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부당거래’, ‘전설의 주먹’, ‘신세계’. 배우 황정민은 한동안 비정하고 강렬한 남자들의 세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 그가 충무로 ’남자영화’의 베테랑들(‘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의 제작진)과 의기투합해 만든 멜로 영화가 등장했다. ‘신세계’의 조감독이었던 한동욱 감독이 연출한 ‘남자가 사랑할 때’다. 거리의 남자와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자의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서 ‘남자가 사랑할 때’는 2014년의 ‘파이란’을 지향하는 작품이다. 화려하고 세련된 기교보다 투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감성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영화라는 의미다.
시장통을 전전하며 상인들이 진 빚을 수금하는 사채업자 태일(황정민 분)이 주인공이다. 그는 어느 날 빚을 받으러 간 곳에서 수협 직원 호정(한혜진 분)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태일의 순박함에 마음이 움직인 호정은 그와 사랑에 빠지고 둘만의 작은 가게를 꿈꾼다. 하지만 그들을 갈라놓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남자가 사랑할 때’의 기본 감성은 신파다. 하지만 베테랑 배우 황정민은 다소 촌스럽고 낯익게 느껴지는 이 감성에 공감을 덧입히는 데 성공했다. 영화의 몇몇 장면에 이르러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재간이 없다. 밑바닥 인생의 남자도 누군가에겐 좋은 연인이자 동생이며 삼촌이자 아들이라고 ‘남자가 사랑할 때’는 말한다.
감독 한동욱 출연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 김혜은, 남일우, 강민아 개봉 1월 22일
관전 포인트 황정민이 제대로 울린다.
피끓는 청춘 1982년은 고교 패션사에 기념비적인 한 해였다. 두발 자율화가 처음으로 시행된 해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같은 교복을 입어야 하지만 다른 머리 스타일을 하는 것이 허용됐던 시대, 획일화와 개성이 공존했던 그 시대가 ‘피끓는 청춘’의 주요 배경이다.
충청도의 한 농촌 마을을 무대로 얽히고설킨 로맨스가 펼쳐진다. 도 전체를 평정한 여자 일진(박보영 분)은 같은 학교 카사노바(이종석 분)를 좋아하고 그 카사노바는 서울에서 전학 온 미모의 여학생(이세영 분)을 좋아한다. 다른 학교의 남자 일진(김영광 분)은 카사노바를 짝사랑하는 여자 일진을 좋아한다. 그러니까 ‘피끓는 청춘’은 아드레날린과 성장호르몬이 가득했던 시절, 소년소녀들이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복잡한 연애 관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눈이 즐거운 영화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과속스캔들’, ‘늑대소년’의 박보영,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종석 등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주목받는 청춘 스타들이 출연해 오직 그 나이 또래만이 가질 수 있는 풋풋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감독 이연우 출연 박보영, 이종석, 이세영, 김영광 개봉 1월 22일
관전 포인트 보기만 해도 화사한 청춘 스타들의 매력에 풍덩.
수상한 그녀 ‘마이 파더’, ‘도가니’처럼 강렬한 드라마를 장전한 영화에 일가견을 보이던 황동혁 감독이 코미디에도 능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의 신작 ‘수상한 그녀’는 20대의 몸을 갖게 된 70대 할머니 말순(나문희 분)의 사연 속으로 들어간다. 말순은 며느리와 고부 갈등을 겪고 있다. 아들 부부가 자신을 요양원에 보낼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가출을 결심한다. 집을 나온 말순은 동네 사진관에 들러 영정 사진을 찍는데, 사진관에서 나와 보니 스무 살 처녀(심은경 분)가 되어 있다.
20대 배우가, 나문희가 연기하던 노년의 여자를 이어받아 연기해야 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할머니의 영혼을 지닌 아가씨를 심은경만큼 천연덕스럽게 연기할 배우가 또 누가 있을까 싶다. 구성진 사투리와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슬픈 감정까지 심은경은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 보이려는 듯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인다. 현장에서 황동혁 감독이 ‘액팅 로봇’이라는 별명을 붙인 이유를 알 것 같다. ‘수상한 그녀’는 현재 한국 사회에 만연한 노인 문제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감독 황동혁 출연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슬기 개봉 1월 22일
관전 포인트 무시무시한 20대 여배우 심은경의 발견.
겨울왕국 ‘겨울왕국’은 한 달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던 ‘변호인’을 제친 올 설 연휴 극장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이 작품은 1990년대 이후 드림웍스와 픽사에 밀려 한동안 고전하던 디즈니의 새로운 부흥을 알리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손색이 없다.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이 원작이다. 아렌델 왕국의 공주 엘사는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들 수 있는 치명적인 능력을 지녔다. 그녀가 여왕으로 즉위하던 날 온 세상은 겨울이 되고 ‘눈의 여왕’이 된 엘사는 북쪽 산에 얼음 궁전을 짓고 외롭게 살아가게 된다. 엘사의 여동생 안나는 세상과 벽을 쌓고 살아가는 언니를 두고 볼 수 없어 그녀를 찾아 여정을 떠난다.
