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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1兆 투자해 친환경차 모터용 전기 강판 생산 확대

    [비즈니스 플라자]포스코가 친환경차에 사용하는 ‘구동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 강판’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내년부터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연산 30만 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현재 연간 10만 톤의 구동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 강판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설비 투자로 2025년까지 생산량이 4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전기와 자기를 응용한 기기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인 전기 강판은 변압기에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 강판과 모터·발전기에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 강판으로 분류된다.무방향성 전기 강판 중 구동 모터의 효율을 높여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전력 손실을 개선한 제품이 구동 모터형 무방향성 전기 강판이다.포스코는 공장 신설로 기존보다 폭이 넓은 제품은 물론 두께 0.3mm 이하의 고효율 제품을 생산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사업 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주행 거리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에 따라 전기차 구동계 부품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효율 전기 강판의 중요성이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2021.11.21 06:00:14

    포스코, 1兆 투자해 친환경차 모터용 전기 강판 생산 확대
  • 삼척화력발전소, 포스코 탄소 중립 달성에 ‘오점’ 남기나

    [비즈니스 포커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삼척블루파워가 건설 중인 삼척화력발전소가 포스코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한국의 마지막 석탄 발전소로 우여곡절 끝에 막차를 탔지만 탈석탄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조에 따라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공정률 70% 육박, 퇴출 땐 매몰비용 3조원삼척화력발전소는 2018년 1월 인가를 받고 2020년 12월 정부의 제9차 전력 수립 기본 계획에 따라 강원도 삼척에 2100MW(1050MW 2기) 규모로 지어지는 민자 발전소다. 올해 1분기 기준 NH농협은행(54.53%), 포스코에너지(29%), 두산중공업(9%), 포스코건설(5%)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포스코 자회사가 도합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포스코 계열사로 분류된다. 202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약 50%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연말에는 공정률이 70%로 올라갈 전망이다.문제는 ESG 투자 트렌드에 따른 탈석탄 기조, 석탄 산업 규제 등으로 자금 조달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탄소 중립 과속 행보도 부담이다. 정부는 2050년까지 석탄 발전을 전면 중단하고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10월 27일 확정했다.탄소 중립 시나리오는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모두 중단하는 A안과 일부 LNG 발전을 남기는 대신 탄소포집·이용·저장기술(CCUS) 등 온실가스 제거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B안으로 구성됐다.‘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도 40%로 상향됐다. 탄소 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석탄 화력 발전이 2050년이면 모두 사라지고 신규 석탄

    2021.11.17 06:01:01

    삼척화력발전소, 포스코 탄소 중립 달성에 ‘오점’ 남기나
  • 포스코, 1조원 들여 친환경차 모터용 전기 강판 공장 건설

    포스코가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구동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 강판 생산 공장을 짓는다.구동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 강판은 구동 모터의 효율을 높여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전력 손실을 대폭 개선한 강판 제품을 뜻한다.포스코는 지난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친환경차 수요 대응과 시장 선점을 위해 내년부터 약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간 생산량 30만 톤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포스코는 연산 10만 톤의 구동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 강판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4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포스코는 공장 신설로 기존 대비 폭이 넓은 제품은 물론 두께 0.3㎜이하의 고효율 제품과 다양한 코팅 특성을 가진 제품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고객사의 여러 요구에 대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회적 온실가스도 연간 약 84만 톤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최근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차의 점유 비중이 올해 12%에서 2030년 4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연 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산업 구조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주행 거리 향상이 업계의 핵심 이슈가 되면서 전기차 구동계 부품 효율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고효율 전기 강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친환경차 시대에 대폭 확대되는 전기 강판 수요와 전기차 주행 거리 향상 요구 등 자동차 산업의 메가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1.15 11:00:16

