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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한국조선해양, 빅3 중 가장 빨랐다…수주 목표 조기 달성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6168억원 규모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사, 그리스 캐피탈과 8만 8000입방미터(㎥)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7일 밝혔다. 이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두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가 넘는 19척을 수주했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59억4000만달러(총 122척)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조선 빅3 중 3년 연속 수주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기존 초대형 가스운반선과 비교해 암모니아 선적 용량을 탱크의 86%에서 98%까지 크게 늘렸다. 올드파나막스급 선박에서는 세계 최초다. 이 선박은 LPG 이중연료추진 선박이지만, 향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 완료되면 선주와의 협의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양이 변경되면 이 선박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이 된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 원천기술 보유 회사인 MAN ES, WinGD 등과 협력해 2024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대형엔진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이날 HD현대중공업은 EPS사 및 미국선급협회(ABS), 독일 만 에너지솔루션(MAN ES), 싱가포르해양항만청(

    2023.09.08 06:51:07

    HD한국조선해양, 빅3 중 가장 빨랐다…수주 목표 조기 달성
  • ‘AI 캡틴’이 기관사 역할 '척척'…무인선박 시대 성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관사’를 탑재한 선박을 인도했다고 8월 24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H-LINE해운의 18만 톤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벌크선에 AI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을 탑재 후 인도했다. 이 선박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됐다. HD한국조선해양이 H-LINE해운과 공동으로 개발해 탑재한 기관자동화솔루션은 통합상태진단솔루션(HiCBM)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이다. 두 솔루션은 선박 주요 장비에 대한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화재와 같은 비상 및 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선박 운항 시 기관사·갑판원을 대신하는 AI선원 역할을 수행한다. HiCBM은 추진·발전용 엔진, 압축기 및 펌프 등 선박 핵심 기기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인공지능이 항해 중 고장의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방지할 수 있도록 해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HiCAMS는 선내 CCTV를 활용해 안전관련 이벤트를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한다. 두 시스템은 기존 운항 중인 선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최초 적용된 두 시스템은 시운전 기간 중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 받았다. 2022년 9월에는 ABS로부터 두 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6월 계열사인 아비커스가 대형상선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 세계 최초로 대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기관자동화솔루션 상용화로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2023.08.24 11:24:29

    ‘AI 캡틴’이 기관사 역할 '척척'…무인선박 시대 성큼
  • HD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2척 수주…6790억원 규모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3일 공시했다. 총 수주 금액은 약 6790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17만 4000입방미터급(㎥)이며,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11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선가는 척당 2억6500만달러로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116척(해양설비 1기 포함) 152억6000만달러(약 19조7693억원) 어치를 수주해 연간 목표 157억4000만달러(20조 3927억원)의 96.9%를 잠정 달성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8.03 11:46:55

    HD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2척 수주…6790억원 규모
  • HD한국조선해양, STX중공업 인수…“선박용 엔진 강화”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하고 선박용 엔진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HD한국조선해양과 파인트리파트너스는 7월 31일 STX중공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652만4174주 및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 536만4670주 인수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한다. 거래 총액은 약 813억원이다.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1979년 첫 대형엔진을 생산한 이래 지난 3월에는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 생산 2억 마력을 달성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경쟁력 강화 △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 등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의 독립경영체제 및 친환경 엔진 기술을 지원하고, 이중연료엔진, 디젤엔진 등 제품별 생산라인을 전문화한다. 이를 통해 공정 효율화를 꾀하여 생산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STX중공업이 보유한 터보차저(엔진 과급기) 분야 역량을 확보해 주요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해외 영업을 강화해 중국 등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접목시켜 증가하는 친환경 엔진 수요에 부응하고, 그룹 내 조선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8.01 09:49:33

    HD한국조선해양, STX중공업 인수…“선박용 엔진 강화”
  • HD현대, 2Q 영업익 4726억원…전년比 61.8% ↓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6213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했다고 7월 27일 공시했다.조선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건설기계 및 전력기기 등 다른 주요 사업들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정유부문은 전반적인 업황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이로써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0조 8953억원, 영업이익 1조 60억원을 기록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 및 선박용엔진 납품 수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 4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반기부터는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6조 9725억원과 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제품, 원재료 관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요국 긴축 기조 유지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제한적인 수요 회복세로 복합정제마진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졌다. 최근 국제 유가와 복합정제마진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 4072억원의 매출과 27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북미, 유럽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인도, 동남아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 및 글로벌 물류개선 등의 효과에 따라 141.4% 큰 폭으로 증가했다.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 등 업황호조로 전 제품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9%

