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수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designtimesp=22496>가 1,0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이 처음 공연된 것은 지난 95년. 공연 시작 이래 1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객석점유율 80% 이상을 보였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 작품을 탄생시킨 사람은 바로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33).“형제간의 사랑이 비를 타고 내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6월26일부터 7월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됩니다. 보름에서 한 달 가량의 지방 장기공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신대표가 기획·제작한 <사랑은 비를 타고 designtimesp=22501>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9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4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관객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국내 뮤지컬 1위를 차지했다.“대학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한 후 영화 <비오는 날의 수채화 designtimesp=22504>의 조감독으로 일했어요. 뮤지컬이라는 또 다른 장르에 매력을 느껴 뮤지컬 기획·제작프로듀서로 변신했죠. 배우, 극작가, 작곡가, 모든 스태프의 개성을 한데 모아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내는 뮤지컬프로듀서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아요.”그는 자신만의 색깔을 작품에 담고 싶어 오디뮤지컬컴퍼니를 2000년에 설립, 대표로 활동하게 됐다. 오디뮤지컬컴퍼니는 어떠한 형식에도 구속받지 않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젊은 뮤지컬 프로덕션을 표방한다.회사이름 오디(OD)도 ‘열린 문’(Open Door)의 줄임말. 배우나 스태프를 지망하는 모든 이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접근 용이한 단체라는 의미다. 신대표는 <사랑은 비를 타고 designtimesp=22509> 이외에도 창작 뮤지컬 <안녕 비틀즈 designtimesp=22510> <더 리허설 designtimesp=22511> 등을 제작했다.뮤지컬배우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재트레이닝시키기 위해 오디공연아카데미를 만들기도 했다.“뮤지컬프로듀서는 예술인이면서 비즈니스맨이에요. 작품 구상력과 시대가 원하는 작품을 골라낼 수 있는 안목을 갖춰야 하죠. 공연기획 후에는 투자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 다닙니다. 펀딩을 받아 작품을 제작, 공연한 후엔 이익을 체계화시킵니다. 단발성 공연이 아닌 생명력 있는 장기공연으로 완성시켜 나갈 겁니다.”그는 종합예술인 뮤지컬이 고부가가치를 지닌 문화산업이라고 생각한다. 감성충전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뮤지컬은 예견된 유망산업이라는 것.“전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감성이 녹아들어간 작품을 만들어 콘텐츠를 수출하고 싶습니다. 저작권을 갖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 말입니다. 외국실정에 맞게 각색이 되고 그 나라 배우들이 출연을 해도 기본 틀은 우리가 만든 거죠. 그게 바로 국제화시대의 역량 있는 프로듀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길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