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재 SK C&C 블록체인팀장 인터뷰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SK C&C는 최근 블록체인의 실용성을 두고 다양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 다음은 SK C&C의 블록체인 사업 실무를 이끌고 있는 유경재 팀장과의 일문일답.
SK C&C가 ‘블록체인’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블록체인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가치의 교환에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IT의 가치를 새롭게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향후 수년 내에 대부분의 IT 인프라의 설계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류업계에 블록체인을 도입함으로써 향후 예상되는 효과는 무엇입니까.
“블록체인이 접목됨으로써 업무의 처리 시간과 수작업에 따른 오류 가능성이 높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 거래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함에 따라 당사자 간 신뢰에 기반 한 거래가 가능하게 돼 결과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물류 업무 전체가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돼 물류업계 전반의 최적화를 불러일으키는 ‘혁신’을 만들 것이라고 봅니다.”
향후 SK C&C는 어떠한 방법으로 물류에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계획인가요.
“현재의 물류 IT 인프라는 화물 자체의 흐름보다 화물의 거래 증빙과 자금의 흐름을 관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실제 화물의 흐름과 상태를 가시성 있게 공유하게 된다면 운송상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운송 과정의 속도와 관리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류 각 영역별로 블록체인의 적용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예를 도출하고 관련 이해관계인들과 함께 서비스 모델의 타당성을 충분히 검증하는 반복적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현재의 IT 시스템 및 인프라 환경을 고려한 정교한 서비스 도입 및 확산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블록체인’ 말고도 물류업계에 도입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요.
“‘초연결성(hyper-connected)’과 초지능화(hyper-intelligent)’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됨으로써 더 지능화된 사회로 변화시킵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에 주목 받는 기술은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로봇 등을 들 수 있습니다.
SK C&C는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이미 기술 영역 전체에 걸쳐 자체 서비스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Aibril)’을 비롯해 IBM·알리바바 등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사들과 함께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현한 ‘클라우드Z(Cloud Z)’, IoT·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스칼라(Scala)’, IoT·인공지능·로봇·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융합 물류 솔루션인 ‘케롤(Kerol)’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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