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컴ㆍ한솔제지ㆍ빙그레 등 ... 대우사태 진정, 종합주가지수 상승세 전망
주식시장이 `99년7월12일중 1천52.60을 정점으로 7월26일중 8백60.13까지 하락하기도 하였지만 8월25일 현재 9백63.00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같이 주가가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은 첫째, 회사채 수익률이 10%이상으로 상승했고 둘째,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환매가 지속되고 있고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도 둔화되어 주요매수세력인 투신사의 자금상황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는 당분간 조정국면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는 첫째, 회사채 수익률이 대우사태에 따른 원활치 못한 회사채 거래의 지속으로 당분간 하락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둘째, 채권시가평가제에 대한 우려로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환매가 지속될 전망인데다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도 크게 늘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그러나 4/4분기엔 대우사태가 진정되면서 회사채 수익률은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고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부가 당분간 확실한 경기부양을 위해 적정금리 수준이하의 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 `99년부터 2000년까지의 우리나라의 적정금리는 실질경제 성장률 6~8%에 소비자물가상승률 2~3%를 더한 9~10%수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둘째로 회사채 수익률이 10%수준에 머물면 주식형 수익증권(뮤추얼펀드 포함)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현시점은 `99년 예상실적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통상 주가가 영업실적을 12~18개월 선행함을 고려할 때 지금은 2000년의 영업실적이 호전되는 산업에 투자할 때라 생각된다.2000년에 영업실적 호전이 전망되는 산업으로는 음식료, 정유, 종이, 시멘트, 1차금속, 기계, 전자, 자동차, 전력, 도시가스, 백화점, 통신산업 등이 있다.◆ 음식료품 98, 99년 최고 경상이익음식료품 제조업은 국제농산물 가격의 안정과 원화의 평가절상에 따른 외환비용의 감소로 `98년과 `99년에 사상 최고수준의 경상이익을 기록하였는데 2000년에도 위와같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PER, PCR, PBR, EV/EBITDA 등 투자판단지표가 시장평균의 75%수준에 있어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는 하이트맥주, 동양제과, 빙그레 등이 투자 유망해 보인다.제지산업은 지류가격의 회복과 금융비용의 감소로 `99년의 경상이익이 흑자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2000년에는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판매의 호전과 엔고에 따른 수출의 증가 및 국회의원선거에 따른 인쇄용지의 특별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고수준의 경상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판단 지표도 시장평균의 75%수준에 있어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는 인쇄용지업체인 한솔제지, 한국제지, 세림제지와 골판지업체인 아세아제지가 투자유망해 보인다.시멘트산업은 `99년 2/4분기 이후의 내수출하의 증가와 금융비용의 감소로 `99년의 경상이익이 흑자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2000년의 경상이익은 갑절로 증가할 전망이다. 투자판단지표도 시장평균의 70%수준에 있어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는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현대시멘트 등이 투자유망해 보인다.1차금속산업은 `99년 하반기 이후의 국제가격의 회복으로 `99년과 2000년의 경상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갱신할 전망이다. 투자판단지표도 시장평균의 80%수준에 있어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는 포항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동양석판, 세아제강이 투자유망해 보인다.기계산업은 설비투자의 증가에 따른 수요의 회복과 금융비용 부담의 감소로 2000년에 사상최고수준의 경상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PER, PCR 등 투자판단지표도 시장평균의 65%수준에 있어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는 동양물산, 대동공업, 계양전기 등이 투자유망해 보인다.전자산업은 엔고에 따른 수출의 호조와 금융비용부담의 감소로 2000년에 사상 최고 수준의 경상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판단지표는 시장평균의 1백50%수준에 있지만 전자산업의 높은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하겠다. 회사별로는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전자, 삼보컴퓨터, 삼성전기, LG정보통신, 코리아데이터시스템, 다우기술, 금호전기 등이 투자유망해 보인다.자동차산업은 엔고에 따른 수출의 호조와 내수판매의 회복 및 금융비용 부담의 감소로 `99년과 2000년의 경상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투자판단 지표는 시장 평균의 1백50%수준에 있지만 자동차 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하겠다. 회사별로는 한라공조, SJM, 유성기업, 평화산업, 삼립산업, 현대자동차 등이 투자 유망해 보인다.정유, 전력, 도시가스 등 유틸리티(utility)관련산업은 국내 경기의 회복에 따른 수요의 증가로 2000년에도 안정적인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투자관련 지표도 시장평균보다 낮아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는 SK, 한화에너지, 한국전력, 경동가스, 극동가스, 서울가스 등이 투자 유망해 보인다.백화점과 통신산업은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높은 매출액 증가와 금융비용 부담의 감소로 `99년과 2000년의 경상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PER, PCR 등 투자판단지표는 시장평균의 1백50% 수준에 있지만 높은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주가상승여력은 충분하다 하겠다. 회사별로는 금강개발산업, 신세계백화점, SK상사, 한국통신, SK텔레콤 등이 투자유망해 보인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