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IT의 스마트폰 속 금연 친구 ‘금연클리닉 2.0’
금연 치료 돕는 똑똑한 앱 아시나요?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매번 ‘작심삼일’에 그치고 마는 애연가들의 금연 결심에 도움을 줄만한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돼 화제다. 한미약품 그룹 관계사인 한미IT의 모바일 앱 ‘금연클리닉 2.0’이 그 주인공이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지난해 7월, iOS용은 10월 각각 오픈했다.

금연은 개인 의지만으로는 성공하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전문가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 매일 금연 동기를 상기시키는 ‘금연 친구’가 더해진다면 성공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금연클리닉 2.0은 금연 치료제와 병행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앱이다. 금연을 체계적·효과적으로 돕는다. 금연을 통해 절약되는 금액을 제시하는 등 사용자에게 금연에 대한 동기를 끊임없이 부여한다.

◆금연일지부터 복약 정보·복약 알람까지…

금연클리닉 2.0은 병·의원에서 처방 받은 금연 치료제 복용 사실을 매일 기록할 수 있다. 이용자가 약 먹는 시간을 놓쳤다면 푸시 알람을 통해 알려준다. 처방 약에 대한 복약 정보도 제공,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복용 중인 약뿐만 아니라 다른 금연 치료제의 성분과 부담 비용 등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금연클리닉 2.0은 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의 연동을 통해 별도 가입 없이 간편하게 로그인 할 수 있다. 프로필 사진을 적용할 수 있고 자신의 상태를 공유할 수도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금연 결심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앱이다. 금단현상 및 금연 정보 등의 건강 상식도 제공한다.

금연클리닉 2.0은 특히 앱 자체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금연을 결심한 사람끼리 소통도 할 수 있다.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금연 치료에 대한 동기부여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미IT는 향후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병·의원과 연계해 의사가 환자의 금연 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 내원 시 금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미IT의 금연클리닉 2.0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금연클리닉 2.0은 지난해 말 ‘스마트 앱 어워드 코리아 2015’에서 서비스 이노베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한국정보화진흥원이 후원하는 스마트 앱 어워드 코리아는 한 해 동안 새롭게 개발·업데이트된 모바일 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상식이다.

임종훈 한미IT 대표는 “흡연자의 금연 실천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금연클리닉 2.0을 개발하게 됐다”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금연 치료 장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