    포스코, 1조원 들여 친환경차 모터용 전기 강판 공장 건설
  • ‘수소 동맹’ 맺는 기업들…수소는 왜 혼자 못할까

    [비즈니스 포커스]철강·화학·모빌리티 등 업종별 대표 주자들이 수소 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수소는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화석 연료 대비 효율이 높아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꼽힌다.수소는 2050년 최종 에너지 소비량의 18%를 차지하고 4억대의 승용차와 2000만 대의 상용차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약 20%에 해당한다. 수소 시장 규모는 2조5000억 달러(약 2940조원)에 이르고 3000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한국에서도 70조원의 시장 규모와 60만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연간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의 약 20%가 수소 활용을 통해 감축돼 기후 변화 대응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수소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수소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탄소 중립 달성과 수소 경제의 글로벌 패권을 잡기 위해 이종 기업 간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수소 밸류 체인 구축에 역량 총결집기업들은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수소가 기존 본업의 경쟁력 강화의 발판이 되는 산업(자동차·철강·정유화학·유틸리티)은 물론 수소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접근하는 그룹(SK·한화·효성·두산)들이 수소 아래 헤쳐 모이고 있다.올해 9월 현대차·SK·포스코·한화·효성 등 5개 그룹 주도로 수소 경제 활성화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 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발족되며 ‘K수소 어벤저스&rsqu

    2021.11.15 06:02:01

    ‘수소 동맹’ 맺는 기업들…수소는 왜 혼자 못할까
  • 화학·플랜트·철강 대표 뭉쳤다…롯데케미칼·삼성엔지니어링·포스코 ‘수소 동맹’ 결성

    롯데케미칼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가 친환경 수소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롯데케미칼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는 10월 28일 ‘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서울 잠실 시그니엘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체결식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와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포스코 유병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 각 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최근 국내 산업계는 중장기 탄소중립 목표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청정 수소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사업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3사는 지난 7월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암모니아 협의체’, 10월 ‘대한민국 수소경제 성과 보고대회’ 등 국내 수소경제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해외 청정수소도입을 위해 협력해 왔다.또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의 블루·그린 수소 사업의 개발을 위해 주정부와 공동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등 실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세 회사는 △해외 블루·그린 수소 도입을 통한 탄소중립(넷제로) 실현 △ 국내외 수소 사업의 개발, 투자, 운영 등에 대해서 협력할 예정이다.각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경험자산뿐만 아니라 그간 진행해 오던 수소 관련 성과들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 대한민국 수소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롯데케미칼은 ESG경영전략 및 친환경목표인 ‘그린 프로미스 2030’에 맞춰 지난 7월 2030년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

    2021.11.02 06:01:02

    화학·플랜트·철강 대표 뭉쳤다…롯데케미칼·삼성엔지니어링·포스코 ‘수소 동맹’ 결성
  • 포스코, 고려용접봉과 LNG 탱크 용접 재료 국산화

    포스코와 고려용접봉이 육상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탱크 제작에 필요한 용접 재료의 국산화에 성공했다.육상 LNG 저장 탱크는 용량 증대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내진 특 A등급’의 모델로 설계된다. 저장 탱크의 강재와 용접부도 기존보다 강도가 높고 질기면서도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인성이 요구되는 추세다. 특히 영하 165도의 LNG를 담아두는 내조 탱크는 극저온 환경을 견뎌내는 ‘9% 니켈강’과 고가의 니켈계 용접 재료가 쓰인다.포스코는 1990년대 초 국내 최초로 극저온용 9% 니켈강을 개발해 국내외 LNG 프로젝트에 공급해 왔지만 용접 재료는 높은 인성과 작업 효율성 등의 문제로 전량 수입해야 했다.포스코와 고려용접봉은 지난해 전략적 기술 개발 협약을 맺고 9% 니켈강용 국산 용접 재료 개발에 착수했다. 1년 여의 개발 기간을 통해 수동·자동·반자동 등 모든 용접 방법에 사용할 수 있는 세 종류의 용접 재료를 공동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이 용접 재료는 수입재와 동등한 품질 수준을 확보한 데다 용접 작업성은 오히려 더 우수해 용접부의 불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용접 재료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재 대비 약 3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두 회사의 설명이다. 양사는 9% 니켈 강재와 용접 재료를 패키지화해 공급할 계획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착공하는 당진 LNG 기지의 대용량 LNG 저장 탱크를 시작으로 국내외 육상 LNG 프로젝트에 확대 적용하고 LNG 추진선 연료 탱크와 LNG 벙커링 등 해상용 저장 탱크 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0.21 09:52:07

