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카메론 디아즈, 브래드 피트,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
“나쁜 짓을 저질러 본 적 있어?” 변호사 카운슬러(마이클 패스벤더 분)는 아름다운 약혼녀 로라(페넬로페 크루즈 분)를 위해 최고급 다이아몬드 반지를 마련한다. 그 덕에 돈이 궁해진 카운슬러는 타락한 사업가 라이너(하비에르 바르뎀 분)와 함께 마약 밀매 사업에 뛰어든다. 마약 중개인 웨스트레이(브래드 피트 분)는 순진하기만 한 카운슬러에게 지금이라도 멈추라고 경고하고 라이너의 냉혹한 여자 친구 말키나(카메론 디아즈 분)가 그들 주위를 계속 맴돈다. 그리고 카운슬러와 라이너가 밀매하는 다량의 마약이 운반 중에 사라진다.
미국 최고의 소설가로 손꼽히는 코맥 매카시가 시나리오를, ‘글래디에이터’, ‘프로메테우스’의 리들리 스콧이 연출을 맡았으며 마이클 패스벤더와 카메론 디아즈, 브래드 피트 등이 출연한다. 모든 인물들은 아슬아슬한 경계선 위를 거닐며 자신만은 괜찮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모두가 도덕적 위기를 논하지만 자신의 죄만큼은 고해성사 한 번으로 사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불안하게 이어지던 위험의 징조는 어느 순간 쾅 내리꽂힌다.
비정한 폭력과 음울한 운명론자가 넘쳐나는 웨스턴 소설로 명성을 떨쳤던 매카시였던 만큼 ‘카운슬러’에서도 말없이 진행되는 폭력의 예비 단계의 순간들은 광채를 발한다. 하지만 그 외 장면들에선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을 자주 안겨준다. 그의 하드보일드한 문체가 갖고 있는 독특한 미감을 시각화하기는 그토록 어려운 것이다. 김용언 영화 칼럼니스트 plath@naver.com
더 파이브 감독 정연식 출연 김선아, 마동석, 신정근, 정인기, 이청아, 온주완
악마 같은 살인마로부터 남편과 딸을 잃은 은아(김선아 분)는 휠체어에 의존하는 불구의 몸으로 복수를 설계한다. “놈을 죽일 수만 있다면, 내 심장이라도 뜯어줄게.”‘다음(Daum) 만화 속 세상’ 연재 당시 9.5의 높은 평점으로 화제를 모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친구2 감독 곽경택 출연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
친구 동수(장동건 분)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17년 동안 복역한 건달 준석(유오성 분)은 출소한 뒤 몰라보게 달라진 세상과 조직의 실세로 성장한 부하의 모습에 위기의식을 느낀다. 그는 아버지 철주(주진모 분)가 평생을 바쳐 이뤄 놓은 조직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진링의 13소녀 감독 장이머우 출연 크리스찬 베일, 니니, 장신이, 와타베 아츠로
1937년 일본의 침략으로 죽음의 땅이 되어 가는 난징의 대성당에는 수녀원 학교 소녀 13명이 남아 잉글먼 신부의 장례를 위해 장의사 존(크리스찬 베일 분)을 기다리고 있다. 가까스로 존이 도착한 뒤 중국군 부상병과 술집 여인들까지 성당에 숨어들며 위태로운 동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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