리걸음하는 것처럼 느껴진 적이 있지 않은가. 같이 출발했던 주변의 친구들은 어느새 앞서 나가고 있는 것 같고 자신은 꿈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데 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만 같을 때…. 이런 우울한 기분이 계속될 것 같고 이유 없이 화가 나며 때로 TV만이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 같아 서글퍼지는 그런 순간….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일러스트 작가인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의 저자 베스 에번스는 이렇게 말한다. “괜찮아요. 당신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니까.”멘탈 개복치의 일상 극복기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고 우울해지고 불안해하는 ‘개복치급’ 유리 멘탈의 소유자였던 저자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불안해지고 뒤에서 웃으며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다고 한다. 그녀는 우울증·대인기피증·강박장애·자해 등의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느꼈던 감정을 그림으로 그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저자는 부정적 감정에서 빠져 나오는 과정을 조금이나마 덜 지옥처럼 만들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터득했고 자신이 깨달은 지혜를 사랑스럽고 귀여운

    2021.09.17 06:00:22

    ‘어른이’에게 전하는 따스한 위로
  • 현직 은행원이자 부동산 박사가 전하는 노하우, 집 살까요? 팔까요?

    [이 주의 책]집 살까요? 팔까요?전인수 지음 | 갈라북스 | 1만3800원“아이 교육을 위해 내 집을 매매하고 유명 학원가 근처 전세로 이사를 가는 게 맞을까”,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올려 달라는데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는 게 맞는 걸까” 매일 주요 뉴스에 집(부동산)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아파트 가격은 거의 실시간 중계되고 관련 정책은 항상 뉴스의 메인을 장식한다. 집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당장 꼽으라고 해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그만큼 집은 우리 일상에 익숙하고 민감한 키워드다. 이 책은 우선 이 같은 고민이 당신만의 특이점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현실적인 사례와 전문적인 분석도 담았다. 당신과 이웃의 실제 얘기를 바탕으로 해법을 제시한다. 예컨대 대출금 상환을 고민하는 의뢰인에게는 대출 기간, 상환 방식, 대출 이자 등 전문적인 금융 정보를 꼼꼼히 비교해 설명한다. 단독 주택으로 이사할 경우 장단점이나 전원주택·상가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부동산 관련 문제에 대한 저자의 상담 사례도 독자들에게 알짜 정보가 된다. 저자는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작은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차터 리퍼블릭박창기 지음 | 누벨끌레 | 2만2000원메타버스의 세상에서는 꿈꾸는 일들을 현실처럼 체험할 수 있다. 가상 공간 속에서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아바타로 새로운 국가, ‘차터 리퍼블릭’을 만들어 본다. 이른바 북한 해방을 위한 메타버스에 세워지는 임시 정부다. 임시 정부 요원으로 여러 독자들을 초대한다. 저자는 30여 만 개의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해 수많은

    2021.09.17 06:00:07

    현직 은행원이자 부동산 박사가 전하는 노하우, 집 살까요? 팔까요?
  • 교육 개혁 대통령이 필요하다[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                 한국은 교육에 대한 열의와 투자는 많은데 성과는 작다. ‘일 따로, 교육 따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학교와 노동 시장이 괴리돼 있다. 이러한 교육의 모순은 한국이 훨씬 심각하다. 독일의 노동경제학연구소(IZA)는 한국이 공식 실업률은 높지 않지만 특히 고학력 청년층의 실제 실업률이 매우 높은 국가라고 평가했다. 세계경제포럼은 한국을 고학력 국가지만 숙련 인력 부족 국가에 속한다고 분류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한눈에 보는 교육(Education at a Glance, 2020)’ 국제 통계는 의문의 한국 교육을 통계로 보여준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교육 경쟁력은 대학이 초·중등보다 떨어지지만 초·중등 교육에는 낭비가 많고 직업 교육은 아예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학생 1인당 교육비 평균 지출이 초·중등학생은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많고 반면 대학생은 가장 적다. 공교육이 영유아원으로 확대돼 3~5세의 조기 교육 비율이 94%로 OECD 평균 88%를 웃돌 정도로 올라갔지만 여성의 노동 시장 참가율은 여전히 낮다. 직업 교육을 받는 고등학생 비율이 18%로 OECD 평균 4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중간 숙련 인력의 부족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반면 초·중등학교 교사의 급여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지만 교사의 수업 시간은 가장 짧은 편이다. 또 초·중등학교의 시설은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미국은 30% 학생만이 교실에서 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지만 한국은 100%다”라고 부러워할 정도로 최신식이지만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하향 곡선을 그려 왔다.  25~34세의 대학 졸업자

