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완·이상봉·지춘희 등 국내 톱 디자이너 의류 최대 80% 할인…수익금 소외계층에 기부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현대백화점이 국내 톱 패션 디자이너와 손잡고 33년째 공동 자선바자회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2017 세계패션그룹((Fashion Group International Seoul, 이하 FGI) 사랑의 자선대바자회’를 연다고 8일 발표했다.


‘FGI 자선바자회’는 현대백화점이 33년째 진행 중인 대표적 ‘장수 사회공헌활동’ 가운데 하나다. 지난 1985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년 봄·가을 두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FGI는 1928년 패션 디자이너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 세계 50여 개 지부와 1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
현대백화점, 33년 장수 ‘FGI 사랑의 자선대바자회’ 진행
(사진) 지난해 열린 ‘FGI 사랑의 자선대바자회’.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이번 행사는 압구정본점(10/9~15)을 시작으로 대구점(10/18~25), 천호점(10/23~26), 목동점(10/30~11/2), 부산점(11/6~9)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손정완·이상봉·지춘희 등 국내 톱 디자이너 20여 명이 기부한 의류 및 잡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국내 유명 아티스트 이상희의 회화 작품과 손정완·이상봉·앤디앤뎁 등의 컬렉션 상품도 동시에 전시한다. 이종서·마효숙 등 아티스트의 공예·설치 미술 작품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주요 할인 품목으로는 이상봉 블라우스 20만9000원, 미스지콜렉션 코트 80만원, 손정완 패딩 36만5000원 등이다. 행사에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이상봉이 디자인한 가을 스카프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3년간 FGI 바자회에 약 70만 명의 고객이 참여했고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현재까지 4700여 명이 교육·의료 지원 등의 혜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