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 마을
경기도의 이색 마을
쁘띠프랑스는 드라마 , , 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 이승재 기자

어린왕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다. 아이들은 어린왕자와 함께 꿈을 키우고 어른들은 어린왕자를 통해 동심을 되돌아보며 간직한다. 이 어린왕자를 만나고 싶다면 한국 속 작은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로 떠나자.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호숫가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왼쪽 언덕에서 이국적 건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동화 속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이곳은 청소년수련시설을 겸한 프랑스 문화마을이다. 드라마 , , 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여행에서 느꼈던 벅찬 설렘과 감동을 재현하고 싶다는 설립자의 바람대로 쁘띠프랑스에는 프랑스의 향기가 가득하다.

200년 된 오르골에서 나오는 감미로운 선율을 들을 수 있는 오르골 하우스, 프랑스 고택을 그대로 들여와 지은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프랑스의 상징인 ‘닭’ 조각과 그림, 자기를 비롯해 프랑스 및 유럽에서 수집한 골동품을 볼 수 있는 골동품 전시관 등 곳곳에서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꽃과 별, 그리고 어린왕자’라는 콘셉트에 따라 생텍쥐페리의 일생과 작품세계를 설명한 생텍쥐페리 기념관도 마련돼 있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
문의 031-584-8200, www.pfcamp.com


도심 속 고즈넉한 반전 매력
경기도의 이색 마을
정와는 도심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도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고즈넉하고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반전 매력이다. ⓒ 이호영

‘한옥마을’ 하면 흔히들 전주나 북촌을 떠올린다. 하지만 멀리 떠나지 않고 가까운 경기도 내에서도 전주나 북촌 부럽지 않은 한옥마을을 경험할 수 있다. 바로 고양 한옥 마을 정와에서 가능하다.

고양 일산호수공원에서 10k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정와는 도심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도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고즈넉하고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반전 매력이다.

정와는 옛 선조의 지혜를 따라 자연 그대로의 것으로만 채워져 있다. 목재는 숭례문 등 고건축에만 사용되는 동해안의 금강송과 육송을 사용했으며, 벽에 쓰이는 재료는 천연 황토만을 고집했다. 이렇게 남다른 정성을 들이느라 15만㎡의 부지에 1차 21채의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데 설계에서 완공까지 꼬박 6년여가 걸렸다.

이미 멀리서도 대규모 한옥촌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마을의 형태를 갖췄지만 정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018년까지 총 72채의 한옥을 세울 예정이기 때문.

학생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다도 예절, 천연염색, 한지·도자기 공예, 민속놀이 등도 진행한다.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 395-9
문의 1644-3608, www.jeongwa.co.kr


예술인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마을
경기도의 이색 마을
헤이리에 가면 약 15만 평의 부지에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여 명의 예술인들이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이호영

헤이리는 문화와 예술의 창작, 전시, 공연, 축제, 교육, 판매, 교류에 주거까지 모든 것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문화 예술 마을이다. ‘헤이리’라는 이름은 파주지역에서 농사를 지을 때 부르던 농요인 ‘헤이리 소리’에서 따왔다.

헤이리에 가면 약 15만 평의 부지에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여 명의 예술인들이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헤이리의 건축물들은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다. 안과 밖이 구분되지 않는 건물, 지형을 그대로 살려 비스듬히 세워진 건물, 네모반듯하지 않은 비정형 건물 등 각양각색의 건축물이 개성을 뽐낸다.

느긋하게 거닐며 다양한 건축물의 매력을 감상하다 마음에 드는 건축물 내부로 들어서면 그 안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헤이리 건축물의 60%는 창작과 문화 향유 장소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고 있기 때문이다.

헤이리예술마을에서는 시기별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열린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82-105
문의 031-946-8551, hey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