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
- 주요 기업의 ESG 컨센서스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포스코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오염 물질 배출 저감 등 기업 활동으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철강 산업 특성상 철 생산 중 나오는 불순물(황·질소)로 인한 대기 오염을 개선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2004년부터 활성탄 설비와 선택적 촉매 환원 설비 등을 도입, 운영하면서 강재 1톤 생산량당 발생하는 먼지의 양을 2000년 2.96kg에서 2019년 1.78kg으로 약 40% 감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ESG 분석]포스코, 기업 활동으로 인한 환경 영향 줄이기 앞장
글로벌 철강 기업 중 최고 수준의 대기 오염 절감률이다. 포스코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24년까지 대기 오염 물질 배출 35% 저감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3년간 약 1조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추가적으로 포스코는 물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표수 사용 절감, 방류수 수질 관리, 폐수 재활용 향상을 3대 핵심 영역으로 선정해 관리 중이다.

주요 부산물인 슬래그도 대부분 재활용하고 있고 일부 미활용되는 폐기물은 매립, 소각 처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물 자원화율’을 핵심 경영 지표(KPI)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 한국 최초 공급망 성과 평가 프로세스 구축
[ESG 분석]포스코, 기업 활동으로 인한 환경 영향 줄이기 앞장
또한 포스코는 저탄소 사회로의 변화에 맞춰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먼저 준비해 시장을 이끌고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기술력을 갖추고 친환경 자동차·건축, 풍력 발전 등에 쓰이는 고급 철강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 한국 사업장은 환경 경영 국제 표준 규격인 ISO-14001 인증을 획득했고 환경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사업장의 대기 오염 물질과 수질 오염 물질은 굴뚝원격감시체계(TMS) 등을 통해 측정하며 부산물은 종류별로 이송해 중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집계한다.

또한 포스코는 사업장 주변 지역의 환경 측정 결과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집계된 환경 측정 자료와 부산물 처리 정보는 정부 기관에 전송하고 주요 환경 현황은 사내외 환경 전광판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포스코는 직원 건강을 위해 질병 예방, 작업 환경, 건강 증진 등 3대 분야의 주요 정책을 운영 중이다.

임직원의 인권 보호, 차별 금지, 다양성 실천을 위해 취업 규칙과 윤리 규범에 관련 내용을 명기하고 다양성 존중을 위한 각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해 평균 현재 2.3%인 장애인 고용률을 2021년까지 3.1%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3년 한국 최초로 공급망 성과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와 거래하는 모든 공급사는 공급관계관리(SRM) 평가 대상으로 엑설런트(Excellent), 굿(Good), 푸어(Poor) 등 3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공급사 리스크 관리를 위해 2015년부터 5년간 총 316개 회사를 대상으로 품질 점검 시행하고 공정 구매 추진과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급사는 등록을 취소하고 공급사 교육을 위해 매년 2회 실시 중이다.


cw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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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