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반등 신호가 확산되자 국내외 기관들이 잇따라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7.5%였다.
경제성장 낙관론의 근거는 우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동향에서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 지수가 7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내 수요의 측면을 보여주는 9월 신규 주문 지수도 52.8로,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동시에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씨티은행은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7.4%에서 7.8%로 상향 조정했고 루팅 지샤오자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원도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7.9%로 내다봤다. 도이치뱅크는 올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을 기존의 7.7%에서 7.9%로 상향 조정했고 4분기에는 8%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의 주요 언론 등 일각에서는 제조업 생산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경영난에 시달리는 등 중국 기업의 발전이 불균형 상태이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주 기자 vit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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