    포스코, 고려용접봉과 LNG 탱크 용접 재료 국산화
  • 포스코, 수소 이송용 강재 상용화

    포스코가 개발한 수소 이송용 강재가 국내 최초 ‘수소 시범 도시’인 안산에 적용된다.수소 시범 도시는 주거 시설과 교통 수단 등에 수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도시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안산시와 울산광역시, 전주·완주시를 수소 시범 도시로 각각 지정했다.국내에서는 수소 이송용 배관으로 6인치 이하의 소구경 수입산 ‘심리스 강관(용접을 하지 않고 만드는 강관)’이 주로 사용됐다. 반면 수소 시범 도시는 수소 이송량이 많은 만큼 지름 8인치의 대구경 배관이 적용된다. 8인치 이상의 대구경 강관은 용접 강관이 보통이지만 용접부의 안전성 확보 문제로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포스코는 수소로 인한 깨짐과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용접부의 수명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철강재를 개발하는 등 소재 국산화를 추진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강재는 영하 45℃에서도 용접부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안전성을 갖췄다. 휴스틸 등에서 강관으로 생산할 예정이다.포스코는 수소 시범 도시 외에 평택시의 수소 융합 도시 발전 계획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협업해 2030년까지 전국에 700㎞ 길이의 수소 배관망을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한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10월 초 풍력,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용 강재 통합 브랜드인 ‘그린어블(Greenable)’을 론칭했다”며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친환경 에너지의 지속적 사용 확대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0.19 14:00:01

    포스코, 수소 이송용 강재 상용화
  • ‘꿈의 차량 강판’ 기가스틸 100만 톤 생산 체제 구축한 포스코

    포스코가 미래차 강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기가스틸’ 100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기가스틸은 인장 강도 1기가파스칼(GPa) 이상의 초고강도 경량 강판이다.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동급의 타 소재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어 ‘꿈의 자동차용 강판’으로 불린다.포스코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와 차체 경량화 트렌드 등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약 5000억원을 들여 광양제철소에 기가급 강재 제조 설비를 증설해왔다.포스코는 강판을 최소 0.5㎜ 두께로 얇게 만들면서도 폭은 1650㎜까지 키울 수 있는 박물 전용 압연기(ZRM)를 도입했다. 고객사의 엄격한 품질 관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열연 공정 내 가열과 냉각 시 정밀한 온도 관리가 가능한 설비도 갖췄다. 강판이 전면에 걸쳐 울렁임 없이 평평함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하는 정정 능력도 증강했다.최근 자동차 산업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위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또한 차량 내 배터리 탑재 및 안전·편의 장치 증가에 따라 차체 중량 경량화가 업계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기가급 강재 생산량은 지난해 670만 톤에서 2025년 1240만 톤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의 기가스틸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 대비 3배 이상 높은 강도에 성형성과 경제성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외 주요 자동차 기업의 신차 바디 부위나 차체 중량을 지지하는 현가장치 등에 적용돼 중량 감소에 따른 연비 향상과 주행 거리 증가, 배출 가스 감축 효과 등을 입증했다.포스코는 차량 내 기가스틸 적용 범

    2021.09.23 06:00:16

    ‘꿈의 차량 강판’ 기가스틸 100만 톤 생산 체제 구축한 포스코
  • 수익성 끌어올린 포스코, 6년 만에 ‘AAA’ 회복할 수 있을까

    [마켓 인사이트]포스코가 최고 신용 등급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방 산업 수요 회복과 영업 실적 호조로 신용 평가사가 신용 등급 상향 조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신용도를 갖춘 대표 기업이다. 하지만 2015년 철강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AAA’에서 ‘AA+’로 등급이 내려앉은 바 있다.한 차례 무산된 신용도 회복에 시장 집중올해 8월 포스코에 낭보가 전해졌다. 나이스신용평가가 포스코의 신용 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는 소식이었다.현재 한국 채권 시장에서 통용되는 포스코의 신용 등급은 ‘AA+’다. 최고 단계인 ‘AAA’의 바로 아래다. 통상 ‘긍정적’ 신용 등급 전망이 부여되면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안에 신용 등급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포스코는 한 단계만 신용 등급이 오르면 ‘AAA’급 기업이 된다.이번 신용 등급 전망 변경이 포스코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이유다. 2015년 ‘AAA’에서 ‘AA+’로 신용 등급이 낮아진 후 6년 만에 ‘AAA’ 복귀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AAA’ 신용 등급은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최고 수준이라는 뜻이다. 장래의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사업과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말이다. 용어 그대로 사업이나 재무적으로 가장 우수한 기업이라는 타이틀이다.‘AAA’ 신용 등급을 받은 한국 기업은 손에 꼽힌다. 공사나 공단,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하나은행 등 금융사를 제외한 비금융사 중에선 SK텔레콤과 KT 정도밖에 없다. 그만큼 상징성과 희소성이 있는 등급이다.포스코

