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삼성물산은 삼성의 모기업으로 1938년 설립됐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 1975년 정부로부터 ‘종합상사 1호’로 지정돼 한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오늘날에는 건설·상사·패션·리조트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아우르며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업부문별로 이영호 사장(건설), 고정석 사장(상사), 박철규 부사장(패션), 정금용 부사장(리조트)이 사업부문장으로서 각 사업을 이끌고 있다.
건설 부문은 품질·원가·공기를 준수함으로써 고객이 만족하는 가치를 창출해 내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변모해 가고 있다. 그동안 건설 부문은 전략 시장 확대와 상품 다각화 등 수주 경쟁력 제고 노력에 힘써 왔다.
그 결과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수익성 중심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2018년 수주한 싱가포르 지하 도로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동일 발주처에서 반복 수주에 성공했다.
상사 부문은 화학·철강 등 트레이딩 분야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서비스 강화와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트레이딩과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분야에서 종합상사 특유의 기획력과 정보력으로 사업 안건을 발굴, 글로벌 고객들에게 ‘종합 솔루션’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패션 부문은 빈폴 등 기존 브랜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 출시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출범 30주년을 맞는 빈폴, 남성복 갤럭시의 성공을 바탕으로 구호 등 여성복과 SSF샵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시장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한국 패션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리조트 부문은 국내 최초의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실내외 복합형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사업 전반에 걸친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하늘매화길·포레스트캠프 등 휴식과 힐링, 체험 학습 콘텐츠를 마련해 테마파크와 워터파크에 이은 ‘에코파크’라는 새로운 경험 가치로 국내 여가 문화를 지속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사회적 책임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실현’'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을 바탕으로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삼성물산은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회적 책임 이행과 거버넌스(지배 구조) 개선에 노력해 온 결과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 2년 연속 월드 우수 기업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 여러 평가 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투명 경영 체계를 강화해 왔다. 2015년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거버넌스위원회를 출범한 데 이어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에 앞장선 바 있다. 또한 향후 3개년 배당정책을 미리 발표하는 등 실질적인 주주 가치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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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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