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가르드·워크래프트·샤이닝로어 급부상 … 온라인바둑·포트리스도 약진
6위 아스가르드 / 동화풍 3D 그래픽으로 인기몰이‘아스가르드’는 국내 선두 온라인 게임회사 넥슨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캐릭터 온라인 게임이다. 중세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넥슨의 게임시리즈들을 총칭하는 브랜드인 어둠의 시대(Dark Ages)의 여섯번째 에피소드로 개발된 아스가르드는 현재 국내 오픈 베타 온라인 게임 인기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아스가르드는 기존 온라인 게임의 특징인 깜찍한 그래픽과 최근 트렌드인 사실성을 절묘하게 조합해 동화풍의 3D 그래픽으로 제작됐다. 선과 악의 대립과 새로운 세상창조, 신에게로 향하는 인간의 모습을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복합 인터렉티브 온라인 게임이다.아스가르드는 지난 7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주최하는 디지털콘텐츠대상 온라인게임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일본에서도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현지 언론들로부터 ‘높은 퀄리티와 비주얼적 요소가 돋보이는 기대작’ ‘세련된 색감과 귀여운 느낌의 그래픽이 특징’이란 호평을 받았다.이 게임의 인기요인은 동화풍의 그래픽과 깜찍한 대형 캐릭터, 목적의식이 수반된 게임 플레이, 마니아층보다 대중을 타깃으로 한 게임기획 등을 들 수 있다. 캐릭터가 머리, 몸, 칼, 방패 등 4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직업, 능력치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성장시킬 수 있다.이 게임에선 단순한 레벨 업, 전투 승리만이 아니라, 신과 인간, 선과 악, 멸망과 창조 등의 대립되는 다양한 과제를 부여해 목적성 수반되는 게임이 되도록 했다. 절대신의 창조물들 간의 대립과 발전, 그에 따른 새로운 창조, 인간의 자기발견 등의 장대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구성됐다.게임 마니아들보다는 대중을 겨냥해 제작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이다. 어둡고 폭력적인 분위기를 지양하고 밝고 깜찍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누구나 거부감 없이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내에 여성층이 일반 온라인게임들보다 높은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다.넥슨은 세계 최초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면서 설립된 국내 선두 온라인게임사. ‘어둠의 전설’, ‘일랜시아’, ‘택티컬 커맨더스’ 등 다수의 온라인게임을 연속 히트시키며 20여 종의 온라인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7위 워크래프트 / 차세대 전략 시뮬레이션의 황제블리자드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지난 7월 출시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워크래프트3’는 그 명성답게 각종 순위차트에서 1위를 고수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워크래프트3는 오크, 휴먼, 언데드, 나이트 엘프 등 4개의 개성 있는 종족이 미지의 아제로스 대륙에서 펼치는 끝없는 전쟁을 다룬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멀티플레이 전용 무료 배틀넷 서비스는 물론 싱글플레이를 강화시켰다.전작에 비해 2개 종족이 추가됐다. 블리자드 최초의 3D 게임으로 놀랄 만큼 부드러운 움직임,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각각의 종족은 독특한 유닛과 마법, 무기로 무장하고 기존의 전략게임보다 전략, 전술 요소를 더욱 강화시켜 더욱 강력하고 박진감이 넘친다.특히 히어로라는 RPG적인 요소를 처음으로 등장시켜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2를 합쳐놓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온게임넷, 겜비씨, 경인방송 등 게임전문방송을 통해 대규모 워크래프트3 리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 등과 함께 600만 카피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를 기념하는 한편 위축된 PC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워크래프트3의 경우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또한 600만 카피 돌파기념으로 ‘워크래프트3 블리자드 공식 토너먼트’를 개최할 예정이다.워크래프트3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이들 게임들이 국내 유저들의 취향에 맞아떨어졌다는 점과 지속적인 게임대회 개최, 화제를 몰아주는 다양한 이벤트, 크고 작은 꾸준한 고객사은행사 등 개인유저 및 PC방 업체를 위한 고객중심의 다양한 마케팅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한빛소프트는 ‘학교 짱 대회’, ‘워크래프트3 스키캠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워크래프트3의 열기는 올 겨울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8위 샤이닝로어 / 아바타 시스템이 숨겨진 재미판타그램에 의해 개발된 샤이닝로어는 현재 엔씨소프트가 시범서비스하고 있는 풀 3D 온라인 게임이다. 낮은 연령층과 여성 게이머들도 즐기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배경, 스토리로 시범서비스 전부터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샤이닝로어에는 수많은 퀘스트와 다양한 이벤트, 온라인 RPG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파티시스템과 길드시스템은 물론 다양한 미니게임, 채팅, 개성 있는 패션과 정밀한 인테리어, 조합을 이용한 자신만의 희귀 아이템 매매 등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또한 게임 내의 다양한 미니게임도 샤이닝로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샤이닝 로어의 아바타는 성별은 물론 머리, 얼굴, 상체, 하체, 장갑, 신발 등으로 세분화된 옵션을 이용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비싸고 성능 좋은 무기와 갑옷만을 고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샤이닝로어가 가진 아바타 시스템의 숨겨진 재미다.