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OECD, 韓 올해 경제성장률 -1.1% 전망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따라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OECD는 12월 1일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1.1%로 수정 전망했다. 지난 9월 중간 경제 전망에서 제시한 마이너스 1.0%에서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OECD는 지난 6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마이너스 1.2%로 전망했다가 8월 마이너스 0.8%로 올린 뒤 9월 다시 마이너스 1.0%로 하향 조정했다. 3개월 만인 이번 전망에서는 이를 더 낮춘 것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영향 등으로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갔지만 여전히 OECD 37개국 중 1위, 주요 20개국(G20) 중 중국에 이어 2위다.

OCED는 한국의 코로나19의 재확산 영향 등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낮췄지만 효과적인 방역 조치로 GDP 위축이 가장 작다고 평가했다. 특히 적극적인 거시 정책 대응이 성장률 위축을 최소화했고 대규모 이전 지출이 민간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3.1%)보다 0.3%포인트 낮춘 2.8%로 잡았다. 2022년에는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코로나19 백신 출시에 따른 거리 두기 완화 등으로 서비스·고용 부문에서 점진적 회복이 나타나고 정부 소비 증가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판 뉴딜 역시 투자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경제는 올해 마이너스 4.2% 성장이 예측된다. 지난 9월 전망치(-4.5%)보다 높아졌다. OECD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가시화 등에 힘입어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cw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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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경제지표] OECD, 韓 올해 경제성장률 -1.1% 전망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6호(2020.12.07 ~ 2020.12.1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