    2021.09.15 06:02:42

    교육 개혁 대통령이 필요하다[경제 돋보기]
  • 인간과 똑같은 휴머노이드, 인류는 두려워해야만 할까

    [테크 트렌드]8월 1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테슬라 본사의 ‘인공지능(AI) 데이’ 행사장에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테슬라봇’을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키가 5피트 8인치(약 172cm)에 무게는 128파운드(약 57kg)다. 팔·다리·목·관절 등에 30개의 전기 구동기를 달아 45파운드(약 20kg)의 짐을 운반할 수 있다. 이동 속도는 시속 5마일(약 8km)이다. 로봇엔 테슬라 전기차에 적용된 자율주행 기능도 들어갈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만든 자율주행차가 어떤 측면에서는 이미 로봇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자동차는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영상 정보를 신경망 기술로 분석하는 능력이 있고 이 정보를 통해 상황에 맞는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휴머노이드는 인간의 형태를 갖춘 로봇을 의미한다. 단순히 형태만 인간과 비슷한 것이 아니라 인식 및 운동기능도 인간과 같이 구현한 로봇으로 AI가 결합된 가장 고난도의 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휴머노이드가 정말 만들어진다면 이 기술은 결국 인류를 물리적인 일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일에서 자유롭게 할 것이다. 머스크 CEO는 경제의 근본은 노동에 있고 우리는 일로부터 자유로워진 인간에게 기본 소득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휴머노이드의 대중화 눈앞에 머스크 CEO의 발표처럼 휴머노이드는 곧 우리 삶 속에 들어올 것이다. 머스크 CEO의 휴머노이드를 보며 생각난 드라마가 있다. 바로 영국과 미국의 합작 드라마인 ‘휴먼스’다. 이 드라마는 가까운 미래, AI를 탑재하

    2021.09.14 06:01:38

    인간과 똑같은 휴머노이드, 인류는 두려워해야만 할까
  • 위기 속 잘못된 결정을 하는 5가지 이유 [강함수의 레드 티밍]

    [강함수의 레드 티밍] 위기에 직면한 기업의 대응을 보면서 ‘회사 리더가 왜 저런 의사 결정을 할까’ 의문이 생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자기 같으면 저렇게 하지 않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당신도 위기가 발생하면 유사한 의사 결정을 할 여지가 크다. 그렇게 되는 5가지 이유가 여기 있다.첫째, 에릭 데젠홀은 저서 ‘유리턱(GLASS JAW, 2015년)’에서 ‘기다리고 보자’는 의사 결정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업들은 위기가 발생하면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끝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우선 기다리자고 누구도 결정하지 않았지만 그냥 그렇게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이런 사고방식은 부정·회피·포기·편의주의라는 네 가지 중대한 문제를 일으킨다. 이것은 일종의 사문화된 관습이다. 위기가 발생하면 원인을 분석하려는 사람과 책임을 묻는 사람, 대응을 고민하는 사람과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으로 나눠진다.앞의 두 가지는 사실 위기 당시엔 불필요하다. 그런데 위기가 발생하면 앞의 두 가지를 찾느라 회의가 4시간이 되고 8시간이 된다. 평소의 조직 문화가 위기관리를 어렵게 하는 것이다.둘째, 평상시 위기에 대비할 의지가 없다. 화재 진압용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예산 1억원을 산출해 승인 받는 과정은 쉽다. 이것은 물건이고 눈에 보인다. ‘화재’라는 리스크도 머릿속에 그려진다.하지만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리스크 요인은 이론적으로 알겠지만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재만을 중시하며 현재에서 멀어질수록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여기는 심리를 경제학자들은 ‘하이퍼블릭 할인율’이라고 부른다.위