    2023.07.27 14:18:05

    HD현대, 2Q 영업익 4726억원…전년比 61.8% ↓
  • 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대 규모 LCO2 운반선 2척 수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의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과 총 1790억원 규모의 2만2000입방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7월 19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LCO2 운반선은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 규모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이산화탄소(CO2)를 액화해 운송하기 위한 친환경 목적으로 개발됐다. LCO2 외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액화가스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선박 운용상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또한 향후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 변경 가능한 ‘암모니아 듀얼 퓨얼 레디(Ammonia DF ready)’를 적용해 미래 탄소 중립 실현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탄소 포집·저장 분야 연구기관인 글로벌CCS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탄소 포집·저장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050년에는 전 세계 탄소 포집량이 76억톤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상 운송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LCO2 운반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9월 세계적 가스전시회인 가스텍에서 7만4000㎥급·4만㎥·3만㎥급 LCO2 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 로이드선급(LR), 라이베리아 기국 등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는 등 이 분야 핵심 기술 개발에 매진해오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초대형 LCO2 운반선에 대한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

    2023.07.19 11:45:25

    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대 규모 LCO2 운반선 2척 수주
  • “친환경 선박 잘 나가네” HD한국조선해양, LNG선 등 3.1조 수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3조 1209억원 규모의 해양설비 1기, 선박 8척을 수주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 해외 선사 3곳과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7월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 중량 4만 4000여톤 규모다. 하루에 10만 배럴의 원유와 410만 입방미터(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해 2027년 상반기에 출항, 멕시코 동부 해상 180km 지점에 위치한 트리온(Trion)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 기능을 하는 하부설비(Hull)와 원유를 생산하는 상부설비(Topside)를 일괄도급방식으로 제작한다.북아메리카 선주로부터 수주한 17만 4000입방미터(m³)급 LNG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이번에 수주한 자동차운반선은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37.7m 규모로 총 7500대의 자동차를 운반할 수 있다.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탑재되며,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중동 선주사에 인도된다.유럽 선주로부터 수주한 4만 입방미터(m³)급 LPG운반선 2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가스선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7.03 18:00:17

    “친환경 선박 잘 나가네” HD한국조선해양, LNG선 등 3.1조 수주
  • 다음 격전지는 ‘메탄올선’…한·중 주도권 경쟁

    [스페셜 리포트]조선업 경쟁 구도는 지난 20여 년간 한국·일본 간 경쟁에서 한국·중국 간 경쟁으로 변화했다. 중국은 기술 난도가 높은 대형 시장에선 한국에 밀려 중형 조선 위주의 시장을 공략해 왔고 막대한 자국 수요와 저가 공세로 일본을 제치고 건조량 기준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조선업을 위협하고 있다.최근 중국은 수주의 ‘양’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품질과 기술력 고도화를 오랫동안 준비해 온 중국은 기존 주력인 벌크선에서 벗어나 한국의 주력인 고부가 가치 선박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국의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가 독주하던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도 후발 주자인 중국 조선사들의 추격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 LNG선, 1년 새 점유율 4배 껑충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운반선 발주량은 2021년 629만CGT(표준선 환산톤수)에서 2022년 1452만CGT로 약 131% 늘었다. 이 중 한국 조선업계가 전체의 70%(1012만CGT)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중국은 LNG 운반선 수주량을 2021년 46만CGT(7.6%)에서 2022년 440만CGT(30%)로 4배 정도 늘렸다. 업계는 중국이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물량 초과에 따른 반사 이익을 누리며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한국 조선업계는 이미 3년 치 일감을 확보한 만큼 ‘양보다 질’에 집중해 고부가 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고부가 가치·친환경 선박 시장에선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LNG선 건조 기술력은 앞으로 몇 년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LNG선은 섭씨 영하 163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하고 기체로 소실되는 양을 최소한으

