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네이버 지분 또 매각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차원이 다른 요금제 내놓겠다”
- 이영훈 포스코건설 신임 사장, “안전 경영 실천 당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네이버 지분 또 매각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네이버 이사회에서 회사 설립 19년 만에 빠지기로 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겸 창업자가 보유 지분을 또다시 낮췄다.

네이버는 2월 28일 공시를 통해 이 창업자가 네이버 보유 주식 19만5000주를 증시 개장 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창업자의 네이버 보유 지분은 기존 4.31%에서 3.72%로 낮아졌다.

이 창업자는 개인 주주로서는 여전히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 처분으로 이 창업자가 손에 쥔 돈은 1507억원(주당 77만2644원) 규모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 창업자의 이번 블록딜에 대해 “이 창업자가 개인적인 지분 매각 계획에 따라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이날 있었던 이 창업자의 블록딜 매각을 동일인 지정과 연관 짓는 것은 확대해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창업자가 네이버 이사회에서 빠짐과 동시에 곧바로 지분율을 3%대로 낮춘 것은 5월 1일 있을 공정위의 총수 재지정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 창업자는 지난해 8월에도 보유 주식 11만 주(0.33%)를 주당 74만3990원에 팔았다. 이때는 이 창업자의 지분이 4.64%에서 4.31%로 축소됐다.

당시에는 이 창업자가 네이버의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공정위를 방문해 본인이 아니라 법인을 총수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사에 실질적인 영향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보유 지분을 대량으로 매각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차원이 다른 요금제 내놓겠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네이버 지분 또 매각
SK텔레콤이 해외 로밍 요금제와 T멤버십 개편을 포함한 대대적인 이동통신 서비스 혁신 방안을 발표한다. 조만간 일반 요금제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월 27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동통신(MNO)사업부에 극심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3월에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요금제에 국한하지 않고 소비자의 이용 패턴에 따라 세분화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이 5G 시대에 바이오 분야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헬스 분야 중에서도 의료 정보 등 보안이 중요한 부분에서 망을 분할해 쓰는 것을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영훈 포스코건설 신임 사장, “안전 경영 실천 당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네이버 지분 또 매각
포스코건설은 이영훈 전 포스코켐텍 사장이 3월 2일 포스코건설 신임 사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198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런던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5년 포스코(당시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2008년 포스코 경영기획담당 상무, 2012년 경영전략담당 전무를 지냈다. 2013년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포스코건설 역대 최대 경영 실적(매출 2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했다. 2014년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부사장), 2016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를 지냈다.

국내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해외 수주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그룹 재무통으로 통하는 이 사장은 포스코건설의 안정적 성장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cw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