    2021.09.13 06:00:47

    위기 속 잘못된 결정을 하는 5가지 이유 [강함수의 레드 티밍]
  • 투자은행과 손잡고 가족 경영 종지부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구찌⑥구찌 창업자의 장남인 아버지 알도와 법정 분쟁에 들어간 아들 파올로는 구찌에서 일하는 동안 입수 가능한 재무 서류를 은밀하게 분석한 적이 있었다. 그는 회사의 운영 방식을 파악하려고 했고 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자기 나름대로 결론 내렸다. 그는 수백만 달러의 과세 대상 매출이 허위 송장으로 해외 회사로 빼돌려지고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홍콩 소재 파나마 국적 기업들이 구찌숍스 주식회사의 디자인 공급 업체로 위장돼 있었고 분식회계 수법을 썼다. 때문에 꼼짝달싹할 수 없는 구찌의 유죄 증거물이 됐다.파올로는 그것을 무기 삼아 자기 브랜드를 사용할 자유를 얻겠다고 결심했다. 처음에는 구찌의 변호사들이 소송를 기각시켜 그 재무 서류를 봉인하는 데 성공했지만 파올로는 단념하지 않았다. 1982년 10월 퇴직금으로 변호사를 고용한 다음 부당 해고를 당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문제의 서류를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그는 그 증거가 아버지 알도를 굴복시켜 자신을 다시 회사로 불러들이거나 독자 라인을 출시하도록 승인해 주기를 원했다.파올로는 “그 서류는 아버지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제출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아버지를 향한 파올로의 전쟁은 가족뿐만 아니라 지인까지도 갈라 놓았다. 아버지를 사법 당국에 고발한 파올로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가족들에게 외면당하는 그를 동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1983년 미국 국세청과 검찰청이 알도의 소득세와 법인세 체납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1986년 9월 알도는 700만 달러가 넘는 소득세를 탈루한 죄로 1년 1일의 징역형이 선고됐다.1988년 10년 가까이 이어졌던 가족

    2021.09.12 06:00:02

    투자은행과 손잡고 가족 경영 종지부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 4050의 건강 관리, 이것만은 주의하라

    나는 101세, 현역 의사입니다다나카 요시오 지음 | 홍성민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4000원 이 책의 저자는 백 살이 넘은 나이에도 의사 가운을 입고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현역 의사다. 올해 104세가 된 그는 79년 차 내과 의사로 아직도 매일 오전 환자들을 만난다. 진료가 끝나면 귀가해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하고 정해진 코스대로 산책한 후 스마트폰으로 지인들과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자기 손으로 먹거리를 준비하고 자기 발로 걸어 일터로 나가는 그는 젊은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누리고 있다. 진료실에서 컴퓨터를 두드리며 환자와 대화하거나 웃는 얼굴로 병원을 활보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 백 살 넘은 노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백 살이 넘어도 이렇게 자기다운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회자되고 있지만 정작 100년 넘게 사는 삶을 반기는 이들은 많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나빠지는 건강과 몸도 마음도 아프고 돈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아파서 골골대며 오래 사는 게 의미가 있을까. 여기저기 병들어 누워 연명해야 하는 말년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적어도 자기 발로 걷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어야 장수에도 의미가 있다. 101세를 기념해 자신의 활동법, 식사법, 질병 대처법, 마음 관리법을 45가지로 정리한 이 책에서 저자는 누구나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근본적인 건강 습관을 알려준다. 또한 본격적으로 노년기에 대비해야 하는 4050을 위해 잘못 알려진 다이어트와 운동 방법도 짚어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건강법은 전부 간단하고 돈이 들지 않는다. 따라서 그대로 따라 하면 누구나 건강하

