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미국의 제재로 ‘사면초가’에 몰린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이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 회장은 5월 26일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코 우리가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미 2만 개의 금메달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 2만 개의 금메달은 화웨이가 통신 휴대전화 부문에서 소유한 특허권을 말한다.

또 지금이 화웨이의 가장 큰 위기라는 것도 부인했다. 런 회장은 화웨이가 미국으로부터의 압박을 받고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미국의 요구로 체포되기 전이 가장 위험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멍 CFO는 런 회장의 딸로 현재 자택연금 중이다. 이날 인터뷰의 주요 주제는 ‘교육’이었다.
런 회장은 “교육을 중시하지 않으면 다시 가난해질 것”이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최근 극으로 치달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도 교육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과의 경쟁에서도 지금은 중국이 못 미치지만 나중에 인재를 길러내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해서는 “단기 돌격전이 아닌 장기 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가디언
샌더스 “월마트, 빈곤 임금 인상하라”…6월 주주총회 참석 예정


미국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20만 월마트 노동자를 대신해 월마트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2020년 대선에 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설 예정인 샌더스 의원은 일반 직원의 1000배가 넘는 연봉을 받는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

샌더스 의원은 주주총회에 참석해 정규직 노동자에게 시간당 평균 14.26달러를 지급하면서 CEO인 더그 맥밀런에게는 연봉 2360만 달러(약 280억원)를 준 데 대해 월마트를 소유한 억만장자 월턴 가문을 공격할 것으로 가디언은 예상했다.

CNBC
새 스마트폰 점점 안 산다…“폴더블·5G 폰도 충분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새 스마트폰을 더 이상 사지 않는 추세라며 스마트폰업계가 전 세계적인 판매 둔화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시장조사 업체 IDC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3억1080만 대에 그쳤고 이는 18개월 연속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매체는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과 차세대 통신 기술 5G 폰조차 멀쩡한 기존 스마트폰을 버리고 새로운 단말기로 갈아타도록 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日 기술 전쟁 참전하나…IT·통신회사 외국인 소유 제한


미국과 중국이 기술을 둘러싼 패권 다툼에 한창인 가운데 일본이 IT·통신 부문에서 외국인의 기업 소유를 제한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과 경제산업성 등은 공동성명을 통해 외국인의 일본 기업 소유가 제한된 산업 부문에 첨단 기술 산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피아트, 르노에 통합 제안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피아트)가 프랑스의 르노에 통합을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협상 관계자를 인용, “피아트 측이 르노에 경영 통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피아트가 르노와 통합하게 되면 연간 총 156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가 탄생한다.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의 판매 수치를 합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무역 전쟁 길어진다”…美·獨·英 국채 하락세


월스트리트저널이 저조한 각국 경제지표,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 미국 중앙은행(Fed)의 신중론 등의 영향으로 국채 금리가 최근 몇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채 금리 하락은 채권 값 상승을 의미한다. 실제로 최근 미국·독일·영국 등 주요 선진국 국채 금리가 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7호(2019.06.03 ~ 2019.06.0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