    2021.09.17 06:00:17

    수익성 끌어올린 포스코, 6년 만에 ‘AAA’ 회복할 수 있을까
  • 포스코, 미국 태양광 기업 ATI에 강재 20만 톤 공급

    포스코가 세계 2위 태양광 발전 설비 제작사인 미국 어레이 테크놀로지(이하 ATI)에 철강재를 공급한다.양사는 31일 비대면 방식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 등 소재 및 태양광 구조물, 관련 부속품의 공급과 설계·이용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포스맥은 열연 또는 냉연 강판에 부식 방지를 위해 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의 합금을 도금한 제품이다. 일반 용융아연후도금강판에 비해 내식성이 5~10배 이상 높다.ATI는 미국 뉴멕시코주에 본사를 둔 태양광 발전 구조물 및 부속품 설계·제작사다.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와 유럽 등 글로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태양광 발전 설비 세계 시장 점유율 17%를 기록 중이다.포스코는 국내 중소 철강업체 및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포스맥 등의 소재를 태양광 부품으로 가공해 ATI가 참여하는 글로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공급하게 된다. 2023년까지 공급 예정 물량은 약 20만 톤이다. 이는 축구장 1만2000여 개 규모의 면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양이다.양사는 또한 글로벌 태양광 발전사들이 프로젝트 설계 단계부터 포스코의 제품 규격을 채용하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태양광 구조물과 부속품 설계 등 이용 관련 기술 개발에도 협력한다.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최적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 산업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스튜어트 볼랜드 AT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 중 하나인 포스코와 협력해 ATI의 글로벌

    2021.08.31 14:00:01

    포스코, 미국 태양광 기업 ATI에 강재 20만 톤 공급
  • ‘온실가스 주범’ 꼬리표 떼는 철강업계

    [비즈니스 포커스]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계가 ‘온실가스 배출 업종’의 꼬리표를 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1kg의 철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2.0~2.5kg의 탄소 배출이 불가피하다. 철광석을 녹이는 고온의 용광로(고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등 때문이다.현대제철은 제철소 온실가스 발생 저감과 환경 개선을 위해 4900억원을 투입한다.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 환원 제철 기술’ 개발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배출 없는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을 상용화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자체 달성한다는 목표다.포스코, 부생가스로 전력의 91% 자체 생산포스코는 철강 공정의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바탕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힘을 쏟고 있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제철소의 연료로 재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철강 제품 생산 시 용광로 등에서 발생하는 메탄·황·질소·이산화탄소 등이 주성분인 부생가스를 공정용 에너지원으로 회수해 사용하거나 자가발전에 활용하는 식이다.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부생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자가발전 설비를 통해 사용 전력의 91.0%를 자체 생산했다.포스코는 철강 생산 과정의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철강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철 1톤을 만드는 데 약 600~700kg의 부산물이 발생한다. 포스코그룹은 부산물의 약 98.8%를 재활용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석탄을 용광로에 넣기 위해 코크스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정색의 끈끈한 찌꺼기인 콜타르다.포스코케미칼은 콜타르에서 ‘침상(바늘 모

    2021.08.12 06:00:15

    ‘온실가스 주범’ 꼬리표 떼는 철강업계
  • 포스코 그룹사 엔투비가 중소기업 ESG 활동을 지원하는 이유

    [ESG 리뷰] 기업의 전통적 경영 방식은 재무적 성과에 초점을 맞춰 왔다. 달리 표현하면 이윤 극대화와 주주 가치 창출이 기업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기업 규모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자본주의를 정비(reset)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의 위기를 겪으며 기업이 환경·사회 문제에 책임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최근 인류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에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 성과를 담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최근 ESG가 이슈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투자자들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을 중심으로 기업의 역할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때문이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 성과가 포함된 ESG 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한 흐름이 됐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매출과 이익 확대 중심의 경영 활동을 펼쳐 왔지만 재무적 가치 이외의 영역에서 예기치 못한 리스크로 고객에게 자사의 제품이 외면 받는 등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2019년 코발트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와 환경 오염 논란으로 국제권리변호사회(IRA)로부터 피소된 테슬라의 사건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의미 있는 사례다.ESG의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는 기업들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개념을 넘어 기업 경영 전반에 ESG에 가치를 부가해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실현을 기업 경영

