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으로 현지 허가를 거쳐 향후 5년 간 칼베에 케이캡 완제품을 공급한다. 칼베는 인도네시아에서 케이캡의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7000만 명의 세계 넷째 인구 대국이다. 현지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10조9800억원 수준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중 가장 크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1200억원 규모다.
칼베는 2017년 기준 연매출 1조5000억원 규모의 동남아 1위이자 인도네시아 1위 제약사다. 인도네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PPI계열)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0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 받은 이후 지난 3월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최근 위궤양 치료 효과를 추가로 입증하며 출시 5개월 만인 지난 7월까지 누적 매출 102억원을 기록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케이캡은 이번 계약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베트남·중남미 17개국 등 총 21개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국내에서 환자와 의료진으로부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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