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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을 적시는 서정적 영화음악의 선율

    떤 배우가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이 나올 때 멋지게 말을 타고 등장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 말이다. 그가 출연했던 황야의 무법자의 주제곡을 만든 사람이 엔니오 모리코네, 살아있는 영화 음악의 거장이다. 영화 '시네마 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러브 어페어' …. 그의 손을 거친 주옥같은 영화 음악들은 여전히 우리 가슴 속에 울리고 있다. 장르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영화 팬들...

    2007.10.08 16:22:34

  • 권력자와 情婦, 그 치명적 함수관계

    안정한 사랑은 결혼을 통해 법적으로 완벽하게 보호받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열렬하게 사랑하고 결혼했더라도 달콤한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사랑은 현실의 그늘 아래에 있다. 현실의 냄새를 폴폴 풍기는 결혼 생활에서 배우자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다. 결혼 생활이 2% 부족하다고 느낄 때 다른 사랑을 꿈꾼다. 특히 정략결혼으로 불행한 결혼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권력자는 현실의 도피처로 정부를 두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정부는 프랑스 ...

    2007.10.08 16:12:51

  • 그윽하게 다가오는 세월의 향기

    을로 접어들면 컨트리풍 실내를 장식하고 있는 암갈색 오크 가구를 떠올리게 된다. 오랜 세월 왁스로 닦고 또 닦아서 길이 든 자코비언풍의 고색(古色)이 풍기는 깊은 맛은 오크 가구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터다. 오크는 우리 전통가구의 목리(木理)를 연상시킨다. 그래서일까. 오크는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와도 잘 맞아서 수년 전부터 영국 특유의 파티나(patina: 고색)로 세월의 향기를 덧입힌 앤티크 가구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오크의 본산인 영...

    2007.10.08 16:11:52

  • 같은 작가도 소재·시즌별로 가격 천양지차

    장 안전한 투자 전략으로 미술품 수집이 권장되고 있다. 포브스 잡지에 소개된 세계 100대 부호 중 30% 이상이 미술품에 투자한다는 통계 자료만 봐도 미술품 투자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술품을 사서 손해 볼 일은 드물다. 미술품엔 양도세는 물론 토지나 건물처럼 재산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과 달리 미술품은 투자한 동안 집에 걸어 두고 즐길 수 있다는 '감성적 향유 가치'도 뒤따른다. 이것은 미술품 투자...

    2007.10.08 16:11:10

  • 동양적 직관과 서양적 추론이 만났을 때

    미술과 현대미술의 차이는 '유머 일번지'와 '개그 콘서트'의 관계와 같다. 1980년대 대표적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전자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여주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넣어 구성했다. 반면 후자는 희극적 요소를 압축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적당히 상상을 더해서 보지 않으면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웃어야 하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마찬가지로 고미술은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 풍경, 추수하는 농부들의 모습, 정자에서 풍류...

    2007.10.08 16:10:29

  • 때론 어수룩하게 보여야 유능한 협상가

    니 뎁이란 배우를 일약 블록버스터 연기자로 만든 21세기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캐리비안의 해적'. 기괴하리만치 독특한 캐릭터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이 영화는 2003년 전미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젊은 노링턴 제독이 지휘하는 영국 해군 범선 한 척이 카리브해에 새로 부임하는 스완 총독과 그의 외동딸 엘리자베스 스완을 싣고 안개 자욱한 카리브해를 항해하고 있다. 이때 난파선 파편에 의지한 채 정신을 잃고 표류하는 소년을 발견하고 구출하게 된...

    2007.10.08 16:09:10

  • 한국에서 부자되기 위한 7가지 힘

    융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주식시장에 대한 난관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런 시기에 주식 투자로 나름대로 수익을 거둔 사람도 있겠지만 마이너스 실적으로 안타까워하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성과를 만들어내는 동기는 간단하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목표는 우주를 넘나들지만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단 일보의 전진도 없다. 투자도 일단 시작해야 결과가 있다. 최근 중국 주식 전문가를 만나 성공 투자 비결을 물었다. “일단 계좌를 개설하...

