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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인사, ‘반도체·QD·신가전’에 방점…가전 출신 첫 사장 배출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삼성전자가 12월 2일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자는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최시영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 창립 이후 생활 가전 출신 최초의 사장 승진자다. 무풍 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2020년 1월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부임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메모리 사업 성장을 견인해 온 D램 분야 전문가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오하이오주립대 전자재료 박사 출신으로 반도체 사업의 핵심 보직을 경험했다. 공정 개발 전문성과 반도체 전제품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세계 1위 달성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다.

진교영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정은성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은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주선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 김성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은 대형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겸한다. 최 사장은 카이스트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디스플레이 근무 전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D램 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DS부문 미주총괄을 역임했다.

신임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디스플레이연구소장,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역임하며 OLED 사업을 성장시킨 OLED 개발 전문가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황성우 삼성전자 사장을 내정했다. 황 신임 사장은 미국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나노 일렉트로닉스 랩장, 종합기술원장을 거친 나노 분야 전문가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6호(2020.12.07 ~ 2020.12.1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