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세이카파마와 공동 임상…디엠바이오는 임상 시료 공급
동아쏘시오홀딩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임상 1상 개시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메이지세이카파마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MB-3115’의 유럽 임상 1상을 개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지난 2013년부터 DMB-3115의 공동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국내에서 전임상을 완료했다. 유럽 임상 1상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디엠바이오가 생산한 시료를 사용해 건강한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는 미국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12세 이상 소아와 성인 환자의 판상 건선, 성인 환자의 건선성 관절염, 성인 환자의 크론병, 성인 환자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사용된다.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51억 달러(5조9900억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분할 전 동아제약)는 지난 2011년 9월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후 바이오시밀러를 공동 개발 중이며 임상시료와 상업화 후 제품의 생산은 합작법인인 디엠바이오가 담당한다.

디엠바이오는 현재 총 8000리터 규모의 cGMP(미 FDA 인증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급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췄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생산뿐만 아니라 의약품 위탁 생산과 공정 개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CDMO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성장호르몬과 신성빈혈치료제 에포론,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류코스팀, 불임치료제 고나도핀 등 1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의 경험을 통해 DMB-3115의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유럽 1상을 시작으로 DMB-3115의 글로벌 시장 조기 출시를 위해 메이지세이카파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