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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이마트, 6월부터
'밤 11시'까지 매장 연다

이마트가 내달 1일부터 이마트 월계점, 청계천점, 은평점, 목동점, 영등포점 등 전국 68개 점포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로 1시간 연장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쇼핑 편의 증대를 위해 상권 특성을 고려해 68개 점포에 대해 오는 6월부터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로 변경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4월 3일 전국 점포의 영업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앞당겼다. 야간에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은 줄고 ‘피크 타임’ 때 비중은 느는 데 따른 조치였다. 당시 이마트는 "이번 조정을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이마트 직원들의 삶의 질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은 아직 영업시간 연장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서울대 의대 교수 41%
"주 80시간 근무"

서울대 의대 교수 41%가 최근 의료 공백 사태로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수들은 두 달째 병원을 비운 전공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제4차 비상총회를 열고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 시간과 피로도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수들의 40.6%는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100시간 이상 일하는 비율은 16.0%나 됐다. 주 52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교수는 8.3%에 불과했다.'24시간 근무 후 다음 날 주간 휴게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답한 교수는 364명이나 됐다. 임상교수 상당수는 당직을 선 다음 날에도 주간 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장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75명에 그쳤다. 스트레스 인지 정도를 측정한 결과 교수들의 52.3%는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89.2%는 우울증이 의심됐다고 비대위는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날 총회에서 서울의대 비대위의 활동 보고와 현재까지 정황을 공유했다"며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 뒤 서울대 의대 및 병원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수집하겠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상습 음주운전자,
10월부터 술 마시면 차 시동 못 건다

10월부터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가 시행된다. 상습 음주 운전자들은 음주가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안전장치를 부착해야만 차량을 몰 수 있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5년 이내에 2회 이상 단속돼 면허 정지·취소를 당한 이들은 음주 운전 방지 장치를 장착한 경우에만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 차량과 연결된 측정 장치는 호흡으로 음주 여부를 판별한다. 장치 설치비용은 약 250만원으로 운전자가 부담해야 한다. 해당 법안은 이미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한 국토부 관계자는 동승자가 대신해서 호흡을 측정하는 경우 등을 막기 위해 시행 전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51명이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6.7% 줄었다. 그러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가운데 28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화물차와 이륜차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각각 23%, 15%다. 보행 중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34.7%나 된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 18%에 비해 약 두 배에 달한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령자의 44.4%도 보행 중 사망했다. 이륜차 단속도 강화한다. 불법 이륜차 단속을 위해 후면 번호판 무인단속장비를 기존 324대에서 529대로 늘린다. 차량 번호판 크기도 키울 방침이다. 배달 종사자의 면허 정지·취소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운전 자격 확인 시스템도 7월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회전 신호등 설치도 기존 229대에서 400대로 늘리기로 했다.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작년 63명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정부는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를 2100명대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제1486호 - 2024.5.20

제1485호 - 2024.5.13

제1484호 - 202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