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CD 편광판 사업 1조3000억원에 중국에 팔아
LG화학의 ‘탈LCD’ 전략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화학 소재 업체인 산산과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는 내용의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의 편광판 사업은 한때 글로벌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기록한 주력 사업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 LCD 공세로 경쟁력을 잃자 LCD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배터리 등 유망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지난 2월에도 LCD 컬러 필터 감광재 사업을 중국 요케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시양인터내셔널에 580억원에 매각했고 유리기판 사업도 철수 결정을 내렸다.

LG화학은 LCD 편광판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모빌리티 산업과 함께 큰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1호(2020.06.13 ~ 2020.06.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