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수준과 흐름을 표시하는 것이 종합주가지수 차트다. 실전에서는 종합주가지수 차트보다 선물지수를 보는 것이 좋다. 선물을 매매하는 경우는 물론 현물 주식만을 거래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3시까지의 장 상황을 반영하지만 선물은 오후 3시15분까지 거래되므로 투자자들이 다음날 장 상황을 예상한 결과가 나타난다.지수 30분봉 차트를 기본으로 하여 매매하는 투자자가 실수하기 쉬운 점은 큰 추세를 무시하기 쉽다는 점이다. 지수가 강한 상승세에 있을 때 며칠 상승을 지속하다가도 어느 수준에 이르면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일단 조정을 시작하고, 지수가 강한 하락세에 있을 때 며칠 하락을 지속하다가도 어느 수준에 이르면 더 이상 하락하지 못하고 기술적 반등이 나온다.이런 지수의 수준을 예상할 수 있다면 그런 시점에서는 외봉이나 외바닥이라 하더라도 일단 포지션을 청산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30분봉 차트만 보면 이런 조정과 반등 시점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주봉 차트를 활용하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주봉 파동의 최고점을 연결한 고점에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봉 파동의 추세선은 고점과 저점이 각각 2개 이상 나타나야 그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후행성이 있는 것이기는 하나 주봉상의 추세는 1~2주에 변하는 것이 아니라 추세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봉 파동의 추세선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지수가 강하게 상승할 때도 주봉상의 최고점을 연결한 상단 추세선에서는 매수 포지션을 일단 청산하고, 지수가 강하게 하락할 때도 주봉상의 최저점을 연결한 하단 추세선에서 선물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현물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손절매 시점이 아니라 오히려 반등을 노린 단타를 노리는 타이밍이 된다.실전에서 선물지수 30분봉 차트를 기본으로 할 때 큰 파동의 추세선은 30분봉 파동의 최저점과 최고점을 연결한 선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선물지수 30분봉 파동의 최고점이나 최저점을 연결한 선에 이르면 일단 포지션을 청산하는 것이 위험관리상 필요하다.예시 차트는 2002년 9월24일부터 10월8일까지의 선물지수 30분봉 차트다. 10월2일 시초가에 지수가 강하게 반등(a3)했지만 a1, a2를 연결한 봉 파동 상단 추세선에서 저항을 받고, 10월7일 종가까지 지수가 강하게 하락했지만(b4) b1, b2, b3를 연결한 하단 추세선 수준에 이르므로 강하게 반등하는 것을 볼 수 있다.이와 같은 원리를 안다면 위험관리가 가능하다. 10월 1일 장중에 선물지수 30분봉 차트에서 5일이평선이 20일이평선 위에서 상승N자를 만들면서 종가까지 강하게 상승해 매수 포지션을 오버나이트한 경우라도 10월2일의 시초가에서는 무조건 매수를 청산하는 것이 정석이고, 10월7일은 5일이평선이 20일이평선 밑에서 쌍봉을 만들고 장중에 밀리는 N자를 형성하면서 종가까지 급락했다고 하더라도 하단 추세선에 이르렀으므로 종가에 선물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지수반등을 노려 대형주를 매수하는 것에 무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