    2007.08.27 15:19:43

  • 농염한 재즈 선율에 온몸을 맡긴다

    극에서부터 영화 뮤지컬까지 각양각색의 문화 상품으로 둔갑하면서 32년간 대중을 사로잡은 작품이 있다. 맞춤옷을 갈아입듯 다양한 틀 안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뿜어냈던 '시카고'가 그 주인공. 러네이 젤위거와 캐서린 제타존스, 리처드 기어 등 기라성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열연해 호평 받은 영화 '시카고'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제 '시카고'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와 줄거리쯤은 대충 꿰고 있을 정도다. 사실 시카고가 영화로 처음 만들어진 것...

    2007.08.27 15:19:01

  • 직장인을 위한 미술품 투자요령

    내 미술 시장이 크게 요동친다는 것은 더 이상 신선한 뉴스가 아니다. 미술 시장 규모나 최고가 작품 등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으로도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젠 미술에 관한 관심은 감상과 수집의 시대를 넘어 투자의 시대를 맞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렇게 된 배경엔 최근 미술 시장에 큰 활기를 불어넣는 구성원이 세대교체를 이루는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가령 예전의 컬렉터 층은 한정되고 특별한 극소수층이었다면, 요즘은 그...

    2007.08.27 15:17:11

  • 비너스, 사랑의 또 다른 이름

    마신화에서 아름다운 여신 비너스는 못생긴 불카누스와 결혼한다. 유피테르의 아들인 불카누스는 올림포스 산에 있으면 마음이 불편해 에트나 화산 밑에 있는 자신의 대장간에서 주로 머무르면서 일했다. 하지만 비너스는 부지런한 불카누스에게 관심이 없었다. 비너스는 끊임없이 다른 신들과 부정을 저지른다. 불카누스와 비너스, 두 사람의 우스꽝스러운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 프랑수아 부셰(1703~70)의 '불카누스에게 아이네이아스의 갑옷을 부탁하는 비너...

    2007.08.27 15:16:19

  • 아름다운 지식의 예술, 책을 수집하다

    욕의 허름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무명의 희곡 작가 헬렌한프는 까다로운 한 가지 취향이 있다. 다름 아닌 아름다운 책을 소유하고 싶은 열망이다. 그 무엇보다 책을 좋아하지만, 잉크 냄새 풍기는 새 책은 상상력을 자극하지 못하기에 책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한프는 한 문학평론지에서 우연히 '절판 서적 전문'이라는 광고를 접하고 영국 런던의 차링 크로스84에 있는 한 고서점으로 편지를 쓴다. “동봉한 도서 목록 중 '보관 상태가 그리 나쁘지...

    2007.08.27 15:15:24

  • “세계 미술 시장에 한류 바람 일으킬 것”

    남 도산대로를 지나다 보면 특이한 건물을 만난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여 누드빌딩이란 애칭을 가진 엠포리아 빌딩은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 국내 건축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왔다. 우선 이 빌딩은 이웃 건물과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자작나무와 왕대나무를 심었다. 건물 중간 중간에 나무가 있어 삭막한 도심 속에서 잠깐의 여유를 찾게 해준다. 내부 인테리어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것을 기본 테마로 삼고 설계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

    2007.08.27 15:14:35

  • 온화한 방법으로 전하는 열정의 페미니즘

    가 윤석남을 만나고 온 후 컴퓨터 앞에서 한참이나 생각해야 했다. 그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어떻게 글로 풀어야 할지 쉽게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페미니스트 화가'라는 표현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녀를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으로 페미니즘이라는 것은 개념 자체보다 그런 말을 하고 이를 실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이 더 강한 것이 사실이다. 왠지 이름부터 '윤원석남'이라 해야 할 것 같고, 강하게...

    2007.08.27 15:13:43

  • 이젠 어떤 부자가 될까를 꿈꿔라

    국경제신문의 경영자 교육 사이트 HiCEO가 최근 국내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를 대상으로 '내 인생의 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삼국지'가 1위를 차지했다. 삼국지는 우리나라 CEO들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삼국지 경영학(최우석 지음, 을유문화사)'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부회장을 역임한 저자가 개인 처세에서 국가 전략까지 인간사의 크고 작은 일들을 두루 담고 있는 '삼국지'를 경영학적 관점에서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2007.08.13 15: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