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전 예상되는 저PERㆍ부채비율 2백%이하 종목 매수
99년7월12일중 1천52.60을 정점으로 조정국면에 들어선 종합주가지수는 10월들어 8백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해 10월28일 현재 8백20.95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같이 주식시장이 반등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은 첫째, 대우채권의 손실액이 당초 예상에 비해 그리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둘째, 대우채권의 손실분담문제가 공적자금의 투입과 대주주의 증자로 투신사의 퇴출없이 해결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셋째, 10월 이후 외국투자자가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고 넷째, 채권안정기금의 적극적인 채권매입으로 회사채수익률도 9% 초반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종합주가지수는 당분간 8백~9백20의 박스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는 첫째, 회사채수익률이 채권안정기금의 투입으로 9% 초반에 머물것으로 전망되고 둘째, 투신사의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감소해 주식형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미국증시도 금리인상 우려 감소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첫째, 부채비율 2백% 기준의 강화에 따른 대규모 유상증자로 단기적인 물량압박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둘째, Y2K문제에 따른 현금보유 욕구 증가로시중유동성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1~12월 월평균 5조원이상 유상증자정부에 의하면 올해말부터 새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의해 부채비율이 2백% 이상인 재벌기업에 대한 여신이 요주의 이하로 분류되어 대손충당금을 10% 정도 쌓아야 한다. 따라서 은행은 여신을 축소하게될 전망이므로 해당기업은 이러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재무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12월결산 비금융업소속 상장기업 5백40사중 부채비율이 2백% 이상인기업은 2백26사인데 이중 이미 도산한 기업과 워크아웃 대상으로 지정된 기업(대우 포함) 및 종합상사에 속한 기업을 제외하면 96개사가 재무구조 개선 대상이 된다.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2백96%에 달한다. 이들 회사가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2백% 이하로 낮추려면 자기자본을 약 17조원 늘리든지 34조원의 부채를 감소시켜야 한다.현재 11월중에 3조5천억원의 유상증자계획이 잡혀 있으며 12월중에도 현재까지 발표된 바로는 4조3천억원의 유상증자계획이 잡혀 있으나 12월의 증자액은 지난 6월의 유상증자액 7조원을 상회해 사상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반적으로 유상증자의 크기가 장세의 향방을 결정하지는 않는다.표는 유상증자로 인한 부담감을 나타내기 위해 유상증자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율과 종합주가지수를 나타낸 것이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유상증자 부담비율은 강세장에서 오히려 높았으며 약세장에서는 낮았다. 이는 강세장에서는 유상증자물량은 수요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오히려 강세국면을 강화시켰으나 약세장에서의 유상증자물량은 공급과잉을 초래해 약세장을 더욱 약화시켰기 때문이다.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증자대금 납입을 위한 일시적인 주식매도의 증가로 약세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유상증자에 따른 회사별 시가총액비중의 변화로 기관투자가의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기관투자가 역할 적을듯2000년에는 금융시장의 불안요인과 물량압박 요인이 제거되어 주가수준은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결정하는 이익의 수준에 따라 좌우될전망이다. 현재 많이 통용되는 투자지표인 EV/EBITDA로 본 2000년의종합주가지수는 1천2백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EV/EBITDA는 EV(기업가치)를 감가상각비 공제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값으로서 지난 20년의 평균값은 6수준이었으며 강세장에서는 8까지 상승했으며약세장에서는 4까지 하락했다.대우증권에서 예상한 2000년의 감가상각비 공제전 영업이익에 EV/EBITDA 평균값 6을 반영한 2000년의 종합주가지수는 1천2백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당분간의 시장국면은 기관투자가 역할이 크지 않을 전망이며 11월부터 3월까지는 대체로 소형주의 주가상승이 크게 나타나는 계절성이있으므로 소형주중에서 실적호전이 두드러지나 아직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해 PER가 낮고 부채비율이 2백% 이하인 종목을 매수하는것이 좋아 보인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