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기술 플랫폼으로 가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는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1월 6일 한국경제미디어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기술이 주도하는 플랫폼’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네이버가 그간 검색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면 앞으로는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혁신을 통해 또 한 번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이를 위해 국내 기술과 콘텐츠 분야에 앞으로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 내정자는 “우리가 꿈꾸는 기술플랫폼은 로봇청소기처럼 실생활에 쓸 수 있는 기술을 서비스로 구현하는 것”이라며 AI 기반의 통·번역 앱 ‘파파고’와 동영상 서비스 ‘브이라이브’의 즉시 번역 기술을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스몰 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의 기술 서포터로서 네이버가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구조를 바꾸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내정자는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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