‘겨울왕국’은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고루 갖춘 애니메이션이다. 예술적 시너지의 긍정적인 예라고 할까(디즈니와 픽사는 2006년에 합병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고전적이고 환상적인 작화와 드라마틱한 노래, 픽사의 활기 넘치고 씩씩한 캐릭터들이 공존하는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왕자와 공주의 키스로 끝나는 디즈니의 전형적인 ‘해피엔딩’ 공식을 깬 결말에 주목할 것.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목소리 출연 크리스틴 벨, 이디나 멘젤, 조너선 그로프
개봉 1월 16일 관전 포인트 디즈니 공주와 픽사 여전사가 만나면?
공연
위키드
한국어로 첫선을 보이고 있는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는 놓쳐서는 안 될 작품 중 하나다.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10년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최근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초로 주간 박스 오피스 3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100여 년간 사랑 받은 고전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상상력 가득한 스토리와 감동적인 드라마,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무대와 의상, 그래미상 수상 및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한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옥주현·정선아·박혜나·김보경·이지훈·조상웅·남경주 등 까다로운 오디션과 혹독한 연습을 거쳐 무대에 오른 실력파 배우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위키드’는 나쁜 마녀로 알려진 초록 마녀 엘파바가 사실은 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 받는 착한 마녀이고 인기 많은 금발 마녀 글린다는 실제로 공주병에 내숭덩어리였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정반대인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을 열고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되는 여정 속에서 관객들은 사회적 편견과 선입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될 것이다.
기간 : 1월 28~31일 공연은 전석을 30% 할인. ~2월 28일까지
장소 : 샤롯데씨어터
저지보이스-내한 공연 1960년대를 풍미했던 4인조 팝 밴드 ‘포시즌스(The Four Seasons)’를 기억하는지. 1961년 결성 이후 ‘셰리(Sherry)’를 시작으로 ‘빅 걸 돈 크라이(Big Girls Don’t Cry)’, ‘워크 라이크 어 맨(Walk Like a Man)’, ‘캔 테이크 마이 아이스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당시 빌보드 차트 톱 40에 총 29곡이 진입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룹이다. ‘포시즌스’라는 그룹을 모른다고 해도 상관없다. 영화나 CF 배경음악으로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그들의 명곡을 듣는 순간 ‘아하’ 하고 무릎을 치게 될 터이니 말이다. 감미롭고 친숙한 포시즌스의 노래들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 바로 ‘뉴저지의 아이들’ 저지보이스다.
1961년 뉴저지 주 뉴어크의 가난한 10대 프랭크 밸리, 토미 드비토, 밥 고디오, 닉 매시가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밴드를 결성하던 시절부터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성공을 이루는 과정, 그룹의 해체와 결별, 재회까지 40여 년간의 긴 우정과 음악적 여정이 차례로 펼쳐진다. 각 멤버들이 내레이터가 돼 자신의 관점으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이 특징. 노래들의 탄생 배경과 그룹의 비화를 엿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포시즌스의 멤버였던 밥 고디오가 뮤지컬 음악에 참여했고 포시즌스 프로듀서이자 제5의 멤버로 불렸던 보브 크루가 작사를 맡아 리얼리티를 더했다. 귀에 익숙한 올드 팝의 멜로디, 멤버들의 오랜 우정과 인생 이야기는 중장년층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기간 : 1월 17일~3월 23일 장소 :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디즈니 온 아이스 ‘트레져트로브:가족의 보물’
환상의 아이스 쇼 ‘디즈니 온 아이스 ‘트레져트로브:가족의 보물’은 설 연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이미 아이스 쇼를 경험한 이들에게도 이번 공연은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만하다. 디즈니 최초의 애니메이션인 ‘백설공주’부터 ‘라푼젤’에 이르기까지 총 8편의 영화 60여 개의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는 물론 날아다니는 피터팬과 거대한 악어(‘피터팬’), 하트 여왕의 병정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코끼리 퍼레이드(‘알라딘’) 등 동화 속 장면들이 반짝이는 은반 위에서 살아난다. 라푼젤, 플린라이더와 함께 등불도 날리고 티컵을 타고 캐릭터들과 교감하고 피터팬·팅커벨과 함께 ‘똑딱’ 시계 소리를 따라하는 등 관객들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1월 31일 오후 7시 공연은 설날을 맞아 50% 특별 할인이 적용되고 온 가족이 함께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2인, 4인 패키지 티켓도 마련돼 있다.
