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지성규 하나은행장, 손님과 직원 등 모두의 기쁨 위한 ‘행복경영’ 속도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모두의 기쁨’의 출발점은 ‘직원의 행복’이라고 확신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1월 ‘행복 경영’을 선언했다. △직원 간 신뢰 위에 손님과 신뢰를 쌓고(Trust) △직원 스스로 주인이 돼 신나서 일하며(Way of Working) △소통을 바탕으로 강력한 팀워크를 만들어 내는(Companionship) 하나은행의 행복 경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 행장은 손님과 직원, 지역 공동체와 주주 등 은행을 둘러싼 이해관계인 모두가 가치 창출의 선순환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올해의 사업 방향으로 설정했다.

손님 경험 혁신과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 등 손님 중심의 영업 문화 재정립이 첫째 목표다. 손님 여정과 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상품과 서비스) 제안, 비대면 중심의 손님 접점 확장과 손님 관리의 자동화로 손님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손님 수익률 중심의 성과 평가와 완전 판매를 시스템화해 금융 소비자 보호를 은행의 문화로 만든다는 목표다.

둘째 자율 경영과 업무 효율화, 직원의 성장을 통해 직원이 행복한 은행을 실현할 계획이다. 영업 현장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현장 자율 경영을 정착시키고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업무 자동화(RPA)로 직원 편의성 제고에 매진하고 있다.
[100대 CEO] 지성규 하나은행장, 손님과 직원 등 모두의 기쁨 위한 ‘행복경영’ 속도
셋째 목표는 혁신 성장과 포용적 금융, 보육 사업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천하는 것이다. 혁신 기업에 대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기술금융·투자)과 컨설팅 등 혁신 금융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사회적 기업과 소상공인, 청년·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보육 사업 지원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넷째 목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협업, 뉴 비즈(new biz) 육성을 통한 생존과 수익 기반 강화다.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자산·부채 포트폴리오 조정과 준법(compliance), 자금 세탁 방지(AML) 시스템 고도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위기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은행 내부 협업(One Bank)과 그룹 관계사 협업(All Hana),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협업 시너지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의 기반을 다지면서 신사업 발굴과 추진을 통해 은행의 수익 기반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마지막 목표는 미래 금융의 선도 역량 확보를 위한 디지털과 글로벌 혁신 가속화다. 스마트폰 뱅킹 하나원큐의 생활 금융 플랫폼화, 오픈 API 기반의 플랫폼(오토·여행·헬스) 제휴 확대, 토스뱅크 참여 등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과 확장을 추진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채널 최적화 등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choie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