    2021.09.10 06:02:04

    4050의 건강 관리, 이것만은 주의하라
  • 정주영과 현대, 20주기에 되돌아보는 신화와 실화

    현대 오디세이아백인호 지음 | 기파랑 | 1만7000원정주영과 현대의 역사는 ‘박정희 연출, 정주영 주연’의 한강의 기적의 역사이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사였다. 현대는 1940년 자동차 수리업으로 출발해 자동차·건설·중공업 등으로 확장하며 3대를 이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자 외화 수입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1년은 고 정주영(1915~2001년) 명예회장 20주기 해다. 경제부 기자로 출발해 언론사 최고경영자(CEO)가 되기까지 40년 동안 정 명예회장을 밀착 취재한 저자는 정주영의 ‘별의 순간’을 조선 사업 진출, 국민차 포니, 중동 건설 진출, 불도저 같은 추진력, 소양강 사력댐, ‘정주영 공법’으로 완성한 서산간척지 등 일곱 개로 정리한다. 그렇다고 좌절과 실패인들 없었을까. 제2부 ‘정주영과 현대’는 미미한 시작과 이어지는 시련을 위주로 구성했다. 가출한 시골 청년이 잡역부와 쌀가게 배달원으로 시작해 쌀가게 주인, 자동차 수리업과 토건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경제 성장기에 건설로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10·26과 5공 이후 시련을 겪는 과정을 시간순으로 살펴 나간다. 끝으로 현대 3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서면 인터뷰로 마무리한다.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송희구 지음 | 서삼독 | 1만5000원김 부장 이야기는 두 개의 렌즈로 들여다봐야 한다. 현미경과 망원경, 무엇으로 들여다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바가 다르고 입안에 도는 맛이 다르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웃음과 눈물이 난다. 자기 상사의 이야기, 우리 회사의 이야기란 생각에 웃음이 터졌다가 결국엔 자기 아버지의 이야기이자 자신의 이야기라는 깨달

    2021.09.10 06:01:43

    정주영과 현대, 20주기에 되돌아보는 신화와 실화
  •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신생 문명국가, 차터 리퍼블릭

    차터 리퍼블릭박창기 지음 | 누벨끌레 | 2만2000원분단 이후 우리 가슴에 응어리가 돼 남아 있는 ‘북한이라는 국가공동체’는 같은 민족이지만 적이 돼버렸다. 저자는 독재체제가 무너지고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 국가가 세워지고 남과 북이 활발히 교류한다면 통일은 천천히 돼도 좋다고 말한다. 여기에 첨단 인프라와 합리적 제도를 갖춘 그런 나라가 세운다면 이곳이야말로 인류의 유토피아가 될 수 있다. 메타버스의 세상에서는 꿈꾸는 일들을 현실처럼 체험할 수 있다. 저자는 가상 공간 속에서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아바타로 새로운 국가, ‘차터 리퍼블릭’ 만들어 본다. 이름하여 북한 해방을 위한 메타버스에 세워지는 임시정부이다. 임시정부 요원으로 여러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에선 있을법한 일을 상상하고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이 처음부터 실감나게 펼쳐진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 긴장감이 돌며 스펙터클 하다. 밀리터리 덕후이기도 한 저자의 세밀한 군사정보와 첨단무기에 대한 묘사가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또 저자는 30여 만개의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해 수많은 분야의 계획을 그래프로 제시한다. 저자의 계획대로라면 북한에 세워진 ‘차터 리퍼블릭, 한 고려’는 통일비용을 자력으로 조달해 30년 후에는 남한을 능가하는 경제력을 갖게 된다. 그러면서 1체제 2국가로서의 통일 한반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주권국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검약 경제는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제시한다.

    2021.09.09 06:00:01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신생 문명국가, 차터 리퍼블릭
  • 4050 실업 증가, 팬데믹 위기 ‘남 일’ 아니다 [경제 돋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1년 8개월에 접어들었지만 그 터널의 끝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가 한국에서 발생한 후 대구 신천지에 의해 대규모 확산됐던 1차 대유행 후 현재 4차 대유행에 이르고 있다.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됐고 소비 활동이 위축되며 경제가 얼어붙는 현상이 지난 1년 7개월 동안 되풀이돼 온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온 국민이 피해를 겪고 있지만 가장 큰 피해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 사적 모임이 제한되고 영업 시간 또한 제한되면서 음식업이 타격을 입고 소비자들이 대면 쇼핑을 꺼리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이 영향을 입게 되는 것이다. 특히 관광 분야의 타격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소상공인 통계를 보면 전체 소상공인에서 외식업과 유통업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노래방과 문화·스포츠업 등에도 많은 소상공인이 종사하는데 이들 업종에서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의해 이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코로나19는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커머스(전자 상거래)가 급속히 성장하고 이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체 소매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미 30%를 넘었고 그 성장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커머스 성장에서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2021.09.08 06:00:07