    2023.06.27 06:09:01

    다음 격전지는 ‘메탄올선’…한·중 주도권 경쟁
  • LNG선 수주 잭팟 터졌는데…1조 로열티·인력난 발목

    [스페셜 리포트]슈퍼사이클을 맞은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 풍년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수주 잔액을 2026년까지 3년 치나 쌓아 뒀지만 정작 배를 만들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래 인적 경쟁력도 불투명하다. 인구 감소로 노동력 문제는 해결이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 빅3는 고질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 산하 HD현대중공업은 6월 1일 대만 선사 양밍해운과 1만55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5개월 만에 114억2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목표 157억4000만 달러(약 20조8000억원)의 73%를 달성했다.삼성중공업도 최근 북미 지역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총 6592억원에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95억 달러)의 34%를 달성했다. 총 32억 달러 규모다. 한화오션은 총 5척, 10억6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목표치(69억8000만 달러)의 15%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한국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배경이다. 3년 치 일감 쌓였는데…일할 사람 없어 ‘썰렁’일감은 모처럼 폭주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2027년까지 한국 조선업 전체에 4만3000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 조선업계에선 인력 쟁탈전에 불이 붙었다.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은 출범 후 처음으로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채용 규모에 제한도 두지 않았다. 연구·개발(R&D)과 설계 등 기술 분야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 연말까지 상시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선업 종사자 수

    2023.06.26 06:08:01

    LNG선 수주 잭팟 터졌는데…1조 로열티·인력난 발목
  • 500원 지폐에서 시작된 K-조선 신화…1등 비결은 ‘역발상’

    [스페셜 리포트]긴 불황을 견뎌낸 조선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무역 수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조선업은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세계 선박 시장의 40%(수주액 기준)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를 탈환했다. 수주 잔량도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8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를 달성해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반도체의 부진 속에서 조선업이 새로운 수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 건조된 선박의 가격도 15년 만에 최고치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월 신조선가지수는 170.76을 기록해 2020년 말(125.50) 대비 36% 상승했다. 신조선가지수가 170을 웃돈 기간은 조선업 슈퍼사이클 시기였던 2007년 4월부터 2008년 12월(177.97)뿐이었다.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로 한국이 세계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고부가·친환경 선박의 발주량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 고부가·친환경 선박 시장에서도 1분기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세계 1위 위상을 이어 가고 있다. 저가 수주 지양, 선가 상승, IMO 환경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한국 조선업계는 역대급 수주 호황을 누리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2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3차 슈퍼사이클 초입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70년대부터 50여 년간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쉼 없이 달려온 한국 조선업 역사를 살펴봤다. 거북선·모래밭으로 일군 한국 조선업조선업은 호황과 불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사이클 산업이다. 조선업은 30년 주기로 슈퍼사이클을 맞았다. 1·2차 슈

    2023.06.26 06:07:01

    500원 지폐에서 시작된 K-조선 신화…1등 비결은 ‘역발상’
  • 정기선 “HD현대 선박·기술이 ‘대양 친환경 대전환’ 이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대양 친환경 대전환을 이끌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6월 6일부터 9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조선해양박람회 ‘노르시핑 2023’에 참가했다고 6월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정기선 HD현대 사장·안광헌 HD한국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해 글로벌 선사 및 선급과 조선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노르시핑 참가 이틀째인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로이드선급(LR)·노르웨이 해운사 크누센·HD현대중공업과 17만 4000세제곱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산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네 기관은 세계 최초로 실제 선박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즉 원재료 조달부터 건조, 운항, 폐선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결과를 담은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측정에 참여하는 선박은 크누센 소유의 17만 4000㎥급 LNG 운반선으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6월중 인도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선박 1척 건조를 위한 공정 프로세스를 분석, 공정별 원재료, 에너지 사용량 등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로이드선급은 탄소 배출량 산출 모델링 개발을 담당하고 크누센은 선박 운영, 유지보수, 폐기 단계에서 배출량 산출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제공한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협약에 따라 선박 전 생애주기에 걸친 환경적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산출할 수 있게 되면 글로벌 조선업계의 탄소감축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일 노르시핑에서 LR과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액화이산화

