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 마디]
팀 쿡 애플 CEO /한국경제신문
팀 쿡 애플 CEO /한국경제신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베일에 싸여 있는 ‘애플카’에 대한 힌트를 암시했다. 애플카는 애플이 수년 전부터 추진 중인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를 말한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쿡 CEO는 4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의 팟캐스트 ‘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는 로봇이다. 자율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애플은 내부적으로 많은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애플의 모든 프로젝트가 최종 출시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2018년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였던 더그 필드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2019년 초 자율주행차 부문 직원 190명을 해고하면서 애플이 타이탄 프로젝트를 포기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같은 해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드라이브닷에이아이(AI)를 인수하며 다시 재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1년 초부터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폭스바겐과 닛산 등 글로벌 완성체 업체들과 애플카 협력설이 돌았다.

CNBC는 쿡 CEO가 자동차 자체를 만드는지, 자동차 내부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애플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자율주행차에 대한 암시적 발언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쿡 CEO는 10년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10년 안에 애플 경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뉴스]
팀 쿡 애플 CEO “자율주행차는 로봇” 애플카 힌트 공개
CNBC
“車 반도체 부족, 2022년 이후까지 이어질 수도”

세계 3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스(GF)의 톰 콜필드 최고경영자(CEO)가 4월 2일(현지 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2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2021년 14억 달러(약 1조5785억원)를 투자하고 2022년에는 투자를 두 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2년 상반기 이전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쿡 애플 CEO “자율주행차는 로봇” 애플카 힌트 공개
AP통신
구글, ‘10년 자바 전쟁’ 최종 승리

구글과 오라클이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의 지식재산권을 놓고 10년간 벌인 소송전에서 구글이 최종 승리했다. AP통신은 4월 5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이 2010년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오라클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만든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에서 6 대 2로 구글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연방대법원은 구글의 자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코드 이용은 저작권 침해의 예외 범주인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봤다.
월스트리트저널
소프트뱅크, 로봇 기업 오토스토어 지분 40% 인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노르웨이의 로봇 전문 기업 오토스토어 지분 40%를 28억 달러(약 3조140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월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오토스토어는 전 세계 35개국에 500개 이상의 시스템과 2만 대 이상의 로봇을 공급하고 있고 주요 고객사는 푸마·베스트바이·지멘스 등이다.
블룸버그통신
마진콜 사태로 5조원대 손실 낸 CS, 임원 경질

‘아케고스캐피털매니지먼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약 5조2700억원의 손실을 본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고위직 임원들을 경질한다고 4월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라라 워너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와 브라이언 친 투자은행 부문 대표는 즉각 사임한다.
로이터통신
포스코강판, 미얀마 군부 기업과 합작 중단 검토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강판(C&C)이 미얀마 군부 기업인 미얀마경제지주(MEHL)와의 합작 중단 검토에 나섰다고 4월 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미얀마 군부의 시민 유혈 진압과 관련해 미얀마 군부가 지배하는 기업인 MEHL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