    4050 실업 증가, 팬데믹 위기 ‘남 일’ 아니다 [경제 돋보기]
  • 애플카 승부수는 AR 디스플레이?…자동차 디스플레이가 뜨는 이유 5

    [테크 트렌드]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9인치 이상 자동차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3510만 대였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6년 60억 달러(약 6조6228억원) 규모였으나 2019년 기준 82억 달러(약 9조511억원)로 커졌고 2023년엔 105억 달러(약 11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자동차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사용자가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끊임없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말하며 사용하는 몇 안 되는 영역이다. 자동차 사용자의 주행 정보 관리, 차 관리, 영화 감상, 게임, 뉴스 청취, 도로 상황과 날씨 정보 파악, 업무 자료 리뷰, 영상 회의 등 모든 것이 자동차 디스플레이로부터 시작하고 끝난다. 자동차 사용자는 차 안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통해 입력하고 확인하고 즐길 수 있다.자동차업계에선 이동하는 동안 자동차 사용자에게 탁월한 경험을 줄 수 있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사용자에게 다른 곳에서 누리지 못한, 느껴보지 못한 새롭고 유쾌한 경험을 줄 수 있느냐가 미래 차의 성공 포인트다. 이런 면에서 자동차 디스플레이는 미래 차 시대 핵심 경쟁력이요, 뜨는 사업이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의 현황과 미래 잠재력에 대해 살펴보자. 1. 사용자 만족을 좌우 자동차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 시장의 무주공산이다. 클러스터, 차량용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CID : Center Information Display), 콕핏, 곡선 디스플레이, 밴더블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비접촉식 디스플레이가 자동차에 적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 인테리어의 심미성·차별성·재미를 공략할 자동차 디스플

    2021.09.07 06:02:01

    애플카 승부수는 AR 디스플레이?…자동차 디스플레이가 뜨는 이유 5
  • 조 바이든 美 대통령 “타국 재건 위한 대규모 군 파견 시대 종료”

    [이 주의 한마디]조 바이든 美 대통령 “타국 재건 위한 대규모 군 파견 시대 종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종료됐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앞으로 다른 국가의 재건을 위해 대규모 군대를 파견하는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했다.이와 함께 미국이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을 통한 남은 자원을 중국 견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바이든 독트린’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바이든 대통령은 8월 31일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을 이끌어 온 지난 20년의 외교 정책 페이지를 넘기며 우리는 배운 것이 있다”며 “미국의 핵심 국가 안보 이익에 분명한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 등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10년 더 꼼짝하지 못하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며 “세계가 변해 이제 미국은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세기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중동 이슈가 종식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제1경쟁국으로 확고히 지정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군사적 무력 행사가 아닌 경제적 개입으로 더욱 치열한 G2(미·중)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ABC방송“화이자 FDA 승인 후 美 백신 접종자 급증”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후 현지에서 백신 1차 접종자가 급증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FDA는 화이자 백신을 8월 23일 정식 승인 발표

    2021.09.06 06:18:04

    조 바이든 美 대통령 “타국 재건 위한 대규모 군 파견 시대 종료”
  • [이주의책] 도키와 함께하는 미국주식 어디에 투자할까

    [이 주의 책]도키와 함께하는 미국주식 어디에 투자할까도키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만원미국 주식을 시작했지만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이들이 많다. 이 책에는 미국 주식 베스트 70개 기업의 경영 정보가 담겨 있다. 테슬라·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이 모두가 주목하는 기업과 로블록스·트윌리오·텔레닥처럼 최근 떠오른 기업 그리고 빌닷컴·센서닉스·커세어와 같이 아직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소개한다. 각 기업에 대한 경영 정보를 읽고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 어떠한 미래 비전을 보유하고 있는지 상세히 제시했다. 또 해당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동종 기업들의 정보도 함께 정리했다. 이론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던 투자 종목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줄 책이다. 이 책은 스스로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는 투자 전략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결국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장보다 먼저 좋은 기업을 찾아내 투자하는 것뿐이다. 이 책의 각 기업 분석 내용은 직접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미래 전망과 리스크·펀더멘털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엄마 말대로 그때 아파트를 샀어야 했다경신원 지음 | 사무사책방 | 1만5000원‘영끌’로 대변되는 우리 시대의 욕망 구조를 정확하게 파헤치며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온전히 들여다보게 해준다. 사람들은 이제 부동산은 끝났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그녀의 생각은 달랐다. 한국에서 집과 땅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맹목적이고도 지나칠 정도의 집과

    2021.09.03 06:23:03

    [이주의책] 도키와 함께하는 미국주식 어디에 투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