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커스]
-‘고객이 최우선’ 빅데이터·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
-해외 주식도 차별화…10개국 주식 온라인 거래 가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디지털 혁신에도 속도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 금융 조직을 신설했다. 디지털 중심으로 급변하는 금융 투자 시장 환경을 선도하기 위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의 특단의 조치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이후 글로벌 투자, 금융 상품, 연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 금융 플랫폼 ‘엠올’·AI 종목 추천 서비스 ‘엠클럽

미래에셋대우의 종합 금융 플랫폼 ‘엠올(m.ALL)’은 개인 금융 소비자에게 토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소비자는 앱 하나로 모든 금융회사의 통합 자산을 조회할 수 있다. 은행(20개)·증권(12개)·보험(35개)·카드사(16개)의 자산과 거래 정보뿐만 아니라 국세청 현금영수증 등록 내역까지 조회가 가능하다.

보유한 부동산의 국토교통부 실거래 시세도 조회할 수 있다. 금융 자산은 물론 부동산까지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서울대와 산학 연계해 엠올 본연의 업무인 투자 서비스를 강화하기도 했다. ‘빅데이터 상품 추천 서비스’는 AI를 활용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AI 기반의 종목 추천 서비스인 ‘엠클럽(m.Club)’도 빼놓을 수 없다. 엠클럽은 2017년 11월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2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상태다.

미래에셋대우 수익률 상위 1% 고객이 매매한 종목을 알려주는 ‘초고수의 선택’, 자신의 매매 내역과 투자 손익을 확인하는 ‘마이 시리즈’, 빅데이터 트렌드 분석을 통한 주식의 긍정 비율을 알아보는 ‘빅데이터 트렌드 종목’ 등의 서비스로 구성됐다. 미래에셋대우 고객이 한 주간 많이 사고 판 종목을 제시하는 ‘주간 상품 톱10’, 뉴스 속 숨겨진 투자 기회를 찾아주는 ‘뉴스로 종목 포착’ 등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중 거래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해외 주식에서도 차별화한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 주식·선물 전용 거래 앱인 ‘엠글로벌(m.Global)’을 통해서다. 엠글로벌의 ‘해외 기업 투자 정보’ 서비스는 에프앤가이드와의 제휴로 정보를 구하기 쉽지 않은 해외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돕는다.

미래에셋대우에서는 현재 글로벌 33개국의 온·오프라인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3월 16일 싱가포르의 온라인 거래를 오픈하면서 미국·중국·홍콩·일본·독일·영국·캐나다·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총 10개 국가의 주식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글로벌 자산 배분 솔루션’과 투자 정보 서비스 ‘로보포트·로보픽’을 지난해 오픈하는 등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글로벌 IB 미래에셋대우 기사 인덱스]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거듭나는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디지털 혁신에도 속도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8호(2020.03.16 ~ 2020.03.2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