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11개 딜러사 보유…국내 매출 4조원 넘어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수입차 브랜드들은 주로 한국 법인을 세운 뒤 딜러사를 확보해 자사의 차량을 국내에 유통한다. 딜러사들이 고객의 주문을 받아 한국 법인에 차량 발주를 넣으면 이를 공급받는 방식이다. 한국 법인이 딜러사와 합의한 가격에 차량을 인도할 때 받는 금액은 한국 법인의 매출로 잡힌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딜러사를 통해 차량을 판매하는 이유는 이렇다. 직접 인력 채용과 서비스센터를 구축하는 것 보다 이미 해당 국가에서 관련 역량을 갖춘 딜러사를 선정하고 이들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더욱 용이하기 때문이다. 내부적인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계획이나 프로모션은 모두 딜러사와 합의한다.

2003년 설립된 벤츠코리아는 현재 한성자동차·더클래스효성·KCC오토 등 국내에 총 11개 딜러사를 보유했다. 딜러사별로 정확한 매출액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략 한성자동차가 전체 판매의 약 40% 정도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벤츠코리아의 매출은 2018년 기준으로 약 4조400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0% 정도 판매가 늘어난 만큼 사실상 전년 대비 상승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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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4호(2020.02.17 ~ 2020.02.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