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기업]
현대중공업그룹, 두산인프라코어 품고 ‘건설기계 세계 5위’로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12월 10일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보고했다. 양측은 2~3주간 추가 협상을 벌인 후 연내 본계약을 한다는 목표다.

인수 절차가 끝나면 현대중공업의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합쳐 한국 1위, 글로벌 5위권 건설기계업체로 올라선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물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그룹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완료되면 ‘3조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이라는 두산그룹 구조 조정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다. 두산그룹은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지원받으며 3조원의 자구안 이행을 약속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8월 클럽모우CC 매각(1850억원)을 시작으로 네오플럭스(73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모트롤 사업부문(4530억원), 두산타워(7000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매각하며 약 2조100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으로 7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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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7호(2020.12.14 ~ 2020.12.2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