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컨설팅

지난 주에는 오늘날 경영 컨설팅을 이루는 네가지 분야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주에는 그 중 첫번째인 전략 컨설팅에 대해 알아보자. 기업이 사업을 새로 시작하거나 혹은 그만둘 때 어떻게 결정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인수 합병이나 합작 투자 설립 등은어떤가.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문제는 어떤가. 이런 질문은 그 결과가 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크기 때문에 의사 결정에 있어 신중을 요한다. 전략 컨설팅이란 이런 종류의 결정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내릴 수 있도록 경영진을 돕는 것이다. 어찌보면 간단한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전체 프로세스를 들여다보면 훨씬 복잡하다.무엇보다도 「전략」이란 용어는 오늘날 경영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면서 잘못 사용되기도 하는 용어이다. 경영을 한다는 사람중에서 미리 세워 둔 일련의 전략에서 도출된 가이드라인이나 정책을 따르지 않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간단한 예로 협력업체와 공급 계약이나 구매 계약 등을 체결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총 비용과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에 따라 계약자를 선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회사 전체의 구매 정책과 절차를 지배하고있는 전반적인 구매 전략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전략적중요성이 상당히 큰 신규 투자의 경우 기업은 새로운 사업에 대한진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투자할 사업 영역과 자본 조달 방법,사업 진출 형태, 진출 시기 등을 논리적으로 결정해나가야 한다.서구에서 전략 컨설팅은 금융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와 함께 기업들이 적대적 혹은 우호적 M&A(인수 합병)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게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게다가 최근 몇년간 전반적인 세계화 추세로 기업들은 미래를 예측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 결국 미래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으로 인해 전략 컨설팅의 주가가높아지게 되었으며 그만큼 잘되는 사업으로 자리잡게 됐다.전략 컨설팅과 관련된 의사결정은 최고 경영진의 관심을 요구한다.따라서 전략 컨설팅을 의뢰하는 주체는 대개 기업의 최고경영자나전략기획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전략 컨설팅분야를 주도하는 컨설팅업체는 5~7개 정도다. 이들은 주로 CEO를직접적으로 지원하며 최근 있었던 M&A 거래 이면에서 주역을 맡기도 했다.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내 기업의 경우 「전략」이란 개념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거나 혹은 서구 기업과 다른 개념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에는 두 가지 큰 이유가 있다.첫째, 한국 시장은 서구 시장에 비해 전략적 대안에 있어서 훨씬더 많은 제한을 받는다. 서서히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1년전까지만하더라도 회사를 설립하거나 매각, 또는 인수하려면 복잡한 절차를거쳐 인가를 받아야 했다. 서구에도 물론 반독점법 등과 같이 산업에 대한 여러 가지 규제 장치가 있긴 하지만 비교적 전략적 자유의폭이 큰 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의 승인이 절대적인 경우가대부분이다.둘째, 국내 기업의 전략 결정 프로세스를 보면 대부분의 주요 의사결정이 소유주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같은 결정이 논리적 추론에기반을 두고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종종 논리적으로나 경제적 측면에서 보거나 타당하지 않은 결정이 내려지는 게 다반사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어떤 의사결정의 경우에는 서구기업들 뿐만아니라 한국인들, 심지어는 그 회사의 직원들까지도 의구심을 제기한다. 물론 이같은 방식이 한국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주주 가치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해 주주가치가 창출되기는 커녕 오히려 파괴되는 지난 일년간의 수많은 사례를 보면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잃게 된다.In the last week? article, I talked about four areas of modernconsulting. This week, we will explore the first category -strategy consulting. Have you ever wondered how one decides toenter or exit a business? Or decides to merge with anotherentity, or create a joint venture? Or how about deciding toset up a factory outside one? territory to reduce the overallmanufacturing cost? These are not so simple questions, andhave significant consequences and implications to one?business. What strategy consulting does is to assist themanagement to make these types of decisions in the mosteffective manner. This sounds simple, but in reality it is alot more complicated if one examines the whole process.First of all, the term ‘strategy’ is the most ‘over-used’and ‘mis-used’ term in the realm of management today. Nobodyin the management ranks acts without following some form of aguideline or policy which stems from a set of strategies. Thiscould be as ordinary as setting up a vendor contract with asub contractor or initiating a purchasing contract. Whetherone decides to go with a one-year or multi-year contract notonly depends on the costs and quality of goods and servicesvendor provides, but also has to do with the overallpurchasing strategy which governs and sets the company?purchasing policies and procedures. When a company makes adecision to enter a new business, the question of whichbusiness to enter, using what financial and operationsvehicle, under what time table needs to be answered in alogical manner.The strategy consulting was not popular until the financialmarket became deregulated in the western world, making iteasier for companies to acquire others in both friendly andhostile manner. And due to globalization, it becameincreasingly difficult for companies to predict their future.In summary, uncertainty and complexity of the businessenvironment will make strategy consulting attractive andlucrative.Since the issues mentioned in the strategy consulting requirethe top management attention, the ‘buyers’ of these types ofconsulting tend to be the CEOs or the company? leadershipteam. And globally there are about 5-7 global consulting firmsthat control this highly attractive and specialized consultingmarket. They tend to work with CEOs and often are the brainsbehind notable mergers and acquisitions you hear and seetoday.In Korea, although it is changing rapidly, largely the conceptof strategy is either missing or not being used in the samecontext as the western model. There are two main reasonsbehind this.First, the Korean market is much more limited in terms ofstrategic options. It is improving slowly, but up to even ayear ago, one could not set up, buy or sell a company withoutregulatory agency? approval. In the western world, althoughcertain rules and regulations such as antitrust laws stilldictate a number of industries, in general, the companies havemuch more strategic freedom. In Korea, almost in all cases agovernment approval is a must.Second, if one studies the strategic decision-making process,it is not unusual to find that most of the big decisions tendto come from the owners of that company. Of course, there isnothing wrong with this approach as long as there is a logicalreasoning behind the decision. But, in many cases it puzzlesnot only the westerners, but also the Koreans and even its ownemployees as to why an owner makes certain business decisionsthat do not necessarily make logical or financial sense. Someargue that this is the advantage of the Korean firms over thewestern firms. I disagree. If one believes in the shareholdervalue, I am not sure if the decisions are wise enough giventhe shareholder value destruction we have witnessed during thepast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