    2021.08.05 06:00:26

    포스코 그룹사 엔투비가 중소기업 ESG 활동을 지원하는 이유
  • 포스코, 광양에 2차전지용 고순도 니켈 공장 건설

    포스코가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2차전지용 고순도 니켈 생산에 나선다.포스코는 고순도 니켈 정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300억원을 들여 전남 광양에 정제 공장을 건설한다고 28일 발표했다.포스코가 추진하는 고순도 니켈 정제사업은 니켈 순도 75%의 니켈 매트를 습식 정제해 순도 99.9% 이상의 2차전지용 고순도 니켈로 만들어 판매하는 형태다.스테인리스 원료용 페로니켈을 제련하는 포스코 그룹사 SNNC가 기존 설비에 탈철 공정(페로니켈에서 철을 제거해 니켈 순도를 20%에서 75%로 올리는 공정)을 신설해 니켈 매트를 만들어 내고 포스코는 이를 정제해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는 구조다.SNNC와 인접한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 들어서는 정제 공장에서는 연간 2만 톤(니켈 함량 기준)의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차 5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5월 호주의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 레이븐소프의 지분 30% 인수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데 이어 고순도 니켈 공장 신설 투자로 2030년 니켈 10만 톤 자체 생산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최은석 기자의 다른 기사가 궁금하다면 본 문단을 클릭한 후 기자 페이지에서 ‘구독’을 눌러 주세요. 증권, 제약·바이오, 철강, 조선 업종 등에서 나오는 재테크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2021.07.28 14:00:03

    포스코, 광양에 2차전지용 고순도 니켈 공장 건설
  • 포스코 국내 철강업계 중 ‘ESG 경영’ 정보량 톱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등 12개 미디어 채널의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내 5개 철강업체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포스코’의 관심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현대 제철은 2위를 기록했다. 연구소 선정 조사 대상 철강업체는 올 2분기 관심도 순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등이었다. 연구소는 조사 시 ‘업체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 글자수를 15자로 제한했기 때문에 실제 ESG경영 관심도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명시했다. 결과적으로 2분기 ESG 경영 포스팅 수는 ‘포스코’가 4757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ESG 경영 내재화 차원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활동을 집중 전개했다. 최근 포스코그룹이 진출한 전 세계 53개국에서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활동을 펼쳤다. 각 지역별로 자원봉사센터 등 외부 기관과 함께 수혜처를 사전 발굴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2020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환경 보호를 위한 당면 과제와 대응 전략, 기업시민 경영성과 등을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고서에 담았다.특히 이번 보고서의 경우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안, SASB(美 지속가능성 회계기준 위원회) 기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국제표준의 정보 공개 권고사항과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이를 보고서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2위는 ‘현대제철’으로 총 650건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

    2021.07.24 06:26:06

    포스코 국내 철강업계 중 ‘ESG 경영’ 정보량 톱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친환경 소재 대표 기업으로 변신 주도

    [100대 CEO]“그룹 사업 구조를 환경과 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는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와 부품, 수소, 2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4월 창립 53주년을 맞이해 임직원에 전한 메시지다. 그는 친환경 소재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야 포스코가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업 구조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특히 다양한 친환경 사업 중 계열사가 보유한 친환경차 관련 역량을 결집해 해당 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방향성 전기 강판과 전기차용 고장력 강판, 배터리 팩 전용 강재 등을 공급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전기차용 구동 모터 코어와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소재를 제작한다.포스코는 저탄소·친환경 생산 체제로의 전환에 대응하고 수소 경제 시대 본격화에 대비하기 위해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지난해 12월 ‘수소 경제를 견인하는 그린 수소 선도 기업’이라는 비전을 공표해,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톤, 수소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철강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인 ‘수소 환원 제철’ 공법을 2050년까지 상용화할 방침이다. 수소 환원 제철은 쇳물 생산을 위해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하는 환원제다.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친환경 공법이다.또한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 개발 협력과 그린 수

    2021.06.25 06:44:04

    최정우 포스코 회장, 친환경 소재 대표 기업으로 변신 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