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기술 혁신 파트너 ‘새 출발’
한국IBM은 1967년 창립, 40년 동안 한국의 IT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했다. 정보기술과 제품 및 서비스 솔루션을 통해 꾸준히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왔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특히 정보기술과 서비스에 관해선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IBM이 업계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도 칩 기술에서부터 서버, 슈퍼컴퓨터,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한국IBM의 매출비중 가운데 60% 이상은 컨설팅,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비즈니스이다. 명실상부 통합 솔루션 회사로 변모했다는 방증이다. 특히 고객의 이노베이션(혁신)을 지원하는 ‘Innovator’s Innovator’로 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한국IBM의 지향점 역시 혁신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최근까지 IBM은 기업들에 ‘정보기술(IT) 파트너’로 더 잘 알려져 왔지만, 앞으로는 ‘경영과 기술 혁신의 파트너’로 변신한다는 포부다. 경영과 정보기술은 불가분의 관계인데다 모든 기업에 온 디맨드(on demand) 비즈니스가 공통과제로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단순 IT 제공업체가 아닌, 경영 및 기술 혁신 전문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컨설팅을 통합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기대다.IBM에는 고유한 3대 가치 이념이 있다. 전세계 직원들이 온라인 토론을 거쳐 ①고객의 성공을 위한 헌신, ②우리 회사와 세상을 위한 혁신 ③모든 관계에 있어서의 신뢰와 책임 등 3대 가치 이념인 ‘IBM Values’를 제정했다. 그리고 여기에 경영과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영 및 기술 혁신 파트너로의 변신 역시 IBM 스스로를 혁신한 결과다.IBM의 자랑 가운데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다. IBM은 매년 약 50억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덕분에 IBM은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미국 내 특허등록 건수에서 지난 13년간(2005년 말 기준)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500여개 소프트웨어 특허를 공개, 지식소유권 관리에 관한 획기적인 사례를 만든 바 있다. 또 2005년 10월에는 보건 및 교육기관에 관련 특허를 공개하면서 협업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자는 제안을 했다. 지식소유권은 기업의 기술 혁신에 중요한 원동력이지만, 동시에 지식, 표준, 혁신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공동의 기술 발전을 거둘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는 국내 경영에서도 다르지 않다. 한국IBM은 지난 2004년 정통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 개발에 주력할 IBM 유비쿼터스 컴퓨팅연구소(IBM UCL)를 설립했다.한국IBM은 선진적인 인사 프로그램과 사회공헌활동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나눔 프로그램인 ‘온 디맨드 커뮤니티’의 경우 ‘내가 주고 싶을 때 일방적으로 나누어 주는’ 봉사가 아니라, ‘작은 것이지만 정말로 필요로 할 때 함께 나누자’는 취지의 온 디맨드 개념을 적용했다. 단순 현금 기증 형태를 탈피해 IBM이 갖고 있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게 핵심이다.이외에도 새로운 사무환경 혁신을 주도, 이미 10년 전에 전통적인 일자리의 개념을 바꾸었다. 모바일 오피스 제도를 실시하면서 기존 사무실 공간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는 상시 재택근무제도를 시행, 업무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직원 자녀를 위한 공동육아시설 설치나 파트타임 정규직 도입 등은 독보적인 인사 및 복지 시스템으로 손색이 없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