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피킹이란 말은 과수원에서 체리와 같은 과일을 수확하는 과수업자들의 행태에서 유래했다. 과수업자들은 일반적으로 잘 익고 빛깔 좋은 과일 위주로 채집해 유통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과일들은 버리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자신이 생산하는 과일에 대한 나쁜 평판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확한 과일만 보게 되는 도매상이나 소비자들은 과수원의 과일이 다 좋을 것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즉, 채집·유통되는 과일이 과수원의 과일 중 일부 표본에 불과한데 그러한 표본을 전체 표본으로 여기고 잘못된 환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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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7호(2019.08.12 ~ 2019.08.1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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