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이용자 900명이 뽑은 '베스트 모바일 뱅킹 앱']
[신한 쏠]카드에서 증권·보험까지…‘자산관리’를 앱 하나로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신한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쏠(SOL)’의 등록 고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매월 이용자 수만 600만 명이 넘는다.

기존 금융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써니뱅크’ 등 6개를 통합해 만든 이 플랫폼은 2018년 2월 출시된 이후 빠르게 가입자를 모으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은행 앱의 선두 주자로 올라섰다.

쏠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대의 변화와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했기 때문이다. 먼저 신한은행 거래가 없는 고객도 신한 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진정한 오픈 뱅킹 플랫폼을 구현했다.

신한 쏠 회원 가입 후 타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신한 쏠의 편리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고 조회와 이체 등 금융 거래도 손쉽게 할 수 있다.

타행 계좌에서 이체할 때도 타행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사용하지 않고도 아이디·패스워드, 생체 인식, 패턴 등을 이용해 이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오픈 뱅킹 이용 시 타행 계좌의 이체 거래 수수료도 무제한으로 면제한다. 또 ‘간편앱출금’, ‘꾹이체’, ‘바로이체’ 등 기존 뱅킹 서비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간편앱출금은 신한 쏠에 등록된 타 은행 계좌에서 출금 신청을 한 후 일회용 인증 번호를 받아 신한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기능이다. 꾹이체는 쏠에 등록된 계좌 목록에서 본인 명의 계좌 간 이체를 간편하게 도와준다.
[신한 쏠]카드에서 증권·보험까지…‘자산관리’를 앱 하나로
바로이체는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에서 쏠에 로그인하지 않고도 이체할 수 있는 기능이다. 휴대전화 화면의 앱 이미지를 길게 누르면 별도의 메뉴가 표시되며 이때 이체 버튼을 눌러 바로 이체 거래를 할 수 있다.

이 밖에 신한은행은 오픈 뱅킹 시행에 맞춰 ‘마이(MY)자산’과 ‘마이(MY)신용관리’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MY자산 서비스는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은행 계좌뿐만 아니라 카드·증권·보험·연금 등의 금융 자산을 신한 쏠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자산 관리 서비스다.

적금과 채권형 투자 상품을 조합해 목표 기간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목돈마련’ 서비스와 지출 및 소비 컨설팅, 예상 연금 수령액, 타행 예·적금 만기 관리, 부동산 및 차량 시세 조회 등 기존 은행 앱에서는 볼 수 없던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MY신용관리 서비스는 신한 쏠에서 간단한 신청만으로 본인의 △나의 신용 정보 △맞춤 신용 관리 팁 △추천 대출 상품 및 가능 한도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은행 대출이 없는 고객도 신한 쏠만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오픈 뱅킹 시행을 맞아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표로 앱을 전면 개편하고 다양한 혜택이 담긴 신상품을 출시했다”며 “신한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을 거래하는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온리 원(Only ONE)’ 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용자 평가 들어보니]
- ‘은행 앱 중 가장 편리, 이벤트 부족은 아쉬워’


한경비즈니스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랭킹’ 조사에서 150명의 신한은행 모바일 플랫폼 ‘쏠’ 이용자들은 대체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딱히 개선점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같은 서비스를 유지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낸 이용자들이 많았다. ‘시중은행 앱 중 비대면 금융 거래가 가장 간편하다’, ‘펀드와 적금 등의 상품 비교가 쉽고 가입 또한 간편하다’는 등 극찬한 이용자들의 의견도 눈에 띄었다.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아쉬운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속도에 대한 불만이었다. 한 가입자는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접속하거나 처리하는 속도의 차이가 심하다’며 ‘휴대전화 최적화가 필요(PC도 동일)하고 쓸데없는 보안 프로그램 설치와 동시 실행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달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타 은행 앱에 비해 고객 참여 이벤트가 부족한 것 같다’며 이용자 서비스를 좀 더 신경 써 달라는 의견도 내기도 했다.

cwy@hankyung.com

[커버스토리=이용자 900명이 뽑은 '베스트 모바일 뱅킹 앱' 기사 인덱스]
-2020 최고의 모바일 뱅킹 앱은?...신한은행 '신한 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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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2호(2020.04.13 ~ 2020.04.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