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혁신 생태계를 바탕으로 가공할 속도로 기술 경쟁력을 키워 가며 ‘중국 제조 2025’라는 국가 전략을 달성해 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가려져 있던 중국 내부의 빅데이터 시대 전략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중국의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거대한 집단지성인 ‘빅데이터전략연구소’는 세계 최대 빅데이터 연구소다. 매년 중국 정보기술(IT)업계 빅3인 알리바바·바이두·텐센트의 최고 관리자들이 모이는 ‘빅데이터 애뉴얼 서밋 미팅’이라는 전국 규모의 행사를 진행하는 기관이다.
블록데이터는 여러 개의 데이터를 블록이라는 단위로 묶은 것을 말한다. 중국 기업들은 블록데이터를 산업 구조조정과 업그레이드를 이끄는 핵심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중국 제조 2025’를 발표한 2015년 이후 글로벌 첨단 산업 강국을 꿈꾸는 중국과 차세대 기술 패권 다툼을 하고 있는 미국, 그 사이에서 생존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한국이 이 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에너지 비하인드 -세상을 움직이는 힘 이야기김철민·임만성 지음 | MID | 1만7000원
에너지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다. 에너지를 가진 나라는 흥하고 가지지 못한 나라는 쇠한다. 역사 속에서 강대국으로 기록된 나라들은 예외 없이 에너지 안보를 굳게 해 국가를 경영하는 데 힘을 쏟아 왔다. 에너지를 확보하는 방식이나 주변 환경 등 각국이 처한 상황은 모두 다르다. 이 때문에 국가들이 추구하는 에너지 확보의 길은 부존자원의 특성, 지정학적 조건, 국가 에너지 소비 방식, 국가가 보유한 기술적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인류의 역사 속에서 에너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미래를 향한 에너지 전략을 세우기 위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19 대담한 부동산 대예측 안민석 지음 | 북오션 | 1만5000원
2018년 들어 정부는 과감한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다. 그 여파로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저자는 2019년 봄, 다시 서울 아파트 값이 요동칠 것이라고 대담하게 예측한다. 모든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고 부동산 시장이라고 다를 리 없기 때문이다. 재건축 등 공급 수단이 규제에 의해 막혀 있는 지금도 서울의 주택 수요는 그대로 존재한다.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만 막혀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라는 압력이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 규제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영원한 진리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야바위 게임마이클 슈월비 지음 | 노정태 역 | 문예출판사 | 1만8800원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분석조차 이제는 진부해졌다는 게 불편한 진실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인 이 책의 저자는 이와 같은 ‘불평등’을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다. ‘얼마나’가 아니라 ‘어떻게’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살게 됐는지, 이와 같은 불평등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다양한 ‘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보여준다. 이와 함께 일상에 녹아든 불평등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연대의 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실전 퀀트투자 홍용찬 지음 | 이레미디어 | 1만7500원
많은 주식 투자자들은 거래할 때 ‘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특정 회사의 신사업 발전성을 기대하거나 미래 트렌드에 부합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에 투자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예측이 맞지 않으면 엄청난 손실을 볼 수 있다. 투자의 거장들처럼 타고난 안목에 기댈 수 없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퀀트 투자’에 눈을 돌려야 한다. 숫자를 이용한 계량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자신만의 필승 전략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이 책은 전문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실전에서 쉽게 퀀트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퀀트 입문서’가 돼줄 것이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7호(2019.01.14 ~ 2019.01.2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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