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리해고 본격화김대중대통령당선자는 6일 해외자본유치와 국내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정리해고제의 조속한 도입방침을 재확인. 이를 위해 사회적 합의도출을 위한 노·사·정위원회(가칭)를 추진하는 한편 부실금융기관 정리해고제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1월중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할 방침을 밝혀.노·사·정위원회는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위원장(노동자) 경제5단체장(사용자) 재경원 노동부장관과 3당 정책위의장(정부) 등으로구성한다는게 당선자측의 방침. 그러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김당선자측의 부실금융기관 정리해고관련법에 대한 1월 임시국회처리방침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경고하고 노·사·정위원회의 불참가능성을 밝혀 일단 난항이 예상되기도.◆ 전자업계, 전사적 수출체제 구축삼성·LG 등 주요 전자업체들이 사업부를 수출 중심으로 개편하는등 전사적인 수출 총력체제 구축에 돌입.삼성전자는 97년말 각 사업부를 수출중심으로 개편한데 이어 98년총 수출목표를 전년 대비 17% 늘어난 1백30억달러로 잠정 확정. LG전자는 세계를 선진·승부·성장지역으로 구분, 승부지역의 경우수출목표를 40%에서 90%로까지 늘릴 방침. 대우전자는 생산·개발과 함께 수출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기로 결정.현대전자는 98년 전체 매출목표 6조원중 수출비중을 4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 주택·신한·하나은행, 97년 흑자16개 시중은행중 국민·주택·신한·하나·보람·외환 등 6개은행이 97년 흑자를 기록.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대로 대손충당금과 유가증권 평가손충당금을 1백% 반영할 경우 주택·신한·하나은행만 순이익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 또 제일·서울은행을제외한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8% 이상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달성. 은행들은 97년 12월중 대출우대금리 등을 연쇄적으로 올린데다 중도해지가 급증하면서 이자수익이 확대, 당초보다 개선된 결산을 하게된 것으로 분석.◆ 제조업 수출증가세 둔화아시아 경제위기 영향으로 97년 12월 미국 제조업체의 수출 계약고가 미세하게 증가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둔화. 전미구매관리협회는보고서를 통해 미국 제조업체들의 수출계약고는 97년 12월까지 22개월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증가세가 지난 11월 54.2%에서12월에는 50.6%로 떨어졌다고 발표.◆ 유럽 금융기관, 아시아 업무 축소독일 은행이 한국·인도의 주식업무에서 철수키로 결정하고 영국의내셔널 웨스터민스터 그룹도 홍콩의 채권부문을 폐쇄, 인원을 삭감하는 등 유럽의 유력 금융기관이 잇따라 아시아 관련 사업을 축소.97년이래의 통화·금융위기로 인해 아시아 각국·지역당국 및 기업에 의한 유럽시장에서의 채권발행이 격감하는 동시에 아시아 주요국의 주식시세도 침체, 자산운용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 통화가치하락 가속말레이시아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라 오는 8월로 계약이 만료되는자국내 1백20만명의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해 본국송환 또는 제조업등 수출산업재배치를 골자로 하는 대책을 마련.다투크 타졸 내무차관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건설노동자 70~80만명을 공사마무리와 함께 본국으로 송환하고 서비스산업에 취업한 15만명에 대해서는 소수의 제조업전직자를 제외하고는 재취업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 대장성, 증시안정화대책 발표대장성은 대금 지불을 전제로 수중에 없는 주식을 파는 「공매」규제를 강화하는 등 주식시장 안정화대책을 발표. 대장성은 97년 12월 2조엔 규모의 특별감세조치 등 경기부양을 위한 금융시스템 안정화대책을 마련했지만 주가하락 방지에는 미약. 이번 대책은 증권거래감시위원회 등이 직접 부정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주가조작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을 제재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