    2023.06.08 11:31:49

    정기선 “HD현대 선박·기술이 ‘대양 친환경 대전환’ 이끈다”
  • HD한국조선해양, 1.2조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수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1조 2392억원 규모의 선박 5척을 수주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대만 선사 양밍해운과 1만 55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65m, 너비 51m, 높이 29.85m 규모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LNG 추진 엔진이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올해 3월 발간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의 경우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글로벌 대형 선사들의 친환경 연료 전환 움직임에 맞춰 친환경 선박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시장 변화 및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6.01 11:15:25

    HD한국조선해양, 1.2조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수주
  • HD한국조선해양 ‘호라이즌 유럽’ 참여…수소 시대 선도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연합(EU) 최대규모 연구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수소 해상운송 시대 선도에 나선다.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ABS)와 드레스덴 공대 등 유럽 소재 산학연 총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6월부터 대형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EU 최대의 연구혁신 재정지원 사업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선정돼, EU 집행위원회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호라이즌 유럽은 EU가 산업경쟁력 강화와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역대 최대 예산인 약 955억 유로(약 135조원)를 투입하는 연구혁신 재정지원 프로그램이다.HD한국조선해양 등 컨소시엄은 총 1000만 유로(약 14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4년간 투자해 16만 입방미터(㎥)급 액화수소 화물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운반선을 수주하며 축적해 온 액화가스 화물창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액화수소 화물창 개념 설계와 기본 설계를 주도할 예정이다.이번 컨소시엄에는 ABS를 비롯한 글로벌 선급 외에도 HYDRUS, TWI 등 엔지니어링 기업 및 드레스덴 공대, 아테네 공대 등 설계, 제작, 성능 및 위험성 평가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유수의 기관들이 참여한다. 국제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수소 원천기술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4월 독일에 설립한 HD유럽연구센터(ERC)를 거점으로 이번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향후에도 ERC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친환경, 디지털 조선해양 분야 협력 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2023.05.31 11:11:56

    HD한국조선해양 ‘호라이즌 유럽’ 참여…수소 시대 선도
  • ‘친환경 가스선 잘 나가네’…HD한국조선해양, 2.8조 규모 수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사흘간 총 2조 7900억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을 수주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20만 입방미터(㎥)급 LNG운반선 2척, 17만 4천 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 8만 8000㎥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등 총 2조 4230억원 규모 선박 총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20만㎥급 LNG 운반선과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등 6척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특히 17만4000㎥급 LNG 운반선에는 모두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Hi-ERSN(LNG재액화시스템)과 Hi-ALS(차세대 공기윤활시스템)가 탑재될 예정이다. Hi-ERSN은 LNG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전 재액화하는 시스템으로 공기 중에 흔한 질소로만 냉매를 구성해 친환경적이다. 기존 시스템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i-ALS는 선체 표면에 공기를 공급해 마찰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 모두 절감할 수 있다.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8만8000㎥급 LPG 운반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 선박은 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도 실을 수 있도록 건조된다.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4월 26일에는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3674억원 규모의 4만5000㎥급 LP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에

    2023.05.02 11:13:51

    ‘친환경 가스선 잘 나가네’…HD한국조선해양, 2.8조 규모 수주
  • HD한국조선해양, 유럽서 220억 투자…차세대 기술 선점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해양 분야 미래기술 선점을 위해 유럽 현지에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나선다.HD한국조선해양은 독일 HD유럽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1500만 유로(약 220억원)를 투자한다고 4월 28일 밝혔다. HD유럽연구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현지 파트너와의 중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4월부터 영국 에든버러대와 함께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OCCS) 고도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OCCS는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기술이다.2024년까지 에든버러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PSA-SPUR)을 회사가 건조하는 선박에 적용할 수 있도록 탄소 흡착 공정 최적화와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포집 기술은 고체 흡착제를 활용해 기존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4월 독일 현지에 HD유럽연구센터의 전신인 글로벌R&D센터를 설립했다. 독일 아헨공과대와 차세대 선박 추진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협력을 통한 기술 확보 가능성을 검증했다.수소 관련 연구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컨소시엄 등과 함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탱크용 신소재, 해수전지, 연료전지 등 미래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유럽 연구기관들과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유럽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친환경·디지털 분야 선도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HD유럽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현지 CTO를 비롯한 연구인

    2023.04.30 08:07:01

    HD한국조선해양, 유럽서 220억 투자…차세대 기술 선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