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백조처럼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 갑자기 발생해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주는 ‘블랙 스완’과는 다른 개념이다.
코뿔소는 몸집이 커 멀리 있어도 눈에 잘 띈다. 또 무게가 무거워 땅에서 느껴지는 진동만으로도 가까이 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코뿔소가 달려오면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돼 알면서도 피하지 못하고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비유해 회색 코뿔소라는 경제 용어가 탄생했다.
이 용어를 만든 사람은 세계정책연구소 대표였던 미셸 부커다. 그는 2013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 이 개념을 사용했다.
당시 그는 중국의 경제 상황을 ‘회색 코뿔소’에 비유하며 급속도로 불어나는 중국의 부채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2016년 ‘회색 코뿔소가 온다(The gray rinho)’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보이지 않는 위기를 포착하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담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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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1호(2020.06.13 ~ 2020.06.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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