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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타민 양성' 강남 롤스로이스男...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운전자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될 예정이다. [당시 현장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법(약물운전) 위반 혐의로 운전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이 사고로 행인 20대 여성 1명이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A씨는 음주운전은 아니었지만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젊은 층 사이에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오·남용되고 있는 마약류다. 당시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지만, 구속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구금 약 17시간 만에 신씨를 석방해 경찰 대처에 대한 비판이 쇄도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사고 6일 후인 8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을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은 구속 요건이 맞지 않아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며 "A씨가 병원에서 케타민 주사를 맞았다는 소명서를 제출하고 싶어 했고 소명서는 본인이 아니면 발급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2023.08.08 14:05:28

    '케타민 양성' 강남 롤스로이스男...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
  • 실리콘밸리 CEO의 영감 원천은 '마약'?…테슬라는 케타민, 구글은 환각 버섯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IT 산업계를 견인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이 마약성 약물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 구글 등을 이끄는 기업가들은 불안감이나 우울증 완화, 집중력 강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마약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각 기업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터 등을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케타민을 복용한다. 주변인들은 그가 케타민을 사용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는가 하면, 복용 사실을 직접 들어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대마초를 피우기도 했다.검색 엔진으로 시작해 굴지의 빅테크로 성장한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경우 '환각 버섯'(Magic Mushroom)을 종종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스페이스X, 페이스북(현 메타) 등에 투자해 이름을 날린 거물 벤처투자업체 '파운더스 펀드'의 경우, 임원들이 참석하는 파티에 환각성 약물을 내놓는 것으로 전해졌다.WSJ은 "마약 복용이 일과 후에 이뤄지던 것에서 이제는 기업 내부문화로 들어와 버렸다"며 "경영 최전선의 임직원들은 환각제, 그 중에서도 실로시민, 케타민, LSD 등을 비즈니스 혁신의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고 짚었다.실리콘밸리 권역인 미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영업·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한 칼 골드필드는 "현재 수백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환각제를 극소량이지만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동료들에게 '정신력의 최대치'에 이를 방법으로 마약을 적절히 복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곤 했으며, 최근 수개월간 관련한 문의가 급격히 늘었다고 전했다

    2023.06.28 15:49:02

    실리콘밸리 CEO의 영감 원천은 '마약'?…테슬라는 케타민, 구글은 환각 버섯
  • 軍에서 후임들과 11차례 대마 피운 예비역 병장···구속 기소

    군부대에 마약을 반입해 부대원들과 상습적으로 흡연했던 전직 군인이 재판에 넘겨졌다.27일 의정부지검 형사2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의 혐의로 전직 군인 2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 4월까지 경기 연천군의 한 부대에서 복무하며 택배를 통해 대마초를 반입해 동료 부대원들과 11회에 걸쳐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A씨는 군 복무 전과 후에도 마약류 관련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최근 마약류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대마를 군부대까지 밀반입해 흡연한 중대 범죄"라고 지적하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하고 향후에도 마약류 범죄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A씨와 함께 마약을 흡연한 혐의를 받는 병사들은 현재 군검찰에서 수사 중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6.28 08:16:42

    軍에서 후임들과 11차례 대마 피운 예비역 병장···구속 기소
  • 검거된 마약사범 절반 이상이 2030세대… 10대 마약 범죄도 급증

    젊은 층 마약범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미 20, 30대 마약사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올해 3월부터 진행한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 중간 성과를 발표했다.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간 3670명을 검거, 90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1%, 78.6% 증가한 수치다. 그중 20대 마약사범은 30.9%(1113명)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30대가 21.8%(800명)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서 40대 15.6%(572명), 60대 이상 15.4%(552명), 50대 10.9%(401명), 10대 5.8%(212명) 순이다. 20~30대를 합치면 전체의 52.7%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간다. 10대 마약사범 수는 212명으로 가장 적지만,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16.3% 늘어났다. 대부분 단순 투약으로 붙잡혔지만, 마약을 판매하다 붙잡힌 공급사범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텔레그램이나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쉽게 마약을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클럽과 같은 유흥가를 중심으로 불법 유통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 및 투약한 이들이 단체로 붙잡혔다. 검거된 이들은 클럽 MD 9명을 비롯해 단골손님 16명, 단순 구매 및 투약자 32명까지 총 57명으로, 모두 20~30대다. 한편, 정부는 해경과 국방부 수사인력을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에 새롭게 합류하고, 수사인력을 기존 840명에서 974명으로 늘리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오는 7월 말까지 마약류 집중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3.06.19 09:26:36

    검거된 마약사범 절반 이상이 2030세대… 10대 마약 범죄도 급증
  • 가상 자산 악용한 마약범, 이렇게 잡았다

    최근 국제 가상 자산을 탈취하는 배후 조직으로 북한을 지목하는 등 가상 자산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자를 특정하거나 체포·압류하는 뉴스를 자주 본다. 필자에게도 종종 익명성을 띤 가상 자산을 추적할 수 있는지 많이 묻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추적할 수 있고 못할 수도 있다.모두가 아는 것처럼 가상 자산은 고유의 내재된 투명성에 따라 모든 거래가 공개된다. 지금까지 거의 10억 건의 가상 자산 거래가 발생했고 그 누구나 모든 거래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가상 자산 거래는 익명성이 보장된다. 거래에 필요한 것은 오직 암호화 방식으로 생성된 가상 자산 주소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가상 자산을 거래하기 위해 이 주소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고, 가상 자산과 연관된 개인 키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가상 자산 주소는 사용자의 가명 혹은 익명과 같은 역할을 한다.가상 자산, 투명하지만 상호 작용 파악 힘들어이렇듯 가상 자산은 투명하다. 하지만 가상 자산을 이해하거나 그 안에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읽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다. 각각의 거래 사실 여부는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각 거래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상호 작용을 거쳤는지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상 자산 거래는 <그림1>과 같이 이뤄진다. <그림1>을 통해 우리는 한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이동한 가상 자산과 거래 시간 등 기본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 거래 내역과 정보는 모두가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돼 있지만 이 정보만으로는 특정되는 정보나 통찰력을 얻기에는 부족하다. 즉, 각각의 주소는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 결제를 위한 거래인지, 투자를 위한 거래

    2022.05.24 06:11:02

    가상 자산 악용한 마약범, 이렇게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