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CEO 사임…이사회 의장직 수행할 것”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3분기부터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후임 CEO는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맡을 예정이다.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2월 2일(현지 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아마존이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만큼 지금이 CEO 전환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재시 CEO는 오랫동안 아마존과 함께한 인물로, 뛰어난 리더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베이조스 CEO는 “아마존은 ‘발명’”이라며 “옳은 일을 한다면 놀라운 발명 몇 년 후에는 새로운 것이 정상적인 것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발명을 계속하라. 첫 아이디어가 미친 것처럼 보일 때도 절망하지 말라”며 “호기심이 당신의 나침반이 되게 하라. 아직 ‘데이 원(Day 1)’이다”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베이조스 CEO는 1994년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을 설립해 지난 30년간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로 키웠다.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그가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 3분기부터 회장직을 유지하며 아마존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베이조스어스펀드·블루오리진·워싱턴포스트 등 신규 사업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등 언택트(비대면)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가 넘는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4분기 1255억6000만 달러(약 135조4000억원)라는 역대급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44% 늘어난 수치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블룸버그통신
알리바바 호실적에도 “지속 성장 의문”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속에서도 2020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210억8400만 위안(약38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최대 온라인 세일 ‘광군제’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순익과 전체 매출이 급증했다. 블룸버그는 2월 2일(현지시간) “알리바바그룹은 당국의 규제가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관한 답을 거의 내놓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은 특히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CEO 사임…이사회 의장직 수행할 것”
CNBC
‘미국 개미들의 절망’ 게임스톱 주가 60% 폭락

미국 게임기 소매 체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2월 2일(현지시간) 60% 폭락하며 90달러에 장을 마쳤다. CNBC는 “공매도에 나섰던 헤지펀드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도 게임스톱 주식 매도에 나서며 주가가 하락한 듯하다”고 전했다. 게임스톱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레딧의 증권방인 월스트리트베츠(WSB)를 중심으로 집중 매수하면서 한때 481달러까지 고공 행진했다. 공매도 세력(기관투자가)과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전쟁으로 관심을 모았다.

월스트리트저널
테슬라, ‘터치스크린 오작동’ 13만5000대 리콜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월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의 미디어 컨트롤 유닛(MCU) 결함이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리콜을 요구했다.

차이신
텐센트 vs 바이트댄스, 중국 인터넷 공룡 간 소송전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더우인’을 서비스하는 바이트댄스가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차이신이 2월 3일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텐센트가 위챗에서 더우인 링크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불공정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9000만 위안의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텐센트도 바이트댄스에 맞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맞섰다.

월스트리트저널
우버, 주류 배달 업체 1조2000억원에 인수

차량 공유 및 음식 배달 사업을 하는 우버테크놀로지스가 미국의 주류 배달 업체인 ‘드리즐리’를 11억 달러(약 1조223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월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2021년 상반기 중 드리즐리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음식 배달 자회사인 우버이츠 애플리케이션과 장기적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