기간 : 1월 22일~2월 2일 장소 : 올림픽공원 내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고스트 도자기를 빚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연인과 그 뒤로 흐르는 노래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 죽어 영혼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연인의 곁에 남아 그녀를 지켜주는 남자의 순애보, 그 사랑을 확인한 여인의 눈물…. 우리에게는 ‘사랑과 영혼’이라는 제목으로 더 익숙한 패트릭 스웨이즈와 데미 무어 주연의 1990년 영화를 원작으로 탄생한 뮤지컬 ‘고스트’는 영화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색다른 감성을 원하는 젊은 관객들에게는 시각적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영원불변의 사랑을 최첨단 멀티미디어와 마술 그리고 조명을 접목한 환상적인 무대로 구현해 낸다. 연인의 애절한 사랑과 추억이 깃든 샘과 몰리의 집에서 순식간에 샘의 직장으로, 칼의 사무실로, 병원으로, 엘리베이터로, 또 지하철로 바뀌며 드라마를 이어가는 마법 같은 무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샘 역의 주원·김준현·김우형, 몰리 역의 아이비·박지연의 감성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 주고, 수다스러운 심령술사 오다메를 연기하는 최정원·정영주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기간 : ~6월 8일까지 장소 : 디큐브아트센터
책
불통의 시대, 근원적 소통을 꿈꾸는 당신에게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우치다 다츠루 | 갈라파고스 제2차 세계대전은 파시즘과 나치즘이 일으킨 ‘전체주의’의 전쟁이었다. 서구의 철학의 중심은 언제나 존재론이었다. 서구 존재론은 타자를 동일자로 환원하는 구조다. 고유성이 무시되고 전체성 안에서만 타자를 본다. 철학자 레비나스는 서구 철학의 존재론적 사고는 필연적으로 전체주의 전쟁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레비나스가 제시한 해법은 윤리학을 제1철학의 위치로 격상시키는 것. 자기중심적 존재론에서 벗어나 전체로 환원할 수 없는 개인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타인에 대해 책임감을 갖자는 의미다. 바로 ‘사랑’의 개념으로 이어진다.
레비나스는 ‘타자의 철학’, ‘사랑의 철학자’로 불리며 20세기 서구 철학계의 주요 지분을 차지했다. 반면 프랑스 특유의 난해함으로 저작들 대부분은 대중에게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구조주의’를 대중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잘 정리한 일본의 철학자 우치다 다쓰루가 레비나스를 소개한 책이 번역됐다. 일본에 이미 소개된 그의 레비나스 삼부작 중 첫 번째 책이다. 책은 “사랑의 대상은 우리의 외부에 있어(중략) 애당초 내가 지배하고, 파악하고, 통제 가능한 것은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타인과 사랑, 소통에 대해 고민한다면 펴 보자. 여전히 조금은 난해하다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이다.
세상 물정을 몰라 숙맥이라는 소리를 듣는 당신에게
세상물정의 사회학 노명우 | 사계절 “책을 덮고 한번 물어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공은 자기 계발서 덕택인지, 아니면 이 회장의 아버지가 이병철 회장이었기 때문인지.” 이런 돌직구를 날리는 이는 다름 아닌 사회학자 노명우다.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를 통해 ‘셀프 사회학’의 단초를 보여주며 출판계에 화제가 된 저자다. 이번 책은 25가지 화제에 사회학의 잣대를 들이대며 삶 전반을 살핀다. ‘성숙’이란 화제에는 ‘배운 괴물들의 사회’라는 소제가 붙어 있다. 우리 사회가 배우긴 했지만 성숙하지 못한 이들의 세상이라는 것이다. 대학 진학률이 80%가 넘고 주변에 박사가 널렸는데, 우리는 ‘싸가지 없는 아이들’, ‘추잡스러운 중년’, ‘나잇값 못하는 늙은이’들을 흔히 목격한다. 배움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방편이다. 저자가 보기에 우리 사회에서의 배움은 성공과 자기 확대의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성숙하지 못한 인간들이 배움이라는 도구를 통해 사회 전반에 배치된다. 사회가 일종의 ‘괴물 생산 공장’이 되었다는 뼈아픈 지적이다. 저자는 성공의 조건이라는 자기 계발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사회문제를 외면한 채 자기 계발만 한다고 삶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이다. 서두의 인용구는 자기 계발서 애독자들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이다. 세상 물정 좀 아는 ‘오빠의 독설’이 꽤나 진정성 있게 느껴진다.
새 취미, 직업에 도전해 보고 싶은 당신에게
마티아스의 스케치북 마티아스 아돌프슨 | 한스미디어
마티아스 아돌프슨은 스웨덴 국적의 건축학도 출신 일러스트레이터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그는 항상 스케치북을 꺼내 들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원래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시작한 그림을 꽤 진지하게 대했다. 학교 졸업 후 10여 년간 3D 애니메이션과 게임 업체에 적을 뒀다. 일을 시작하면서 스케치북을 차버렸던 그가 다시 스케치북을 꺼내 든 것은 2006년. 해 오던 일에 권태를 느낀 후였다.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인터넷으로 공유했는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이후 그는 뉴욕타임스나 와이어드 매거진 같은 매체와 함께 일하게 됐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전업했다.
이 책은 그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몰스킨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을 모은 것이다. 공상과학, 생물과 무생물, 유머 감각을 버무린 독특한 창작 세계를 보여준다. 상상력과 창발성의 극치다. 보고만 있어도 흥미롭고 독특한 재미가 느껴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세상과 성공적으로 소통한 사람의 상상력 포트폴리오.
영화 장영엽 영화 칼럼니스트·공연 정세원 공연 칼럼니스트·서적 허영진 교보문고 북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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