게임은 원래 즐기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요즘엔 지나치게 복잡한 세계관과 시나리오, 세밀한 게임의 인터페이스 때문에 오히려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샤이닝로어는 기존의 온라인 RPG와 달리 지루하지 않고 반복되지도 않는다.이 게임은 실생활에 있어 가장 재미있는 부분만을 모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간단하게 만들고 이를 게임이라는 형식으로 구체화했다. 게이머는 전체적으로 거대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샤이닝로어라는 가상사회에서 마음대로 뛰어다니며 스릴 넘치는 전투를 벌이는가 하면 채팅, 미니게임, 패션, 인테리어 등과 같은 가상생활을 쉽고 재미있게 즐기게 된다. 현재 회원수는 110만명 정도. 중국에서도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내년 초 홍콩과 일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9위 바둑 / 바둑동호인들로부터 ‘인기몰이’엠게임 넷바둑위즈게이트의 인터넷 게임 사이트 엠게임(www.mgame.com)에서 서비스하는 ‘넷바둑’은 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인터넷 바둑 브랜드. 2000년부터 엠게임으로 통합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넷바둑의 동시접속자수만 1만5,000명이 넘는다. 단순하면서도 실제와 같은 간결한 바둑판과 바둑알 및 주변 구조 등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실제 바둑을 두는 흥미를 느낄 수 있다.기보감상, 묘수풀이, 사활, 맥, 점수제 자동승급, 프로기사와의 대국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케이블 바둑TV와 제휴해 바둑TV의 시청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약 400회 분량의 바둑TV 프로그램을 주문형 비디오(VOD)로 볼 수 있다. 총상금 1,000만원 상당의 온라인 바둑대회를 개최해 아마추어 바둑동호인들의 요람이 되고 있다. 위즈게이트는 넷바둑, 넷장기를 비롯한 15가지 웹보드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한게임 바둑무료로 제공되는 한게임 바둑은 하루 6만여명의 회원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마음에 맞는 대국자를 찾을 수 있다. 특히 한게임 바둑은 뛰어난 채팅 기능을 지원해 바둑을 두면서 친분도 쌓고 마음에 맞는 맞수도 사귈 수 있어 회원들간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오랜시간 바라봐야 하는 바둑의 특징을 감안해 눈에 편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특히 눈에 편한 색감과 디자인, 그리고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간편한 대국 환경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다시 이어두기 기능, 관전 중 복기 기능, 관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초대 거부 기능, 뛰어난 기보 보기 기능 등 다양하고 세심한 기능을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다.다양한 수준의 대국자들이 모여 있다는 게 무엇보다 장점이다. 몇몇 사이트에서는 고수들만이 포진을 하고 있어 바둑을 잘 알지 못하는 회원들은 감히 접근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한게임에는 9단부터 18급까지 다양한 급의 회원들이 대국을 즐기고 있다. 특히 18급부터 10급까지 이른바 두 자리 급수의 대국자들도 가득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바둑을 시작할 수 있다. 바둑 두는 법을 상세히 제공해 바둑입문의 장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10위 포트리스 / 중국·일본에서도 대히트CCR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포트리스2 블루는 97년 처음 개발된 이래 99년 포트리스2, 2001년 포트리스2 블’, 그리고 최근 포트리스3 패왕전에 이르기까지 국내 1,400만명의 회원과 동시접속자 12만~13만명을 유지하는 만만찮은 게임이다.포트리스2 블루는 제한시간 내에 게이머가 번갈아가며 상대편을 공격하는 턴(Turn)제 슈팅 게임으로 스페이스바와 방향키의 조작만으로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데다 귀여운 캐릭터, 그리고 비폭력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국민게임’이라는 애칭도 얻었다.이 같은 게임의 건전성과 캐릭터의 독특한 매력은 2000년 대한민국게임대상과 2001년 대한민국게임캐릭터대상, 올해의 베스트10 캐릭터 및 대한민국게임대전 캐릭터부문 특별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캐주얼 게임 장르를 열었던 포트리스2 블루는 지난해 1월부터 PC방만을 대상으로 유료화(개인은 무료)를 시작했다. 현재 1만6,000개가 넘는 PC방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매달 평균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CCR는 포트리스2 블루의 인기를 이어갈 차기작으로 포트리스3 패왕전을 발표, 게임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포트리스3 패왕전은 온라인 슈팅게임으로는 처음으로 RPG 방식의 공성전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RPG 장르와 캐주얼 장르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슈팅 RPG 게임이기 때문이다.포트리스시리즈가 한국에서만 1,400만명, 중국ㆍ대만ㆍ일본 등 전세계적으로는 2,800만명이 즐기는 대표적인 캐주얼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에 출시될 제3탄은 캐주얼 온라인 게임의 패러다임 변화까지 예고하는 셈. CCR가 포트리스3 패왕전으로 캐주얼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